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봄이다
두툼한 옷 걸치고
문 밖 나가노라면
어느새 더워졌는지
햇살이 따갑다
풋풋한 흙내 나는 빛깔은
어느새 상큼한 녹빛 들고
봄은
그렇게 또
우리 곁에 왔다
사계절은 그렇게 오가고
그 사계절에
여는
또 이렇게
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