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편을 50% 할인 가격으로 볼 수 있는 [궁극의 패키지] A석 예매를 올해는 놓쳐ㅜㅜ 머리를 굴려 알뜰살뜰 예매를 했다. 궁극의 패키지를 놓친 이상, 동일 좌석을 기본으로 하는 패키지 예매는 더 낮은 가격대 좌석으로 볼 수 없어 손해일 수 있다. 이걸 LGArts 측에서도 감안했는지 [신한카드 GREAT 아트 컬렉션 할인](2017.1.17~2.17)으로 개별 공연을 신한카드 결제시 20% 할인해주고 있어 다행이었다.
칙코리아 일렉트릭 밴드 공연의 제일 낮은 가격대도 내겐 부담스러워 어찌해야 하나 고민 중인 가운데 일단 예매를 끝낸 공연은 다음과 같다.
피나 바우쉬 부퍼탈 탄츠테아터 《스위트 맘보》 (2017.3.24~3.27)
Tanztheater Wuppertal Pina Bausch "Sweet Mambo" A piece by Pina Bau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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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과 연극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 피나 바우쉬(Pina Bausch). 《스위트 맘보》는 피나 바우쉬가 서거하기 1년 전인 2008년 5월 초연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으로, 그녀의 무용단을 위해 만든 작품이라고 한다. 그녀의 작품을 자주 접한 사람에겐 무용수들이 눈에 익다. 그녀와 오래 호흡을 맞춰온 피나 바우쉬의 분신들이라고 해도 무리한 말이 아니다.
무대 위를 가득 채운 새하얀 커튼과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의 여인들이 봄과 함께 내게 올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 Dead Can Dance 음악으로 pina 동영상이 있어서 가져와 봤다.
이보 반 호프 연출 《파운틴헤드》 (2017.3.31~4.02)
Toneelgroepamsterdam "The Fountainhead" directed by Ivo van H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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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 반 호프는 나는 2012년 《오프닝 나이트》로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연출가이다. 존 카사베츠 영화 《오프닝 나이트》(1977)를 멋지게 재해석한 연극이었다.
《파운틴헤드》는 구 소련을 떠나 미국으로 망명한 작가 에인 랜드가 쓴 동명의 밀리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국내에도 출간되어 있어 공연 전에 읽어봐야 할 소설. 건축가 하워드 로크의 삶을 다룬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보 반 호프의 절묘한 연출력과 건축이 어떻게 만날지 기대된다. 올해 내가 가장 관심 가지는 연극이다.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 (2017.4.27~4.30)
Compagnia Finzi Pasca "La Ver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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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바도르 달리 "광란의 트리스탄"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그 속에 아크로바틱과 연극, 춤, 음악이 붓질처럼 오갈 테니 환상 자체겠다. 스위스 출신의 작가이자 연출가 겸 마임이스트인 다니엘 핀지 파스카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두 서커스단 ‘태양의 서커스’와 ‘서크 엘로아즈’에서 모두 연출을 맡았던 인물이다. 여러 동계 올림픽에서도 인상적인 연출을 보여줬다고 한다. 믿고 구매~
웨인 맥그리거 안무 《아토모스》(2017.5.26.~5.27)
Company Wayne McGregor "Ato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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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 안무가인 웨인 맥그리거는 영화 《해리 포터와 불의 잔》, 《레전드 오브 타잔》, 《신비한 동물사전》 움직임을 연출하고, 세계적 뮤지션 라디오헤드와 케미컬 브라더스의 뮤직비디오의 안무를 맡기도 했다.
《아토모스》는 3D 안경을 쓰고 감상하는 패션과 기술이 결합된 웨어러블 테크놀로지라고 한다. 무용수들에게 생체정보를 반영하는 의상을 입혀 여러 가지 공감각을 관객에게 주는 시도는 최근의 동향이기도 한데, 실험적이고 진보적인 예술가 웨인 맥그리거의 안무는 어떤 경이를 보여줄까.
영국 극단 1927 《골렘》(2017.11.16.~11.19)
"Golem" created by 1927
애니메이션과 라이브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이 연극은 “미래 연극의 모습 중 하나” 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니메이터, 작가, 피아니스트, 배우 등 특이한 조합으로 구성된 극단 ‘1927’ 의 《골렘》은 구스타프 마이링크의 동명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 로버트가 점토 인형 ‘골렘’을 갖게 되면서 운명이 뒤바뀌는 이야기인데, 이 공연을 보고 어떤 감동과 상념에 빠질지 매우 기대된다.
크로노스 콰르텟 《검은
천사들》(2017.11.21)
Kronos Quartet "Black Angels"
크로노스 콰르텟은 현악4중주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과감한 실험정신으로 음악을 하고 있다. 아담스, 구레츠키, 라이히, 패르트, 피아졸라 등의 현대음악 거장은 물론 오넷 콜맨 등의 재즈 전설, 지미 핸드릭스나 시규어 로스 같은 록 스타, 우 만이나 아샤 보슬레와 같은 월드 뮤지션과의 협업을 봐도 경계를 가리지 않는 특징을 보여준다.
이번 공연은 단순히 네 대의 현악기가 아닌 조명 효과 속에 연주자의 고함과 음높이가 다른 물이 담긴 유리잔, 공(gong) 등이 더하여 긴장감 높은 조지 크럼 “검은 천사들”, 1989년 그래미상을 수상한 스티브 라이히의 대표작 “Different Trains" 를 선보인다.
《Different Trains》 Electric Counterpoint: I. Fast ㅡ (작곡:Steve Reich, 연주:Pat Metheny)
안토니오 산체스 & 마이그레이션 (2017.11.25)
Antonio Sanchez with Migration
팻 메시니 그룹의 드러머에서 영화 《버드맨》작곡가라는 소개만으로도 그의 역량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안토니오 산체스는 2007년 첫 번째 솔로 앨범 《Migration》으로 “최고의 데뷔 앨범”이란 찬사를 받으며 작곡가와 밴드 리더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데이미언 셔젤 영화 《위플래쉬》의 관문을 통과한 천재적인 드러머라 할 수 있겠다. 자신의 밴드 ‘마이그레이션’과 최근 앨범 《The Meridian Suite》를 중심으로 공연을 선보이고 다음날에는 《버드맨》 작곡과 작업과정을 설명하는 토크 콘서트 《버드맨 드럼 세션》 공연도 있는데, 나는 가난하므로 이 공연만 선택ㅜㅜ...
LGArts 공연은 봄과 가을에 몰려 있어, 다니다 보면 일주일에 두 번도 가게 되어 지치기도 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ㅎㅎ;; 전체 공연을 다 봤으면 더 힘들었을 듯. 예매 때마다 새학기 대학 수강 계획표 짜는 심정;; 취미생활도 갈수록 힘들다ㅜㅜ))
& 서니데이님 소잉데이지샵 파우치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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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위클리 다이어리가 쏙 들어가는 파우치를 보내 주셨다! 따뜻한 느낌과 질감의 파란 색깔이 벌써 봄을 부르는 듯~
선물 받으려고 선물 보낸 거 아닌데, 이러시면... 좋긴 합니다. 헤헤))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