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수학 4-가 - 2008년용
홍범준 외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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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을 너무 표나게  싫어하는 딸. 그래서 딸의 입맛에 맞는 수학 문제집 고르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몰라요. 사실 지금까지 몇 권의 문제집을 거의 새거인 채로 버리기도 했으니 ㅠㅠ... 게다가 문제집이 나오는 출판사는 왜 그리 많은지, 또 한 출판사에서 단계별로 서너 개씩 문제집을 내고 있으니 그것들을 살펴보는 것만도 머리가 지근지근할 정도지요.

그런데 드디어! 딸과 엄마가 모두 이거다 싶은 문제집을 골랐네요. <쎈 수학> 이름도 맘에 들어요 ㅎㅎ

좋은 점 1. 내용과 문제들이 너무 빼곡하지도, 너무 휑하지도 않게, 딱 적당한 정도로 배치되어 있어요. 그래서 시작하기도 전에 미리부터 질려버리는 일이 없겠어요.  2. 글자체와 색깔 배열이 좋아요. 특히 다른 문제집들은 너무 알록달록한 것에 비해 <쎈>은 중간채도의 색을 많이 사용했네요. 쓸데없는 디자인(꾸미기)도 많이 억제한 것 같아요. 그래서 눈에 부담도 훨씬 없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들어요. 3. 제가 가장 중요시하는 문제의 난이도 구성은 이 책 안에 기초~고급 단계가 모두 들어있어서 좋아요. 딸처럼 중간정도의 난이도 문제집이 필요한 경우 더 어려운 난이도의 책을 따로 사기는 부담되지만 한 번씩 볼 필요는 있쟎아요. 그런 점에서 <쎈>은 골고루~ 적당히~ 있어요.(그렇다고 마구잡이 난이도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 4. 문제에 '상 중 하', '교과서/익힘책 유형'이 표시되어 있어요. 문제를 풀고나면 무엇에 강하고 무엇에 약한지 잘 알아내겠네요. 5. 단원이 끝나면 대개 만화 한두장이 있는데, <쎈>은 만화가 아닌 읽을 만한/알아둘 만한 이야기 거리를 담았네요.  6. 일별 학습실천계획표, 오답노트, 모두 충분히 활용할 만해요.

별로인 점 1. '유형뽀개기' 문제에서 유형별로 정리된 것이 답을 너무 쉽게 가르쳐주는 힌트인 것 같아요.  2. 학습실천계획표 외에 페이지마다 표시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계획표를 보기 위해 다시 앞으로 돌아가는 것이 불편해요. 3.  학업성취도평가 대비용 4회는 좀 부족할 듯..

쓰다보니 장황해졌네요..^^ 사용하다보면 좀 더 자세하고 실제적인 경험담이 나오겠지만, 일단 <쎈>  덕분에 마음에 부담 좀 덜고 내년 수학과 친해질 수 있게되어 즐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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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틀리기 쉬운 수학 문제 4-가 - 겨울 방학 예습용 필독서
우리누리 기획.글, 강주미 그림 / 씨속열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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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느낌은.. '학습만화가 인기더니 결국 이런! 책까지 등장했구나' 싶었다.

처음 학습만화라는 것이 나왔을 때는 신선한 기획이라는 생각에 긍정적이었지만, 요즘 들어선 인기가 있으니 너무 많이, 경쟁적으로, 무리한 아이템까지 만화로 꾸미는 것 같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뀌었던 게 사실. 그리고 이 책<굿바이 틀리기~>역시 크게 기대하지 않고 들춰보았는데, 그런데!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책은 다시 신선하다. 스토리로 엮어가며 자연스럽게 학습(상식이든 지식이든)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은 다른 학습만화들과 비슷하지만, 수학문제 푸는 법을 이런 방식으로 전달하다니! 그것도 수학 교과서 단원별 그대로! 학교 수업과 매우 직접적으로 연결된다는 점, 결과적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필요로했던 그 정곡을 찔렀다는 점-다른 학습만화들과 확실히 차별화되는 점이다.

그래서 굳이 분류하자면 <굿바이 틀리기~>는 학습만화와 참고서의 중간쯤. 수학문제를 다루는 만화책이니 분명 학습만화이고, 단원별로 예제와 풀이가 있으니 분명 참고서이기도 하다. 이 얼마나 절묘한 조화인가! ^^ 

유독 수학을 싫어하는 딸을 두었기에 다음 학기 수학 예습을 또 어떻게 시킬 것인가가 내 목전에 놓였던 골칫덩이였는데, 이 책으로 한 짐 덜게 되었다. 또 예습을 너무 꼼꼼히 하다보면 실제 학교 수업에선 흥미를 잃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예습의 수위' 또한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딱 내가 원하는 정도여서 다행이다. 단 겨울방학동안 실제 예습다운 예습을 하자면 <굿바이 틀리기~>로 딸의 주목을 확! 끈다음, 간단한 문제집을 풀게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딸에겐 방학 시작하면 보여주마 하고 주지 않았더니 보고 싶어서 몸이 달았다. 보여줘야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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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틀리기 쉬운 국어 문제 4-1 - 겨울 방학 예습용 필독서
김준식 그림, 우리누리 글 / 씨속열매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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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를 좋아하는 딸을 위해 준비한 <굿바이 틀리기 쉬운 국어문제>, 성공이네요.

