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학년이 끝나는 종업식 때는 아이들에게 선생님께 편지라도 쓰라고 한다.
나도 종업식날이든 뒷날이든 선생님께 문자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아들램은 안 써가지만 그래도 딸램은 정성껏 써서 들고 간다.
오늘 딸램 선생님께 감사하다 문자를 드렸더니,
해동이가 쓴 편지를 사진으로 찍어서 보내주셨다.
3학년은 아직도, 참 귀엽다.
쑥스러워서 굳이 집에 가셔서 읽어보라는 멘트에,
사실은 선생님 좋아했지만,
**처럼 어리광(애교를 말하는 거겠지)를 못 부려 죄송하다는 고백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