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본능 -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
스티븐 핑커 지음, 김한영.문미선.신효식 옮김 / 동녘사이언스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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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단과 평론가들의 권위성은 비판하면서 당신이 언어결정론에 지배당하고 있는 건 왜 살피지 않는가

 

최근 국립국어원은 부사 너무를 긍정적인 서술어와 쓸 수 있다고 밝혔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5/06/21/story_n_7630130.html  (2015.6.21. 허핑턴뉴스)

대체로 환호하는 분위기지만 부정적인 견해를 밝히는 누리꾼도 많았다. 많이 쓰면 존나도 표준어가 되는 거 아니냐는 비아냥도 제법 보았다.

 

스티븐 핑커는 이 책의 <언어전문가>에서 부사 “hopefully”을 오남용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전문가들을 비판한다. 핑커는 언어전문가를 언어수집가형”, “예언가형”, 연예인” 으로 분류 분석하고 있는데, 아주 재밌다. 지면상 구구절절 소개할 수 없으니 직접 읽어보시라^^;

핑커는 언어 전문가들의 두 가지 맹점으로 보통 사람의 언어 자원에 대한 심한 과소평가현대의 언어과학을 철저히 무시한다는 점”(p608)에 방점을 두고 있다.

문법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언어 약속이지만, 언어는 끊임없이 변화되어 왔고 앞으로도 필요에 의해 다양한 단어들이 탄생할 것이다. 언어의 좌충우돌을 경쟁과 자연도태의 개념으로 볼 게 아니라 우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가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즉 많은 대중과 국립국어원이 너무”를 긍정문에도 허용한 것에 불만스러워 하기보다 왜 이런 선택을 했는가를.

 

현실적으로 너무는 소통의 혼란을 야기하지 않는데 쓰는 사람들에게 과도한 죄책감을 유발한다. 우려와 달리 우리는  너무”가 부정적 · 긍정적으로 쓰일 때 차이를 감지한다. “너무 좋아너무 싫어 미치겠어의 반어로 쓰고 있다면 그 선후 문장을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실생활 대화에서는 발화자의 어조나 표정으로 바로 파악할 수 있다.

이번 너무+긍정문경우는 현실적 언어사용이 문법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잦은 변화에 대한 불만은 인간 본능이라 그걸 이해 못하는 바도 아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도 인간 언어과학, 진화의 속성이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큰 맥락에서 보면 우리가 언어를 불문(不問)의 위치에 두는 것이, 두 정의(正義, 定義)에 꼭 부합하는 것도 아니며 절대적일 이유도 없다. 스티븐 핑커는 언어결정론을 관습적 부조리”(p100)라고 분명히 밝히고 있다.

 

지구상에는 4,000~6,000개의 언어들이 존재하며, 그 중 3,000개 남짓한 언어가 소멸의 위기를 맞고 있다. "대부분의 언어학자들은 1만 년이 지나면 조상언어의 어떤 흔적도 후대 언어에 남아 있지 않을 것이라고"(p395) 진단한다. 스티븐 핑커는 언어의 소멸을 세계의 다양성의 상실이자 인간 역사 탐구의 중요한 손실로 보며 안타까워한다.(p396~397)

더불어 내 "너무" 논의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밝혀두는 데, 나는 언어의 오남용과 도태를 지지하는 게 아니다. 인간의 자유로운 표현 모색을 지지한다. 이제껏 그 속에서 훌륭한 언어 작품들이 탄생되었다는 점을 부정할 수 있나? 우리가 해석할 수 없는 더 많은 언어의 곤경은 넘어 가겠다.

 

다음은 언어용법의 변화에 불쾌해하던 당시 전문가들을 향해 새뮤얼 존슨이 1755년 판 사전서문에 쓴 글을 스티븐 핑커가 인용한 전문이다. 너무! 의미 있는 문장이라 모두 옮긴다.

 

 

내 구상에 대해 호의를 가진 사람들은 그것이 우리의 언어를 바로 잡아야 하고, 지금까지 시간과 우연의 경과 속에서 행해진 변화들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요구한다. 그러한 중대성에 나는 한동안 우쭐했으나, 지금은 어떤 이유나 경험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갖가지 기대에 탐닉해 왔다는 사실이 두려워지기 시작한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오랜 시간에 걸쳐 사람들이 나이가 들고 어느 순간에 한 사람씩 죽어가는 것을 볼 때, 우리는 천년의 수명 연장을 약속하는 영약을 비웃게 된다. 그리고 사전편찬자를 조롱하는 것도 똑같이 정당하다. 그들은 구와 단어들을 변덕으로 지켜온 민족의 본보기를 창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사전이 언어를 보존할 수 있고, 타락과 쇠퇴로부터 보호할 수 있으며, 자신의 능력으로 지상의 본질을 변화시키고, 이 세계에서 어리석음, 허영, 겉치레를 한꺼번에 없앨 수 있다고 상상한다. 그리고 이러한 희망으로 아카데미가 설립되어 언어의 통행로를 지키고, 일시적인 것들을 유지하며, 침입자를 격퇴하려 했으나, 그들의 경계와 활동은 지금까지 헛되었다. 음성이란 법적인 제약으로 막기에는 너무나도 민활하고 섬세하다. 음절을 사슬로 묶는 것과 바람을 밧줄로 동여매는 것은 자신의 능력에 맞춰 자신의 욕망을 설정하지 못하는 오만한 시도다. (p615)

