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렁뚱땅 흥신소 박스세트 (6disc) - KBS 미니시리즈
함영훈 감독, 이은성 외 출연 / 이엔이미디어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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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 드라마는 사랑얘기뿐이야,라는 편견에 빠지신분, 꼭 보시라. 흥미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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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8-06-27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작품 완소였어요! 전 OST때문에 보게 된 건데 1회부터 작품에 푹 빠졌다니까요!

별족 2008-06-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디비디도 샀습니다!!!
 
터키에서 보물찾기 세계 탐험 만화 역사상식 14
곰돌이 co. 지음, 강경효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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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터키여행을 가잔다. 해외여행이 '옳은가'하는 이상한 질문으로 게으름을 포장하여 거부하다가, 같이 가기로 하고는 터키를 좀 알아보고자 초등생 딸을 둔 동료에게 이 책을 빌렸다.

직접 터키에 가는 것보다는 '내이름은 빨강'이란 책을 읽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지만, '내이름은 빨강'을 읽었다고 해서 터키를 여행할 준비가 되었다고는 할 수 없어서 시큰둥한 마음을 단계적으로 업시키려고 처음 읽었다. 좋다. 어린이가 읽기에는 더욱 좋겠지만, 어른인 나도, 흥미를 잃지 않고 보기에 좋다.  

만화는 터키의 위대한 건축가 시난의 보물을 찾는 줄거리로 아야 소피아 박물관, 블루 모스크(아, 원래 이름으로 불러줘야 되는데)를 중심으로 한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 지역을 보여준다. 군데군데 쪽 글로 터키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알려준다. 성당으로 건축되어 이슬람 사원이 되었다가, 지금은 박물관이 아야 소피아 박물관의 역사를 통해 터키의 역사를 알게 하고, 기괴한 버섯모양 돌산의 카파도키아 지역을 통해 이색적인 자연 풍광을 또 알려준다.

나에게 낯선 이슬람 사제의 춤은 신비롭고, 오래된 건축물들은 그림만으로도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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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핀란드에 있다 - 국가 경쟁력 1위의 비밀
리차드 루이스 지음, 박미준 옮김 / 살림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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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BS 지식채널 e에서 흥미로운 나라를 소개했다. 그건 시리즈물이었고, 나는 첫 번째를 보았다. 추운 나라, 유럽의 북쪽, 러시아와 국경을 대고 있는 핀란드라는 나라가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에 십년만에 선거를 통해 시장주의자들을 선출했다는 이야기, 그리고는 바로 이어지는 복지예산 삭감으로 고통받으면서, 좌우파 대연정을 통해 극복했단다. 그리고, 말미에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라는 이 책이 참고문헌으로 뜬다.

아, 너무 궁금해, 너무 궁금한 걸. 지금 우리 상황이 딱 저렇잖아. 경제를 살린대서, 말도 안 되는 놈을 뽑아줬더니, 아주 말라 죽을 지경이잖아. 어떻게 한 걸까, 어떤 나라일까. 다음 시리즈를 마저 보지도 못하고, 이 책을 사고 싶어서, 남편에게 뭐 사줄까, 물어서 책을 보태서 냉큼 산 것이다. 그런데, 나는 궁금한 걸 알 수 없었다.

이 책은 지리적 특성, 역사적 특성, 언어적 특성, 그래서 결국 핀란드라는 국가정체성을 형성하는 민족의 민족성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핀란드인들은 과묵하고, 정직해서 믿을 만 하단다. 그래서 국가경쟁력 1위인 거란다. 그럼 그걸 어찌 배울 수 있는가 말이다.

그래서, 이건 흥미롭기는 하지만, 위험하다. 이런 류의 책들은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국가경쟁력 1위라는 게 허망하다고 생각하는 나같은 인간은, 어느 나라가 1위던지, 그 나라의 민족성에 따라 설명하자면 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도 아마 민족적 차이, 책을 읽으면서 계속 핀란드인과 우리나라 사람을, 더 정확히는 나 자신을 비교하게 되는데 핀란드인은 '진실은 하나다'라고 믿는 반면, 나는 '진실은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하더라. 이 상황을 대하는 핀란드인은 '민족성이 이래서 국가경쟁력 1위다'라는 걸 진실이라고 믿고 설명한다면, 이런 상대주의에 휘둘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것은 이런 대목. '핀란드인은 개인주의자이기 때문에, 관습화된 부패에 휘둘리지 않는다'-정확한 구절이 아니다- 아, 부럽구나. 이것도 '관례', 저것도 '관례'인 우리 나라에서 저런 경지의 '개인주의'라니. 거짓말 정부를 상대하는 현재 상황에 비추어도 미치도록 부럽구나!!!

+ 목차만 꼼꼼히 봐도 알 수 있는 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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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와 시미코의 밤의 물고기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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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를 샀는데, 읽는 순서가 잘못되었다.

'무언가 마을로 찾아온다'에서 이미 있는 이상한 상점이 여기서 생기니까, 이 책을 먼저 읽었어야 했다. 이 책은 '일본적인 것들'의 묘사가 직접적이지는 않다.

이야기들은 기묘하게 이상하지만, 단순하고 즐겁다. 전하자면 무섭지만, 보고 있는 동안 무섭지는 않다.

고서점의 유령이야기에 절대 동감.

은근 웃겨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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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리와 시미코의 무언가 마을로 찾아온다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모로호시 다이지로 지음 / 시공사(만화)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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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판타스틱을 구독하는 중이다. 현실과 싱크로율 100%인 단편을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 읽고 싶은 책 소개를 만나는 것도 큰 즐거움.

판타스틱 6월호 특집으로 이 만화의 작가가 소개되었다. 살아있는 목,을 보여주면서 친구가 '정말 재밌어'라고 말한게 5년도 더 전인데, 몇 페이지에 걸친 작가 소개를 보고, 그 기이한 '재미'란 걸 알아보고자 시오리와 시미코 시리즈 두 권을 샀다. '무언가 마을로 찾아온다'와 '밤의 물고기'.

이건 '무언가 마을로 찾아온다'에 대한 서평이므로, 읽으면서 느낌을 말하자면 억울한 마음이 된다.

정말 억울한 마음을 가질 만한 것인가,에는 지식이 부족하지만, 못 하나 치지 않고 지어진다는 '한옥'은 희박하고, 툭 잘려나간 역사의 한 시기가 애석해서 억울한 거다. 안동 하회마을에 가야 겨우 보게 되는 서낭나무나, 장승이나, 한옥에 붙이는 글귀, 절기마다 찾아오는 풍습이나, 밤이면 나타나는 도깨비나, 우리 나라 사람들 의식의 바닥에 깔려있을 오래된 것들을 아, 나는 모르는데, 이웃나라 일본은, 우리의 이 단절에 일말의 책임이 있는, 일본은 오래된 것들로부터 이렇게 살찌우는 구나,하는 억울한 마음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의식 속에 자리잡은 '오래된 것들'을 설명할 환상을 나는 아는가, 하는. 그건, '우부메의 여름'을 읽을 때도 들던 마음이다. 이런 마음이 되는 것은 '무언가 마을로 찾아온다'가 사용하는 환상들이 일본의 '오래된 것들'과 많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많이,보다는 직접적,이란 표현이 적당하다. 일본의 역사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견마신의 보물을 찾는다거나, 신사의 수수께끼라던가, 그런 소재들을 가져다 쓴다. 내가 그런 억울한 맘으로 읽기 시작해서 더욱 그런 지도 모르겠다. 역시 호러,라는 장르는 이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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