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월리스 스티븐스 시 전집』 을 오래전에 원서로 사놓고 시를 제대로 번역하는 게 참 어렵다는 걸 절감하고 좌절해서 완독을 못했죠. 제본 불량 같은 디자인, 금방 구겨지는 재질(좀 읽다 보면 표지가 휘어짐ㅜㅜ), 내가 예상한 시의 느낌을 잘 살리지 못한 듯한 번역 등 조금씩 다 아쉽지만, 월리스의 시로 유명한 작품이 많이 담긴 그의 첫 시집을 국내 첫 번역해줘서 고마워요.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동명의 장시가 담긴 『가을의 오로라』도 포함된 멋진 장정의 시 전집으로 한국에 자리가 마련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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