 

이는 20세기에 들어와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가 언어는 본능과 흡사하다”(p29)고 주장한 것과 아주 닮았다.

 

 

§§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오기 전, 마음은 어떻게 언어를 만드는가 

스티븐 핑커의 스승인 노엄 촘스키는 창세기의 바벨탑을 일시에 무너뜨리는 발언을 했다.

촘스키는 화성인 과학자가 지구를 방문하면 틀림없이 지구인들 상호간의 이해 불가능한 어휘들은 무시하고, 지구인들이 하나의 언어를 사용한다고 결론지을 것이라고 말했다.”(p355)

이와 비슷하게 스티븐 핑커는 가죽 꺼풀 아래 우리는 인종이 아닌 인간이란 특질로 매우 공통적이라고 말했다.

단편적으로만 말해도 인간 언어의 통사구조에서 주어, 동사가 없는 지구상의 언어는 전무하다. 어휘 변화 등 인간 언어의 이동성, 유사성을 이 책은 세세히 살펴보고 있다.

 

 

논의에서 좀 빠져 스티븐 핑커는 이 책을 낼 당시인 1995년 시점에서 촘스키가 인문학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10명의 저자 중 유일한 생존자라고 했다(p31).ㅎㅎ -헤겔, 시저, 마르크스, 레닌, 셰익스피어, 성경,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프로이트.........지금쯤이면 헤겔, 시저, 레닌은 좀 빠지고 니체는 꼭 들어갈 것 같은데.

 

 

논의로 돌아와 촘스키를 비롯한 여러 언어학자들은 특정 언어를 학습할 때 바탕이 되는 정신문법과, 그 특정 문법의 바탕인 보편문법에 관한 이론들을 전개했다.”(p31) 또한 촘스키는 인간 정신은 그것을 둘러싼 문화에 의해 주조된다는, …… '표준사회과학모델'을 공격했다.(p31) 스티븐 핑커는 촘스키와 기본 괘는 같이 하지만 갈라서는 지점을 명확히 밝혔다. 노엄 촘스키가  ‘언어의 기원에 대한 해명과 관련해 다윈의 자연선택론을 회의적으로 본 점과 언어능력의 본질을 난해한 형식주의에 빠져 기술적이상적 분석에 바탕을 두는 점이다(p32). 스티븐 핑커는 눈처럼 언어도 하나의 진화적 적응과 디자인으로 보며, 촘스키보다 더 포괄적인 증거를 수렴해야 마음에 관한 결론이 도출될 거라고 보았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은 확연히 느끼겠지만, 2~3살 사이 아이는 폭발적인 언어능력을 보여주기 시작한다. 같은 환경, 같은 노력을 기울여도 원숭이와 개는 절대 이렇게 되지 않는다. 이로부터 스티븐 핑커는 인간에게는 태어나기 전부터 언어본능이 탑재되어 있다고 보고, 뇌의 내적 작용과 학습을 비롯한 환경적 요인 등의 다양한 작용을 통해 진화되어온 것을 살피고 있다. 이 언어본능은 인간의 독특한 인지능력으로 봐야 할 텐데, 항간의 떠도는 천재성과는 명확히 다르다.

 

 

 

 

 

 

ㅡAgalma

 

 

 

 

 

 

 

ps1)분량이 많기로 소문 난 스티븐 핑커 책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독자를 위한 도움말

 

스티븐 핑커 책 중 가장 얇은 책에 속할; 668 페이지 <언어본능>을 읽는데, 나는 하루 7시간씩 4일 걸렸다. 내 읽기 속도는 빠르지 않다. 보통 400페이지 분량의 해외소설을 8~10시간, 국내소설은 6~8시간 정도 걸려 읽는다는 걸 참고하시길.

스티븐 핑커 책 중 이 책이 가독성이 가장 빠르다ㅎ. 영어에 능숙한 독자라면 예로 나오는 언어 구조 분석에 더욱 재미를 느낄 것이다.  

