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한 채 얻어맞고 우는
시인 많이 보았지



시도, 돈도 없는
시시한 인생이라 울고 울어서
더 맥빠지는 삶
내 얘깁니다



요며칠 위선자란
소릴 원없이 듣고 들어서
이제 농담으로 ˝이봐, 위선자 씨˝라고 들어도
무덤덤해졌다
오히려 길에서 뒤를 돌아볼 정도다
위정자여, 그래서 되겠는가
이 상황에서는 이상하게 들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비는 피하는 게 아니라 맞는 것이다
피해도 되고 맞아도 되고 라고 말해야 했을까




이웃과 이웃이 아닌 두 사람 덕분에
이상한 조합의 댓글이 만들어진다
이래서 내가 알라딘을 못 끊어...


˝알라딘 2015년 상반기 인기검색어 예상: 위선자 상대성 이론

다들 위선 자를 꺼내 자기 앞에 명명백백 떨어지게 만든다고 생각하지만, 밖에서 보면 자기를 향한 빗금으로 보이는데...
2015년 한여름 알라딘에서는 서로 증명하기 어려운 위선자 게임이 있었다˝




리고...
폭우에 휩쓸려 사라진 걸까
슬픔에 잠겨 안 보이게 된 걸까
어찌 되었든 잠잠해졌다
또 거기로 갔나보다



부터 바보처럼 현자처럼 앉아 있을 걸
여기 돌 하나 더 쌓는다고
무슨 티가 난다고
무슨 태가 난다고


아픈
사람 안부 한 번 더 물어볼 걸...위선자답게
술 취한 시인 안 되는 시 되도록 더 쓰라고 해도 되려나...위선자로서(그런데 이건 독백 같아)
하루종일 쓰러지는 그림만 그리고 있는데
끝이 안 보인다...위선자니까


집에
책이 기다리고 있다
점점 이상한 樂이다
책을 펼치면
돌아오지 않을 길 떠나는 것 같아서
하지만 기필코 나가야 될








ㅡAgal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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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edgling 2015-08-03 06: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루토 닮았네요! 그림 잘 그리십니다~!

AgalmA 2015-08-03 08:58   좋아요 0 | URL
남의 그림 많이 그리다보니 그림체가 많이 짬뽕 돼서 사실 맘에 안 들어요. 그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퍽큐 때문에 알라딘에서 또 태클 거는 건 아닌지...아, 눈치볼 일이 한둘이 아니라능)))

2015-08-03 10: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3 17:3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북다이제스터 2015-08-03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그림 그리시는 직업 갖고 계세요? 역시 솜씨가 보통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

AgalmA 2015-08-03 21:34   좋아요 0 | URL
밥벌이가 되면 어떤지 아시죠ㅎ;; 제 순수 창작이 아니라 재미없어요...

2015-08-04 05: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8-04 11: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