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을 많이 이용해 책을 구입하기는 했지만, 알라딘 마을이 있는지도 몰랐던게 사실입니다. 어제 책을 몇권 구입하면서 우연히 클릭한게 이곳이였고 마침 저도 서재를 만든 직후였기 때문에 한번 올려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책은 많지 않습니다. 여기 꽃혀있는 대부분의 책들은 모두 군대에서 읽었던 책들로읽은지 2년이 안된것들 입니다. 그만큼 독서의 깊이와 넓이가 깊고 너르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독서초보입니다.

대부분의 책들에는 <보안성 검토필>딱지가 붙어있네요. 뗄려고 생각하다가도 계속 책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 군대에서 읽었던 책들을 구분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그냥 놔두고 있어요. 새책들이 부대로 배송되어 왔을떄, 저 딱지 붙이려고 힘들였던 노력들이 생각나 쉽게 떼지도 못합니다. ㅠ.ㅠ

책상 오른쪽 바로 옆에도 책장을 하나 놓아서 공부하게 될 책들을 꽃아 놓고 사용하려 합니다. 지금은 좀 빈약하지요^^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원래 쓰던 책상을 조금 개조해서 새로 산 책상 뒤에다 배치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뒤로 돌기만 하면 책상하나가 더 생기니 아무거나 휙휙 던져놓을 수도 있고 자료들도 쌓아놓고 편리하게 참조할 수 있습니다.

책상 오른쪽 모습입니다. 제대 후 컴퓨터를 살 돈으로 서재를 꾸민것이기 때문에 책상은 새것입니다. 반질반질 하죠?^^ 컴퓨터를 사면 많이 써봐야 5년 이지만 책상은 평생 쓸 수 있으니, 발상만 바꾸면 같은 돈으로 이 얼마나 값진 공간을 가질 수 있단 말입니까! 솔직히 제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책상이지만 열심히 닳게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야죠.^^;;; 화이팅!!
컴퓨터는 인터넷만 할거면 쓸만합니다. 가끔 fan이 수명을 다해 덜덜거리는 증상이 나서 갈아줄 경우도 있지만....하지만 이제 저는 차가운 사이버공간보다 나무냄새 종이냄새 나는 이 공간이 더 좋습니다.

서재가 아무리 도서관처럼 넓고 호텔처럼 아늑하다고 해도 여기 회원님들처럼 책이 없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역시 책좋아라 하는 사람들은 책만 있으면 그곳이 곳 지상낙원이잖아요. 저도 서가 곳곳이 비워줘 있는데 이것들을 볼때마다 독서의 의지가 불끈불끈 솓는답니다. 앞으로 읽어내야 할 책들은 사실 저 원고지 옆에 잔뜩 쌓여있었는데 사진찍는다고 정리하다가 뒷책상 옆에 있는 간이 책꼿이로 이동됐네요.

이것이 책상죄측에 있는 책장전체의 사진입니다. 이놈들이 이곳에 들어앉은지 얼마 안되어서 조금 어수선하게 보이는군요.

개인적으로 김훈선생님을 좋아하는데 사진까지 붙여놓으니 무슨 극성팬 같군요^^ (친구녀석들이 들어와서는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런건 아니라 예전에 프린트 시험인쇄도 할겸 인쇄해놓았던 김훈선생님 사진을 심심한 공간사이에 붙여놓아 보았습니다. 저는 잘 모랐었는데 남자방에는 여자사진만 걸려있어야 한다는 편견이 저의 또래에서는 팽배하더군요^^ 저도 여자친구사진이야 방에 대빵만하게 걸어놓고 싶지만 이제 돈도, 의욕도 없는 저로써는 연애....... 꿈일 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