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커상(The Booker Prize)은 부커 맥코넬상의 약어로, 해마다 지난 1년간 영국 연방 국가에서 영어로 씌어진 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쓴 작가에게 수여되는 상입니다. 영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소설문학상이라 할 수 있으며, 노벨문학상 -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매년 10월 시상자가 발표되며, 영어권 출판인들의 추천을 받은 소설을 대상으로 평론가, 작가, 학자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심사해 최종 후보작을 선정(Shortlist / Longlist), 이후 최종 수상작을 선정합니다. 2002년부터 수상작에 5만 파운드가 수여되었고, 후원사에 영국의 맨 그룹(Man Group)이 선정되어 '맨 부커상(The Man Booker Prize)'이 공식 명칭이 되었습니다. 2008년, 40주년을 맞은 부커상의 수상작은 인도계 작가 아라빈드 아디가(Aravind Adiga)의 <화이트 타이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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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수상작.
인도 출신의 작가 아라빈드 아디가의 소설. <화이트 타이거>는 영혼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며,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러나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에 관한, 강렬하고 거칠고 블랙 유머로 가득한 소설이다. 비굴한 하인에서 환멸과 배신을 맛본 다음 살인과 도피행각을 거쳐 기업가로서 자수성가하기에 이르는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간결하게 그려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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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상작.
1996년 콜럼바인 고교 총격 사건과 유사한 집단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기소된 16세 소년 버논이 이 소설의 주인공이다. 반 친구 열여섯 명을 살해한 공범이라는 누명을 쓴 소년의 운명을 통해, 머릿속이 텅 빈 경찰들, 변태 성욕에 사로잡힌 교사와 의사, 세상일에 무심한 중년 여성 등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
| 암스테르담
이언 매큐언 지음, 박경희 옮김 / Media2.0(미디어 2.0) / 2008년 1월
9,800원 → 8,820원(10%할인) / 마일리지 4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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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수상작.
<속죄>, <시멘트 가든>, <토요일> 등의 작품을 통해 도덕성의 문제, 인간의 광기, 폭력을 강도 높게 파헤쳐온 영국 작가 이언 매큐언 장편소설. 남성의 심리, 편집증, 위선, 성적인 질투심과 냉혹한 경쟁의식, 강박적인 성취욕 등 현대인의 병적인 정신상태를 예리하게 해부한 블랙 코미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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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수상작.
피해자이며 피식민주의자인 마이클 K의 저항과 진보적/자유주의적 식민주의자 백인 군의관의 딜레마를 담았다. 정치적.역사적 배경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고 카프카 소설에 등장하는 'K'라는 이름을 빌려쓰고 있다는 점에서 카프카적 알레고리를 지향하는 소설이라고 평가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