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1,000여 권의 책을 정리! 이걸 언제 다 정리하나 한숨 푹푹 쉬었는데 매일 꾸준히 하니 이것도 정리가 된다. 하자고 들면 안 될 건 없다. 적어도 책 정리는. 자자, 힘을 내서 나머지도!
※ 알라딘은 모바일 바코드 업로딩이 돼서 아주 편하다!
이런 기회로 책 상태도 살피고 재밌는 연결도 만들어보는 재미
<문학 /소설>
줌파 라히리 『저지대』
헤르타 뮐러 『저지대』
- 언제 저지대 이어 읽기 해봐야겠군ㅎ
<희귀도서 / 절판 / 품절>
앙토냉 아르토 『나는 고흐의 자연을 다시 본다』
션끼에비츠 외 『폴란드 문학의 세계』
찰스 부코스키 『우체국』, 『여자들』
- 찰스 부코스키는 신간도 열심히 나오면서 이전 책도 열심히 품절되고 있는 재밌는 작가ㅎ;
민음 세계시인선 리뉴얼판으로 또 신간이 나왔던데 『창작 수업』, 『망할 놈의 예술을 한답시고』ㅋㅋㅋ 문장 잽 날리기 고수인 부코스키 입담에 어울리는 제목👍
나는 찰스 부코스키만 생각하면 눈물겨우면서도 푸풉~ 웃음이 나와
옛날책 모아보니 운치있다^^
• 러시아 시집
알렉산드르 블로크 · 표도르 솔로구프 · 미하일 쿠즈민 『오 나는 미친 듯 살고 싶다』
(열린책들의 흑역사? 열린책들에서 나온 옛날 시집)
• 청하출판사 시집 표지 디자인은 지금 봐도 예술!
좋아하는 시인만 말고 더 많이 모았어야 했어!
잉게보르크 바하만 『소금과 빵』
실비아 플라스 『거상』
프랑시스 퐁쥬 『사물에 대한 고정관념』
H. M. 엔첸스베르거 『늑대들의 변명』
옥파비오 파스 『태양의 돌』
같은 제목으로 창비에서 나온『태양의 돌』은 라틴아메리카 현대대표시선으로 파스의 단독 시집이 아니다.
파스 시론집 『활과 리라』도 품절 상태던데(이 책도 좋죠)
• 셰이머스 히니 『북쪽』
한겨레도 시집을?
셰이머스 히니 시전집이 문학동네에서 나왔는데 43200원이라는 거금;; 노벨문학상 시인이라 큰 노력하신 듯;
• 중국시
정우광 엮음 『뻬이따오의 시와 시론』
• 단편소설
베르톨트 브레히트 『상어가 사람이라면』
브레히트는 시와 희곡으로 유명한데, 단편소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유명한 거 챙겨 읽기도 벅차지만^^;
당장 팔 생각이 없는데 왜 자꾸 주문이 들어옴😭;;;
이거 팔면 살 수 있는 책이 몇 권이냐; 순간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나는 지금 이 시집과 이별할 생각이 없다.
진이정 당신은 왜 이리 유명한가.
『거꾸로 선 꿈을 위하여』 (세계사)
기형도 『입속의 검은 잎』에 김현 선생 해설이었다면 진이정 시집은 황현산 선생 해설이어서 어찌나 좋은지!
기형도만 키우지 말고 진이정 시집이나 재출간하시오! 이연주 시 전집도 나왔잖습니까~
뜻밖의 고생은 계속된다.
책 정리를 하면서 요며칠 눈 뜨자마자 나를 기다리는 건 중고 주문😑
나는 중고도서 보낼 때 커피 스틱이나 연필, 굿즈들을 함께 보낸다. 후딱 없애고픈 게 아니라서 떠나보내는 아쉬움이 있고, 좋은 책 보는 분께 보내는 응원으로!
택배 포장을 하며 하루를 시작해야 하다보니 출근이 늦어지는 일이 다반사😥💦
스트레스 해소로 커피와 젤리(마이구미 딸기 넘 마시썽!)를 마구 섭취 중.
대니얼 카너먼 『생각에 관한 생각』 (김영사)
- 뇌과학, 인지심리학, 경제학 필독서. 강력 추천.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이 책을 『국부론』, 『꿈의 해석』과 동급 수준이라고 말한 게 과찬이 아니다. 자주 읽기 위해 종이책 팔고 이북으로 살 계획.
스털링 P. 램프레히트 『서양철학사』(을유문화사)
허연 『불온한 검은 피』(세계사, 초판, 희귀도서)
아침에는 죽음을 생각하기보다 시를 읽는 게 좋다. 죽음이 햇살보다 잘 녹아 있으니까.
허연 시집은 민음사에서 개정판이 나왔는데도 더 비싼 이 시집을 굳이... 그 맘 모르는 바 아니다. 구판 디자인으로 읽을 때 더 잘 느껴지는 분위기가 있다. 그래서 안 판다!
이성복, 기형도 등의 영향이 느껴지는 시가 많지만(이성복 시의 제목, 문장, 구조, 시적 정황을 리메이크한 게 특히 티가 나는데) 그럼에도 허연의 개성과 성찰이 담긴 문장들이 있다. 이성복 시와 비슷한 「그날도 아버지」 경우 "당신 분노의 발끝도 모르는 세상 한가운데" 같은 마지막 문장.
『지금 이 순간, 나는 아프다』의 개정판이 2020년『태어났음의 불편함』이란 제목으로 드디어 등장! 정말 적절한 제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