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플갱어
주제 사라마구 지음, 김승욱 옮김 / 해냄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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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자신을 통해 불안한 현대인의 마음을 투영한다. 고루하고 지리~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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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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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지 못한 삶에 대한 미련은 남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일상에 충실하며 현실을 살아가는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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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옮김 / 시공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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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영감쟁이의 활극이라 무시하지 마라. 그에게는 사랑에 대한 열망과 불의를 대한 용기가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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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77
조지 오웰 지음, 정회성 옮김 / 민음사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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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주의에 대항하는 '사회속의 인간'. 우리는 이미 사회라는 기계의 부속품으로 전락해버린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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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레바퀴 아래서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0
헤르만 헤세 지음, 김이섭 옮김 / 민음사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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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학교에 들어가 목사가 되는 것이 최고의 출세였던 시절, 신학교 입학 시험을 보기위해 주(州) 최고의 수재들이 슈트가르트에 모였다. 슈바벤 지역의 대표로 올라온 한스 기벤라트도 그중 한 명으로 마을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이라도 하듯 2등으로 합격한다.
  이렇게 마울브론 수도원에는 입학한 한스는 각지에서 모인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데 특히 슈바르츠발트에서 온 헤르만 하일너와  가깝게 지낸다. 하일러는 엉뚱하지만 풍부한 감수성을 지닌 인물로 공부에만 매달려온 한스에게는 신선한 바람과도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하일러와 가까워지면서 한스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전부라고 믿었던 학문적인 공부 이외의 다른 세상을 접하면서 공부에 대한 열정이 조금씩 시들어버린 것이다. 최고의 모범생으로 입소한 한스의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급기야 수도원의 문제아로 전락해버렸다. 한스는 모든 것이 혼란스러웠고 급기야 수도원에서 도망친 하일러로 인해 더욱 자포자기해 버린다. 결국 수도원에서 쫓겨난 한스는 주변의 안타까운 눈총 속에 귀향했고 자살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들른 대장간에서 육체노동의 건전한 가치를 알게 되며 새로운 삶에 적응해 간다. 하지만 사랑에 눈을 뜸과 동시에 찾아온 배신으로 다시금 깊은 수렁에 빠진다. 결국 한스는 강물에 빠진 체 주검으로 발견되고 만다.
 
  한스의 장래식에서 마을 주민이 나눈 대화를 끝으로 소설은 끝난다.
  "'저기 걸어가는 신사 양반들 말입니다.' 그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저사람들도 한스를 이지경에 빠지도록 도와준 셈이지요.'" (p263)
  "신사 양반"이란 다름 아닌 한스가 다닌 학교의 교사, 교장. 한스의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으로 권위적이고 억압적인 교육을 꼽으며 현실의 교육제도와 이를 수행하는 교사에 의해 전도유망한 젊은이가 희생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소설 중간에도 "수레바퀴 아래 놓인 달팽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수레바퀴가 현실의 교육제도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라면 그 아래에 놓인 달팽이는 바로 학생들을 의미했다. 아무 잘못 없는 달팽이를 짓눌러버리는 무지막지한 수레바퀴를 교육으로 묘사한 것이다.
 
  아무래도 헤르만 헤세는 기존의 교육제도를 부정적으로 본 것 같다. 인간이 갖고 있는 다양하고 고유한 특성을 무시한 체 특정분야의 지식만 측정, 평가함으로써 인간을 황폐화 시킨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특히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이라 일컬어지는 소설이기에 그 의미가 남다른 것 같다. 10대 때 자살을 시도했고 정신병원에 입원까지 했던 헤세의 이력이 마치 억압접인 교육으로 인해 기인한 듯 인상을 받게 된다. 기존의 교육제도가 없었다면 보다 더 자유로운 이상을 가졌을 수도, 더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었다는 무언의 시위처럼 보였다.
 
  우리나라의 일선 교육현장을  담당하는 내 역할 때문에 지나치게 과민하게 반응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한 인간의 삶을 제도권 교육의 결과로서만 해석하려는 것은 아닐까 의아했다. 학교 교육도 중요하지만 이보다는 유년기의 가정 상황, 이를테면 부모님의 생활습관이나 경제적 정도, 가족 구성원의 상호관계에 따라 학교 교육의 영향이 천차만별로 나타나는데 말이다.
  제도권 교육이 갖고 있는 문제점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사회적 요인들은 배제한 체 교육제도만을 만병의 근원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교육은 가정과 사회 모두의 책임인데도 유독 학교와 교사만 모진 매를 맞아야 한다. 잘되면 내 탓이고, 못되면 당신 탓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교육의 역할이 크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제대로 된 교육은 한 인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 모든 인류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 교육을 부정적인 요인만을 물고 늘어지며 책임을 운운하기에는 우리의 삶이 너무 짧다.
  교육만을 악의 축으로 몰아가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반성과 협력이 필요하지 싶다. 드러난 문제점을 교육뿐만 아니라 가정과 사회, 경제, 문화, 정치, 언론 등의 분야에서 함께 바로잡아 나갔으면 좋겠다.


( www.freeis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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