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류 조각가 -상
미네트 월터스 지음 / 중앙출판사(중앙미디어) / 1995년 6월
평점 :
절판


-[폭스 이블]을 읽고 반해서 미네트 월터스의 다른 책을 찾아봤습니다.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 펼쳐 봤더니, 앞부분 30페이지쯤이 떨어져나가고 없더군요. 그런 상태로도 여전히 재미는 있었으니 역시 미네트 월터스라고 해야겠어요. 그러나 책 자체에 대해서는 절대로 좋은 소리를 못 하겠는 고로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어 불평을 늘어놓겠습니다. 스포일러는 없어요. 

 첫 번째, 번역. 환상적인 오역을 자랑합니다. 도대체 이 번역자, 이 책이 무슨 내용인지 알고 번역한 걸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문장도 제대로 쓰지 못하죠. 호응이 안 되는 건 기본이고 문장을 제대로 끝맺지도 못하더군요. 

 두 번째 마음에 안 드는 건 뒷표지의 소개글입니다. 한국에서 나온 번역서라면 반드시 겪어야 하는 숙명 같기도 한데...아, 왜 이 사람들은 '반전'을 이렇게 좋아합니까? 이 책이 어디를 봐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릴러입니까? 이건 감춰져 있던 진실의 베일이 섬세하게 벗겨져 나가는 이야기이고, 이야기는 언제나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었어요. 한 번도 바뀐 적이 없습니다.

 세 번째는...제목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30페이지가 떨어져나가고 없었기 때문에 전 진짜로 올리브의 직업이 '조각가' 인 줄 알았습니다. 나중에 뭔가 안 맞는다는 걸 깨닫고 응?! 했지요. 대체 [여류 조각가]가 뭡니까! 사실 [빚는 여자] 정도가 적당했다고 생각하지만, [조각가]도 참아줄 수는 있어요. 하지만 [여류 조각가]는 도저히 못 참겠습니다. (2005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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