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직 티처의 마술 펑 공부 펀 - 마술로 배우는 초등 교과서
박태현.김택수 지음 / 이가서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개인기를 가진 아이가 한마디로 '인기짱'이지요. [마술 펑 공부 펀]은 우연히 알게 된 책이지만, 이 책이면 썩 괜찮은 개인기를 갖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또 책 제목이 말해주고 있듯이, 마술과 학습을 함께 엮었기 때문에 단순한 유희용 책은 아니라는 점, 그래서 어린이 뿐 아니라 학교 선생님이나 어린 학생과 대면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도 볼 만하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기본적으로 마술하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예요. 물론 벽을 뚫고 지나가거나 몸이 공중부양하는 것 같은 어마어마한 마술은 아니지만, 어린이 수준에 딱 어울리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마술입니다. 큼직큼직한 사진과 그림으로 마술하는 장면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고, 주의해야할 사항과 요령을 따로 강조해놓았기 때문에 조금만 연습하면 금새 따라할 수 있지요. 쉽게 구할 수 있는 도구-카드, 연필, 휴지, 신문지, 동전 같은- 한 두 개만 있으면 준비 끝. 이 책을 보고 자못 진지하게 연구하던 제 딸도 갑자기 제 앞에서 쨘 마술을 시작하겠다고 나서더니 한참동안 진짜 마술 비슷하게 해냈답니다. 책에 소개된 마술은 모두 20가지. 꽤 많죠?
이렇게 마술을 설명한 후 그 다음엔 마술을 학습으로 확장시키고 있어요. 즉, 10원짜리 동전이 100원짜리 동전으로 변하는 마술을 보여준 후, 더하기와 빼기의 학습활동, 화폐에 대해 공부하는 학습활동이 나와있고 학교 수업의 관련단원도 표시되어 있어요. 또 학습과정에서 응용할 수 있는 팁도 제시되고, 기타 관련된 상식도 실렸습니다. 마술과 학습을 접목시키기 위해 애를 쓴(?) 흔적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네요.
[마술 펑 공부 펀]으로 개인기도 뽐내고 덩달아 학습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면 최상이겠지만, 적어도 '신기한 마술의 세계'를 직접 자기 손으로 펼쳐보이게 된다는 효과는 확실합니다. 공부는 그 다음이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