 

 

 

ps2)앞으로의 리뷰쓰기에 대해

 

전문 서평가가 아닌 내가 리뷰쓰기에 방대한 시간을 할애하는 건 경제적이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글은 최대 3시간 - 한글문서 2페이지 분량에서 최대한 흥밋거리를 가져온다는 내 방침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책에 대한 최대한의 종합성를 원할 독자에게는 조금 미흡할지 모르겠으나 그건 독자가 읽으면서 스스로 찾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책을 한정된 조건에서 노력을 기울여 소개하는 것, 이게 내 최선이다.  

 

 

 

 

"진화는 사다리를 형성하지 않는다. 그것은 덤불을 만든다"(p524)

 

 

 

 

 

 

 

 

 

 

 

The Cinematic Orchestra- Reel Life (Evolution II)  (2003)

 

https://youtu.be/ZMppfDmjFn8

 

 

 

 

 

 

퀘벡 주 출신인 나(스티븐 핑커)는 언어 차이가 종족의식의 차이를 야기하며, 좋든 나쁘든 그 결과가 광범위하다는 것을 입증할 수 있다. ……일단 둘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면 나머지 일은 자민족중심주의가 수행한다.(p367)

언어들 사이의 차이는 서로 다른 종들 사이의 차이와 마찬가지로 긴 시간에 걸쳐 작용하는 세 가지 과정의 산물이다. 1. 변이(언어적 혁신), 2. 세습(언어의 학습능력), 3. 고립(이주나 사회적 장벽에 의한 고립) (p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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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바 2015-06-28 10: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갈마님의 리뷰는

<너무> 좋아서 읽을 때마다 좋아요 버튼을 누르고 싶지만 제한이 있는 것이 안타까운 와중에도 이 리뷰가
<너무> 반갑고 전문서평꾼이 아니기 때문에 리뷰쓰기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않다는 말씀에
<너무> 동의하며 그 와중에도 스티픈 핑커 책을 목침으로 쓰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소개해주심에
<너무> 감사합니다.

스티븐 핑커가 퀘벡 출신이었군요. <둘 이상의 언어가 존재하면 나머지 일은 자민족중심주의가 수행한다.> 이 대목 때문에 더! 읽고 싶어집니다. 이렇게 저도 핑커에 발을 들이나요? ...아이들의 폭발적인 언어 능력 정말 신기해요. 노출되는 발화량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의외일 때가 많더군요. 4세 아동이 뭘 사 달라고 그렇게 조르더래요. 그래서 여기엔 안 판다고 했더니 그럼 <대형마트> 가면 되잖아! 라고... 아니 대형마트란 말은 어떻게 안 건지ㅋㅋㅋㅋ

리뷰 분량 줄이는 거 참 힘들어요. 공들이다 보니 점점 길어지는데 압축이 관건! 들인 시간에 비해 결과물도 마음에 들진 않고요. 로쟈님의 서평쓰기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저는 서평도 비평도 아닌 중간에서 분량만 많다는 걸 깨달았죠. 분량이 늘어나니 그 글을 붙들고 있는게 곤욕이더라고요. 나름 얼개를 짜보긴 하는데 잘 안 되네요. 아갈마님 말씀에 <너무> 공감해요. 지금도 글 세 개 붙들고 끙끙거리고 있습니다;;

AgalmA 2015-06-28 19:02   좋아요 0 | URL
다 쓰고 나면 더 붙이고 싶고 또 붙이고 싶고 계속 퇴고의 욕망이ㅎㅎ;; (퇴고는 잘라내야 되는 일인데!) 그러다 보면 아무도 반가워하지 않는 분량만 늘어나고-,-);...한글문서로 작성했는데, 볼 때마다 오타가 보이고ㅋ; 스트레스는 점점 늘어나고 내가 이 짓을 왜 하고 있나 푸후훌)))
사람들이 정보를 원하긴 하지만 방대하고 세세한 글을 읽는 건 별로 좋아하진 않죠. <언어본능>에서도 그 역학에 대해 잘 말해 줍니다. 목적중심의 언어본능 때문에 빠르게 전달되는 걸 더 선호한다는...에이바님도 포스팅 많이 해 보셔서 아시겠지만 정보가 많은 긴 글보다 짧으면서 소소한 정보가 담긴 글이 더 선호된다는 걸 느끼셨을 거예요. 사람의 본능이라는...에너지 소비효율이 냉장고에만 있는 게 아니더란ㅎ;;
왜 단문을 써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 논증이 이 책에 있답니다!!!⚡️
아, 이 책은 정말 진화부터 언어학까지 총망라해주는 멋진 책입니다! 영어로 통사구조를 설명하는 데도 한글의 언어역학에 대해서도 알겠더군요. 그래서 스티븐 핑커가 주장하는 인간의 언어본능이라는 것에 공감이 안 되기가 어려운ㅎㅎ;
특히 아이들이 언어를 받아들이는 과정이 아주 흥미로운데 에이바님 이 책 읽으면 엄청 재밌어 하실 겁니다^^ 3분의 2가량은 언어학적 탐구고, <빅뱅>장부터 나머지 150페이지 정도가 진화론이 본격 나오는데, 앞이 지루하다 싶으면 <빅뱅>장부터 나머지만 읽어도 도움 되실 거예요^^

