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遊原 낙유원 李商隱(812-859 晩唐)
向晩意不適驅車登古原夕陽無限好只是近黃昏
해질 무렵 마음 답답하여수레를 몰아 오래된 들판에 올랐네석양은 한없이 좋기만 한데다만 황혼이 가깝다니
고원(古原)은 낙유원을 가리키는 것으로 장안 남쪽 언덕에 있는데 장안에서 제일 높은 곳으로 전망이 좋고 탁 트였다고 한다. 이 시에서 특히 마지막 두 구는 함의(含意)가 깊기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