딸은 다음 학기 교과서를 받자마자 국어 '읽기' 교과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버리곤 합니다. 그것으로 국어 예습은 끝이구요 ^^;; 저도 딱히 국어 예습까지는 필요없다고 생각하여 그냥 그대로 두었었는데, 4학년 교과서를 보니 확실히 저학년과 고학년의 차이가 나길래 대책을 강구해야겠군, 했지만 마땅한 묘책을 찾지 못했지요.

그러다 발견한 <굿바이 틀리기 쉬운 국어문제>는 일단 만화로 이야기를 전개하니 부담없이 재미있게 볼 수 있지요. 또 교과서 목차 그대로 전개되는 과정 중에 각 장별로 핵심요약정리 페이지가 따로 할애되어 있을 뿐더러, 그것이 학교수업처럼 가르치고 배우는 형태가 아닌 읽어가며 자연스럽게 교과내용을 습득하는 형태이니 국어예습용으로 딱 알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굳이 '예습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구요.

다만 살짝 아쉬운  건 만화가 좀 유치하다는 ^^;;.. 하지만 그것도 만화의 특성으로 간주한다면 큰 문제는 아니 될 테고, 더구나 독자(학생)의 수준에 적절한 재미요소라면 흥미를 유발, 유지시키는 역할을 할테지요. 저의 딸은 이 만화가 재미있다고 하니, 보는 사람의 시각 차이인 듯 해요.

꼭 문제집을 풀고 암기하는 강력한 선행학습을 원하는 학생과 학부모에겐 이 책의 강도가 약하겠지만, 부담없이 즐거운 예습을 원한다면 이 책, 참 ‚I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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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왕들의 비밀 동화 보물창고 15
E. L. 코닉스버그 지음, 이현숙 옮김, 최혜란 그림 / 보물창고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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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읽은 느낌은 딱 '진짜 미국 소설 스타일이네'이다. 약간 부정적인 뉘앙스를 풍기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싫다거나 나쁘다고 평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니 오해 마시길. 오히려 나는 이 책을 흥미롭고 재미있게, 이야기 속에 푹 빠져서 읽었다.

퀴즈대회에 출전하는 6학년 학생 '영혼'팀의 구성원은 누구 하나 특별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부모가 이혼하는 아이, 조부모가 재혼하는 아이, 영국식 억양에 옷차림이 희한한 아이, 또 그 희한한 아이와 묘하게 가까워지는 아이. 그리고 이 4명을 이끄는 휠체어를 탄 선생님. 우리나라 작품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든 설정이다. 아마 그래서 미국 소설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드나보다.

영혼팀 구성원 각자의 사연이 펼쳐지는 각 장(場)이 독립적인 이야기로도 손색없을 만큼 이야기가 풍성하다. 그리고 그 사연들은 영혼팀의 다른 구성원과 이렇게 저렇게 관계의 고리가 계속 이어지면서 이야기는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더구나 그 사연들로 인해 퀴즈대회의 문제를 맞출 수 밖에 없게 되니 이 얼마나 절묘한 스토리 구성인가!

한편, 뉴베리상 위원회가 "올해 나온 책 중에서 어린이들의 마음과 세계에 대해 이처럼 투명하고 설득력 있게 쓴 책은 없다. 그야말로 환호할 만큼 독창적인 대 걸작이다"라고 평했는데(책 뒷커버에서 인용) 실로 그렇다. 온전히 영혼팀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 이야기가 씌여있고, 그 이야기는 전혀 유치하거나 설영글지 않다. 이 책이 '대 걸작'이라는 데 나 또한 동의! 

초등학생이 읽기엔 버거울 듯 싶고 중학생 이상, 특히 어른들도 꼭 읽어볼 만한 재미있는 책. 근래 읽었던 책 중 나의 베스트로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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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의 별 푸른도서관 16
강숙인 지음 / 푸른책들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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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한 편의 멋진 역사소설을, 아니 '훌륭한 사극영화를 감상'한 기분이라는 표현이 더 맞겠다. 내 머리속에 소설의 장면 장면이 마치 영화필름 넘어가는 것처럼 좌르륵 흐르고 있으니 말이다. 

지은이 소개를 보니 우리 역사와 고전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녀의 대표작으로 소개된 것 또한 매우 낯익은 제목들인데 이제서야 그녀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안타까울 정도다. <초원의 별>에서 작가는 '나는 역사소설이면서도 성장소설인 청소년소설을 쓰고 싶었다'('작가의 말'에서 인용)고 했는데, 나의 느낌은 굳이 청소년소설로 분류하지 않아도 될만큼, 어른이 읽기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다.

<초원의 별>은 역사적 사실을 발판으로 한 허구의 이야기이다. 그러나 그 이야기가 실제인 것처럼(실제냐 허구냐를 굳이 따질 필요가 없기도 하지만) 생생하고, 등장인물과 자라난 마을의 모습까지도 그려지니 과연 작가의 역량이 대단하다. 주인공 새부가 어렸을 때부터 청년이 될 때까지의 이야기가 큰 맥을 이루면서 孝, 友, 愛가 감칠 맛 나게 엮여있어서, 때로는 강한 때로는 잔잔한 재미가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중반부가 조금 지나면서 살짝 늘어지는 듯도 했지만 곧 이어지는 새로운 땅에서의 새로운 사건들이 숨가쁘게 이어져 그 단점이 충분히 가려진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나는 책을 고를 때 제목에서 책의 느낌이 많이 좌지우지되는 편인데 <초원의 별>이라는 제목은 내게 큰 흥미를 일으키지는 못했었다. 읽고 난 후 이 제목이 의미하는 바를 알았지만, 소설에 대한 나의 만족도에 비해 제목은 여전히 많이 아쉽다는 개인적인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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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19 22: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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