요즘 페미니즘 공부하시잖아요?
언어로 인한 인종적 갈등 내용들 보시면 인간의 대립과 갈등이 이런 식으로 뿌리 깊어지는 구나...하실 겁니다/

세 가지 이야기가 만나는 에이바님의 구상 재밌겠는데요. 기대할께요😊

북다이제스터 2015-06-28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와 책 읽는 속도가 비슷하세요^^ 전 읽다 잡념으로 다시 읽기를 수차례 반복하다보니 ㅠㅠ 집중력이 아주 꽝입니다. ㅠㅠ
전 서평도 싫고 비평도 싫습니다. `평`이란 의미가 들어가 그런 듯. 리뷰가 딱 좋습니다. 글쓰면 책을 다시 볼 기회가 되어 좋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포스팅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공개하면 글쓸 때 더 잘 쓰려고 긴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누구도 아닌 자신을 위한 리뷰 글쓰기 행위라 좋은 책 읽으면 글이 길어지고 아니면 짧아지는 것에 전 게의치 않습니다. ^^ 순전히 이기적 인간^^

AgalmA 2015-06-28 19:27   좋아요 1 | URL
읽기도 여러 각도로 해석해 볼 여지가 있죠^^; 흥미에 따라 취향에 따라 속도가 광속이 될 때가 있잖습니까ㅎ. 같은 분야의 책을 꾸준히 읽다보면 이해도가 빨라져 속도가 더 빨라질 때도 있고 해서 읽기가 느리다 빠르다를 상대에게 섣불리 말할 수 없는 점도 있다고 할까요.
저는 워낙 틀을 싫어해서 이것저것 연결해서 말하는 <페이퍼 스타일>인 거 같아요ㅎ;
요즘 뇌과학 책 집중해서 읽으니까 재밌기도 합니다만..헤헤..집중과 분산 늘 과제죠))

사실 이곳 리뷰 쓰기 무임금 노동에 가깝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이기적이면 어떻습니까. 나 먼저 좋고 남도 도우면 더 좋고~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

오쌩 2015-07-05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렵네요ㅠ.
사람은 각 나라 언어로 사유한다고 하는게 촘스키의 표준사회과학모델 비판과 상통하는 부분일까요...

더하기. 유아들의 옹알이 속에는 여러나라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음소가 모두 포함되어있는데,모국어를 접하면서 모국어에 없는 음소는 점차적으로 사용하지 않게 되어 탈락되고 대신 모국어 특유의 음소만 남게 된다고 하네요.선천적인 지각능력이 언어경험에 의해 재구성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거 아닐까...

AgalmA 2015-07-05 02:39   좋아요 0 | URL
말씀하신 촘스키의 ˝표준사회과학모델 비판˝을 스티븐 핑커도 수긍하며 그것을 여러 언어적 연구로 이 책에서 증명하려 하고 있죠. 책의 3분의 2가 그 언어적 분석이라 몇몇 리뷰어들이 이 책이 왜 언어학이 아니고 진화론이 되는 거냐 투덜거리더군요ㅎ

더하기 부분이 영재 교육이랑 연결되는 부분일텐데, 아이일 때는 여러 언어로 된 다각적 생각이 가능한데, 위 리뷰에서 밝힌 대로 같은 언어를 쓰는 나라의 고립화와 사회화 현상으로 어른이 될수록 점점 굳어지는 거죠.
말씀하신 `선천적 지각능력`이 스티븐 핑커의 `언어본능`에 해당하는 부분이죠.
다른 사람이 쓴 리뷰라 어렵게 느껴지실 거예요. 직접 읽으시면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겁니다. 수많은 영어 지문이 좀 괴롭긴 하지만^_ㅜ);

오쌩 2015-07-05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너무너무너무 어렵네요ㅠ
글 너무너무너무너무 잘읽고갑니다~
너무를 긍정문으로 사용해도 된다는거 덕분에 알았지만,좀 이상하네요.
너무를 너무 남발하면 너무한거 같아요.ㅠ

AgalmA 2015-07-05 02:41   좋아요 0 | URL
너무너무 좋은데요~ 아, 편해라. 히히))
그래도 안 쓸 분들은 안 쓰실 거라 생각해요. 그것도 좋고, 이것도 좋습니다.
다만 이런 단어 문제로 서로 얼굴 붉히며 교양 운운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뜻을 전달하는 데 문제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상대에 대한 비판이 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물론 서로가 생각하는 뜻이 너무도 다른 현실 속 딜레마...ㅡㅜ...보수와 진보 문제만 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