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메레르 3 - 흑색화약전쟁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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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의 여정을 끝내고 오스만투르크로 가는 테메레르 일행.
죽음의 모래폭풍과 사막을 건너고 실크로드를 횡단하는 모험.
오스만 투르크의 배신으로 용알을 훔칠 수(?) 밖에 없었고
프러시아로의 탈출과 프러시아 군대에 합류해서 벌이는 전투들.
그리고 라이벌 리엔과의 본격적인 대결. 

전작들보다 전투 장명들이 많이 나오고 본격적으로 전쟁속으로 들어간다.
박진감 넘치는 전개와 한편의 게임을 보는 듯한 이야기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
특히 새롭게 등장한 카지리크종의 용. 너무 귀엽다. 

점점 더 흥미로워지는 스토리에 다음편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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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메레르 2 - 군주의 자리
나오미 노빅 지음, 공보경 옮김 / 노블마인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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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황제만이 가질 수 있는 셀레스티얼 종의 최고의 용 '테메레르'
프랑스 나폴레옹에게 선물로 전해질 운명의 용이 영국군 로렌스 대령과 파트너를 이루게 되고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커다란 공을 세우게 된다. 여기까지가 1권의 내용. 

그런데 이 사실을 안 중국에서 테메레르의 반환을 요구하게 된다.
그 당시에 서양에 자세히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그렇기에 실체를 알 수 없어 더욱 중국을 두려워 할 수 밖에 없는 영국.
더구나 가장 많은 용을 가장 훌륭하게 사육하는 중국의 공군력에 두려움이 있는 영국.
결국 테메레르를 중국으로 돌려보내기로 하고 그렇게 로렌스와 테메레르의 여정이 시작된다.
영국을 떠나기 전에, 중국으로 가는 배에서, 그리고 중국에 도착해서
테메레르와 로렌스를 떼어 놓으려는 음모가 계속 진행되고
중국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한 영국의 목적에 따라 이용되는 테메레르와 로렌스. 

2권은 1권에 비해 스케일이 커졌다.
중국으로의 여정 가운데 생기는 이러저러한 이야기 속에 그시대의 모습이 녹아들고
여전히 빠지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전투장면은 나의 눈을 책속에 묶어두기에 충분하다.
해먼드, 용싱왕자 등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들과
중국에서 만나게 되는 테메레르의 가족과 친척 용들, 그리고 애인용까지...
2권에 나오는 캐릭터들 역시 각자의 개성이 살아 숨쉬고 있어 어느 하나 버리기 아깝다.
용을 전투용으로 사용하는 유럽의 국가들에서도 상상력이 뛰어난 작가였는데
용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중국의 모습을 그리는 장면에서의 상상력은 정말 대단하다.
용이 사람처럼 글을 배우고 과거를 치르고 벼슬을 하고....
사람과 같은 거리를 걸어다니고 구매하고 장사하는 모습.
어떻게 이런 상상이 가능했는지...  

테메레르가 중국에서 유럽으로 가야 했던 이유가 거대한 음모와 함께 밝혀지면서
2권의 재미는 극에 달한다. 그리고 필생의 라이벌의 등장까지...
6권까지 나온다고 하는데 한권 한권이 모두 다 영화 한편으로 완성해도 될 듯하니
결국 영화도 6탄까지 나와야 되는 건지... ^^
2권도 1권과 마찬가지로 모든 장면이 한편의 영화처럼 머리속에 떠올라
책을 다 읽고난 후 영화 한편을 본 느낌이다. 이 또한 작가의 힘이겠지. 

이 책에 너무 빠져드는것 같다.
이 나이에 판타지에 빠지다니... 누가 보면 놀려먹기 딱 좋을 듯....
그래도 어쩌겠나. 이 요상한 용 한마리가 내 머리속을 헤집고 있으니....
결국 네이버 카페에 까지 가입하게 만들었다.

P.S : 나는 지금 이 나이에 이책에 빠졌지만 내 아들을 4학년이 되면 읽어보라고 주고 싶다.
P.S2 : 피터잭슨 감독이 이 책을 모두 영화화 해 주었으면 좋겠다. 6권이니까 6편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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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나침반 1부 - 황금나침반
필립 풀먼 지음, 이창식 옮김 / 김영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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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다.
보통은 중학교 정도 되는 나이 때 읽었어야 했는데
난 그 시절에 교과서나 참고서 말고는 책을 읽지 않았던 기억이 난다.
매일 농구하고 다니고 친구들하고 몰러 다니기에 바빠서... 

어쨋든 이제서야 이 책을 읽었다는 건 참으로 불행한 일이다.
이렇게 멋진 작품을 이제서야 접하다니...
반지의 제왕은 영화로 다 보았고 DVD로 다시 12시간을 들여서 보았을 정도로 팬인데
책으로 읽어보기엔 너무도 심오하고 어려운 내용이라고 해서 아직도 못 읽었다.
그나마 좀 평이하다고 하는 이 작품으로 시작하자고 마음먹고 3권 세트를 구입.
첫 장부터 3권의 마지막 장을 놓을 때 까지 정말로 재미있게 있었다.
필립 폴먼이 상상해낸 멋진 세계에 빠져서 나도 그 세계의 일원이 되었던 것 처럼. 

