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을 다 읽기도 전에 오역 때문에 짜증나는 책들이다.
| 부채 통치- 현대 자본주의의 공리계
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지음, 허경 옮김 / 갈무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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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없는 번역자들의 명작 망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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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옳게 번역해놓은 것들을 오히려 틀리게 바꾼 경우들이 더 많은 것 같다. 오생근 선생은 역자서문만 다시 쓰고, 원문들을 손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마 출판사 직원이 원문 대조 없이 잘 읽히는 한국말로 다듬은 것이 아닐까 싶다.
개악의 대표적인 사례는 4부인데, 이전에는 비행/비행자로 어색하나마 뜻이 통하게 옮겼던 delinquency / delinquent를 범죄/범죄자로 오역한 것이다. 385쪽 이후부터 이 오역은 특히 심해진다.
2부의 마지막 부분 (209쪽)의 번역도 이전 것이 후졌어도 상대적으로 낫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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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읽었다. 벡의 글쓰기는 어렵고 번역자의 노고도 이해하는 바이다. 또한 나는 독일어를 모른다. 그러나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을 영역서와 대조해서 읽었다. 오역서 맞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