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망각의 책 문학사상 세계문학 13
밀란 쿤데라 지음 / 문학사상사 / 199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잃어버린 편지들> 중에서...


르 귄은 <세상 끝에서 춤추다>에 실려 있는 "캘리포니아를 차가운 곳으로 보는 비유클리드적 관점"(1982)에서 쿤데라의 이 구절을 인용한다. 그리고 이 말을 필립 로스의 쿤데라 인터뷰, "The Most Original Book of the Season: Philip Roth Interveiws Milan Kundera"(Nov. 30th., 1980)와 연결시킨다. 



흔히 사람들은 더 나은 미래를 만든다는 따위로 외쳐대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다.
미래란 다만 아무의 관심도 끌지 않는 무심한 공허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는 생명이 넘쳐 우리를 못살게 굴고 도발하고 모욕하고 우리가 과거를 다시 고쳐 쓰고 다시 칠하게끔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는 과거를 고칠 수 있게 되기 위해서 미래의 주인이 되고 싶어하는 것이다. - P3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