霜月 서리와 달
           李商隱(813-858 晩唐)

初聞征雁已無蟬
百尺樓臺水接天
靑女素娥俱耐冷
月中霜裏鬪嬋娟

기러기 울어 예니 매미 소린 간데 없고
백척 누대에 물과 하늘이 닿았네
청녀와 항아가 추위를 견디며
달과 서리 속에서 고움을 다투는고야

靑女 : 서리와 눈을 맡고 있는 여신.
素我 : 月宮의  선녀 嫦娥를 가리키는데, 달빛이 아주 희기 때문에 素娥라고 한 것임.

남쪽에서 북으로 돌아가는 기러기에는 歸雁이라고 말하고 북쪽에서 남쪽으로 찾아 올 때는 征雁이라고 한다. 李商隱과 杜牧을 ‘小李杜’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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