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從弟 사촌 동생에게
劉楨(? - 217) 東漢末. 건안 칠자(建安七子) 중의 한 사람.
其二
亭亭山上松 우뚝한 산 위의 소나무
瑟瑟谷中風 세찬 계곡의 찬바람
風聲一何盛 바람소린 어쩌면 저리 세찰까만
松枝一何勁 솔가진 어쩌면 저리 굳셀까나
氷霜正慘凄 빙설이 한창 혹독한데
終歲常端正 한 해 내내 늘 단정하네
豈不罹凝寒 어찌 추위에 시달리지 않으랴
松柏有本性 송백은 본성이 있다네
연작시의 두 번 째 수로, 산 정상에 서서 빙설과 추위를 두려워하지 않는 소나무를 가지고 사촌 동생에게 소나무와 같이 정직하고 굳센 사람이 될 것을 권면하는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