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번역을 하다 피곤한 몸을 잠시 달래 보려고 옥상에 나가 이리저리 몸을 비틀어 보았다. 고개를 들어 멀리 북한산을 바라보니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단풍이 무진장 무진장 물들어 가고 있었다. 아하, 하늘은 야박하지 않아 자기가 베풀어 놓은 물건을 거두어 갈 때는 그 사물로 하여금 마지막 있는 대로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도록 하는 모양이구나.


  저, 저 단풍이 절정에 이르기 전에 나도 산에 가서 그 단풍을 만끽해 보려 한다. 이번주 풍수 답사에 반드시 동행하여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도록 하자. 2004.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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