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 가는 소리가 요란하다.
네이버 미투데이를 하는 필자에게는 기상청에서 수시로 업데이트 하는 미투친(네이버는 미투데이 친구를 미친이라 약식 표현키로 했단다. 어감이 좋지 않아 다른 표현을 종용했으나 연구해 보겠다고는 아직 무소식이다. 그래 필자만이라도 미친 네이버가 아닌 미투친으로 순화하여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미쳐 가는 웹 매니아 양산을 경계하려는 마음에 거시기 해 보는 바이다.
네이버 유관계들!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복지부동인 미친도 없지 않은 듯 하다. 그러다간 진짜 미쳐 버릴지도 모른데, 그러면 국가적 손실이 클텐데..... 이제라도 표현력의 순화에 네이버가 진지하게 응해 줄 일이다)을 통해 금번 태풍[제4호 태풍 뎬무(DIANMU)] 소식을 예민히 듣고 있다.
태풍 진로예측, 태풍발생시 국민행동요령, 태풍영상, 도시별 현재날씨 등의 정보들은 이 분야의 비전문가인 필자도 어느샌가 전문가가 다 된 듯 착각할 정도로 세밀하고도 신속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문명의 이기가 좋긴 좋구나를 단적으로 느끼게 해 주는, 고마운 인터넷계가 아닐 수 없다. 요즘 유소년들 사용하는 용어로 '레알 인터넷 월드'인 셈이다.
(Click)
입추가 지났으니 분명 秋는 秋인데, 누구도 폭염으로 잠 못 이루는 오늘을 秋라 할 이 없을터이니, 삼복 더위를 진 지금은 분명 늦더위를 자랑하는 늦여름인 셈이다. 그러니 여름을 말하여 夏라는 "夏夏夏는 가고 好好好는 온다!"는 필자의 본 주제 설정은 정당한 셈 아닌가? ^^
그렇다고 秋를 秋라 하지 않았으니 이를 설명치 않고 지남은 어린 독자를 향해 後진 서비스를 함에 다름 없을터라 잠시 한보따리 풀고자 한다.
秋!
벼농사의 결실이 있으니 얼마나 좋은가?
오곡백과의 '거둬들임'이 있으니 그 또한 얼마나 좋은가?
모든 곡식을 창고에 들이고 이를 허락하신 조물주께 감사를 표현하는 추수절이 있으니 이 또한 어찌 아니 좋은가? 우리네 조상님들의 은덕도 기리는 추석이 있으니, 동양의 예와 서양의 예가 좋은 궁합으로 만나 감사할 줄 아는 계절이니 누가 이 계절 秋를 醜하다 할 것인가?
그러니 어찌 좋은 계절 秋가 오는데 하하하 호호호 웃지 않을손가?
많진 않지만, 남북 가련한 지도자들이 비록 필자의 손 때 묻고 코 묻은 주머니 쌈지돈 거둬다가 만든 값비싼 제품들, 소위 무기라는 것들을 허공(天)에 바다(海)에, 땅바닥(地)에 쏟아 붓는 우스꽝스런 코미디를 연출하고는 있지만, 어찌 이 좋은 秋季의 初入에 웃지 않을 수 있단 말인가? 웃는 꼴이 싫다며 또 한 편에서 시기 질투할 자도 없지 않겠지만, 남녀도 웃고, 노소도 웃고, 도시 촌놈들도 농촌 신사들도 넉넉히 웃을 수 있는 이 좋은 계절에 어찌 안 웃을 수 있는가 말이다. 夏夏夏 好好好~
이 계절 秋는 그래서 好가 되어 빈자도 부자도 마음 넉넉해 지게 하는계절이니 秋期에는 좋은 계절 秋 맞이하는 웃음으로 好好好, 무더운 계절 夏 보내는 웃음으로 夏夏夏 할 일이다......!
참으로 웃기 힘든 시기다.
내각이 전면적으로 개각 되었다. 동해 바다의 '소리'는 이내 서해 바다에서의 '소리'로 울부짖다가 어느새 '침묵'상태다. 이 침묵이 끝나고 나면 소위 통일국가라는 大韓美國이 재생통일국가로 한반도의 주인됨을 재천명 할 수도, 어중간한 전쟁놀이로 또 한 번 어수선한 영화 한 편의 세트장으로 변할 수도 있는 시기다. 태풍은 어지러이 지나 가면서 미처 대비치 못한 자들에게 울부짖음을 요구하고 있다.
설상가상 조용히 방학을 보내고 이는 아이들 녀석 머리 위로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겐지 비행체의 굉음이 지나칠 정도로 어지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夏夏夏는 가고, 好好好 좋은 계절은 온다!
암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