사람의 영혼이 '데몬'이라는 이름의 동물로 항상 곁에 있는 세계.
어른들의 영혼만 공격하는 괴물이 날아다니는 세계.
마녀와 곰과 집시와 타타르족과 뮬레파족 등등.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생생하고 다양하며 재미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수천 수만의 우주가 공존(심지어 저승까지도)하는 세계관은
독특하고 신비로우며 환상적이다.
그 세계관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만 한다면
정말로 환성적이고 멋진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의 주 타겟은 중학생 정도의 학생들이고 나 또한 내 아들이 그나이가 되면 이책을 권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년 후 불혹을 기다리는 이 나이의 내가 읽어도 너무나 재미있다.
또한 전 3권의 시리즈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주제 또한 단순하지 만은 않다.
단순한 모험담이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대한 경고이기도 하다. 

'더스트' 혹은 '검은 입자'라고 불리우는 그것이 무엇일까 여러번 생각하게 한다.
단순한 영혼을 말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어렴풋이 느껴지기는 하나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다.
'우리가 사는 세계에서 하늘공화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제는 어쩜 오늘날의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덕분에 멋진 세계를 여행할 수 있었다.
총 1500여 페이지라는 적지 않은 분량이 부담이 되었지만 걱정과 달리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우리집 책꽂이에 여러해 두었다가 아들이 중학생이 되는 날 건네주고 쉽다.
요즘 아이들은 좀 더 빠르다고 하니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p.s : 영화는 정말 아니었다. 최고의 원작에 최악의 영화라고 할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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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피용 (반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뫼비우스 그림 / 열린책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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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가 대한민국을 휩쓸던 시절.
난 끝까지 그 책을 읽지 않았다.
아마도 모두가 열광하는 것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춘기의 반항이었을 것이다.
그 후로 여러번 그의 이름이 화제가 되었을 때도
그때의 첫 인상 때문에 일부러 그의 책을 피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제서야 처음으로 베르베르를 읽었다.
내가 좋아하는 SF장르여서 였을까? 아니면 그저 호기심?
아무튼 결과적으로 나의 반항은 이제 두손을 들고야 말았다.
이 한권의 책으로 나를 그의 열광적인 팬으로 만들어 버렸다.
그저 기발한 상상으로 끝날 줄 알았는데 이야기의 전개가 탄탄하다.
어떻게 사람의 머리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건지...
정말이지 읽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할 수 밖에 없었다.
두꺼운 분량의 책이었는데 오히려 그 분량의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한 망상가(나는 끝까지 그를 망상가로 생각한다)의 아이디어와
그를 받쳐주는 막대한 부의 자본가.
그리고 희망을 잃어버린 엘리트 항해사까지.
등장인물 하나하나의 개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그들의 관계가 치밀하게 이어지며
사건들 하나하나가 거미줄처럼 이어진 구성에 혀를 내두를수 밖에... 

마지막의 이야기가 너무 이상적이고
전체적인 마무리가 창세기를 닮아가는 점(개인적으로 기독교를 싫어하기에).
그리고 중간의 1000년이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점이 아쉬웠다.
차라리 연작의 형태로 몇권의 이야기를 이어갔으면 어땠을까?
해리포터 보다 훨씬 휼룽한 연작이 될 수 도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원래는 리뷰로 쓰고 싶지 않았는데
SBS의 특별 다큐멘터리 '재앙'을 보면서
어쩌면 베르베르의 이 이야기가 단순한 망상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읽고
이 리뷰를 남긴다.
어쩌면 내가 아니면 내 아이가 파피용의 승선자가 되어야 할지도 모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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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는 천자의 제국이었다 우리 역사 바로잡기 2
이덕일.김병기.박찬규 지음 / 역사의아침(위즈덤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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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불기 시작한 고구려 열풍이
태왕사신기나 대조영 등의 드라마로 이어지는 시기에
이덕일 선생이 고구려의 역사를 말한다는 소식에 주저없이 선택한 책이다. 

여름 한철 김홍신의 대발해에 빠져서 고구려의 멸망을 안타깝게 읽었던 기억에
고구려의 개국과 성장, 대 제국 고구려의 웅대함을 느끼고 싶었는데
이 책은 그 갈증을 풀어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특히 중학교 때 부터 내가 가지고 있던 가장 큰 의문인
'왜 고구려가 삼국을 통일하지 못했을까?'에 대한 가장 수긍할 만한 답을 던져 주었다.
광개토태왕의 그 막강한 군사력과 강력한 왕권이 왜 갑자기 사라져야 했는지
장수왕의 평양천도가 가져온 막대한 결과는 무엇인지
그리고 역사속에 숨겨져 야사라는 이름으로 전해진 로맨스까지...
고구려의 모든 것을 일일이 파헤치고 고증한 작가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고구려 사람들이 어떤 세계관을 가지고 있었는지
고구려 사람들은 어떤 생활을 했는지
학교에서 절대로 배울 수 없는 내용이 가득한 책이다.
민족주의적 성향이 강한 해석이 일부 눈에 거슬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중국의 중화사관으로 쓰인 사서들에 비하면 세발의 피 정도이다. 

현재까지도 우리 사회에 남겨 있는 징글맞게 뿌리깊은 일제 식민사관의 잔재와
아직도 그 이유를 알 수 없는 조선 사대부의 뼈속깊은 모화사상으로 인한 왜곡과
힘의 논리로 남의 역사를 강탈하려는 중국, 일본의 무서운 음모를 모두 벗겨내면
거기엔 우리의 자랑스러운 고구려가 있다.
만주의 드 넓은 대륙이 있다.
그리고 그 광활한 대지를 종횡무진 누비고 다니던
우리의 자랑스런 선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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