음 이런게 생겼군.  이런게 필요하다 생각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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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전설 2003-12-12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에 대한 단상 1

책을 읽는다는 것은 확실히 살을 활력있고 윤기있게 만들어 준다.  죽은 시간들이 살아나고 비리비리한 생활에 물기가 스며든다.  삶을 삶닮게 하는 에너지, 그 에너지 중에 책은 내가 가장 접근하기 쉬우면서도  많은 에너지를 공급해 준다.

생각해 보면 삶은 책 한 권 읽을 시간의 여유도 주지 않을 때가 많다.  그러나 시간이란  참 이상한 것이어서  그 책을 읽는다고 해서  하는 일을 못하는 것고 아니고 그 책을 안 읽는다고 해서 그 일을 더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참 묘하다.

독서는 내가 누리는 가장 행복한 휴식이다.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몇 권 골라 책상 한 켠에 쌓아두고  한권씩 읽어나간다. 다 읽고는 그 책에 대한 감상과 비평을 짤막하게 쓴다. 그 시간도 행복이다.  충만함과 흐뭇함이 베어나는 시간이다.

학문이 깊어감에 따라 점차 어려운 책도 하나의 재미난 책으로 읽게 된다. 더 수준 높은 독서를 위해서는 평소에 공부를 많이하여 많은 부분에 깊은 의문과 흥미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것이야말로 독서를 독서답게하는 가장 좋은 자극이다.

그래서  내 20대 초창기의 독서는 시집과 소설에 치중되었다면 20대 후반의 독서가 전공 서적류에 치중 되었다면 이제는 삶의 각 분야에 걸친 광범한 독서를 하고 보다 깊은 의미가 깃든 책을 향해 나아간다.

모쪼록 새로 일기 시작한 나의 독서열이 꺼지지 않아 우선 서평 100이라는 웅덩이를 지나가고자 한다.

추운 겨울 밤 전기 난로를 피우고 그 곁에서 독서를 하는데 나중에 여건이 좋아지면 정말 난로다운 난로를 구입해 놓고 그 곁에서 독서를 하고 싶다. 책에 푹 젖어 들어 아주 흠뻑. 그리고 내글 도 좀 써 가면서 말이다.  그런 날이 언제쯤 올까.

문득 함박눈이 기다려진다.  


ds1sku 2004-02-02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랑 코드가 같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