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유학 가 있는 네덜란드로 뒤늦게 휴가 떠납니다.
  가서 친구 아들이랑도 놀아주고, 김치도 담가주고, 불고기도 만들어주고... (응? 식모살이 가시오?)  
  신종 플루 대유행의 시대, 약간 걱정되기도 하지만
  "거긴 어때?" 하는 물음에 "별 걱정 없는데, 왜?" 하는 걸 보니
  인구의 2배수로 타미플루를 쟁여놓고 있는 나라는 쫌 다른가 싶습니다아... 
 
  저희 회사 디자이너가 프랑스로 휴가 갔다 돌아온 5월 말에도,
  사장님이 몽골로 여행 갔다 돌아왔던 8월 말에도,
  황망한 소식이 기다리고 있어서 다들 허탈해 했는데
  제가 돌아올 때쯤엔 ... 음...
  현직 대통령이... 음... 
  이런 희소식이 있기를 기대하며...   

  추석 전날까지, 잘 다녀오겠습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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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9-22 2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네덜란드. 네덜란드. 좋겠다아 또치님. 잘 다녀와요.

또치 2009-09-23 00:12   좋아요 0 | URL
네~ 맛있는 거 발견하면 사와서 노나먹기로 해요!

마노아 2009-09-22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소망하는 모든 걸 이루시길~(응?)
또치님 잘 다녀오셔요. 네덜란드, 와방 부러워요!! ^^

또치 2009-09-23 00:1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부디, 그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또 간절히...

웽스북스 2009-09-23 0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즐찾 브리핑에서 제목만 보고도 부러웠던 사건 ㅜㅜ 잘다녀와요 또치님. 선물 사오세요. (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09-09-23 08: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잘 다녀오세요, 또치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섹스샵이 그렇게 유명하대요!!

무해한모리군 2009-09-23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왕우왕우왕우왕 전 식모살이도 좋은데 트렁크에 넣어가 주세요 --;;

치니 2009-09-23 10: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허어어엉. 또치님 어디 가요 ~~~ 날 버리고 ~~~~
네덜란드, 한번 가봤어요.
솔직히, ^-^;; 엄청 재미난 나라라는 느낌은 안들었지만, 한가롭고 풍경이 아름답고, 불고기 만들어 먹으면서 여유있게 친구랑 놀기엔 딱 좋죠 ~
오실 때 치즈 사오세요, ^-^ 땅땅하게 포장해주어서 한 6개월은 거뜬하던데요.
아참 고흐 박물관 강추!!!!
신종플루는, 전혀 걱정 안해도 될 듯, 또치님은 면역성이 좋아서 절대 안 걸릴 거에요.
신나게 즐기고 안전하게 돌아오시길 ~
 
일곱번째 파도
다니엘 글라타우어 지음, 김라합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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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혀, 이렇게나 좋아하는데... 어쩌겠어요... (왜 나는 실화처럼 읽고 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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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9-17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화라면 좋겠어요. 그렇다면 어딘가에 레오같은 남자가 있을거 아녜요. 흑흑 ㅠㅠ

치니 2009-09-17 17:5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눈이 너무 높아요. 레오같은 남자를 찾으려면 화성에 가야...;; ㅋㅋ

다락방 2009-09-17 18:38   좋아요 0 | URL
아! 역시 그런건가요....휴......(뒤돌아 터벅터벅 걷는다)

또치 2009-09-17 18:52   좋아요 0 | URL
흐흐, 나도 치니님 의견에 한 표!
혹시나 있다고 해도 이미 품절일 거임, 으흑.

웽스북스 2009-09-18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말이 내말이. 저도. 아쉬우면서도 아아아 어쩌겠어요. 해버리고 만 것이죠. 흑.
 
[수입] Beatles - The Beatles in Mono Box Set [13CD] [Beatles 2009 리마스터] - Mini-Vinyl Sleeve 패키지 비틀즈 리마스터 시리즈 15
비틀즈 (The Beatles) 노래 / EMI(수입)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닷새쯤 고민하다가 샀습니다.  

왜 아마존닷컴에선 230달러인데 한국 가격은 36만원이나 하는 거냣, 하는 분노가 약간 일었고 (어쩝니까. 뭐 이것만 그런 것도 아니고...)

이건 사도 후회, 안 사도 후회... 일지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1) 나는 비틀즈 음반이 변변한 게 없고 

2) LP 미니어처로 되어 있다는 모노 버전의 만듦새가 탐이 났으며 

3) 망설이는 사이 품절되어 버려서 눈물을 흘릴 것만 같아서  

성큼 결제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너무 좋습니다.   

패키지가 너무 이쁩니다. 진짜 눈앞에서 봤으면 망설이지 않고 바로 질렀을 거예요.

LP의 비닐 슬리브를 그대로 살린 미니어처 형태는 정말 깔끔하게 이쁘고요 

비틀즈 앨범은 한 자리에 다 모아놓으니 디자인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어쩜 이렇게 세련되었는지... (존 레논의 미감이 발현된 덕일까요)

포장을 뜯고, 가장 좋아하는 <화이트> 앨범부터 플레이어에 거는 순간 

아, 이건 뭐... 현대 대중음악은 비틀즈에서 완성되어 버렸구나. 그 다음부턴 아무것도 아니구나, 하는 감동이 물밀 듯 밀려들어오면서  

2009년은 이걸로 됐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황망한 사건만 일어났던 2009년, 아마도 비틀즈 박스 세트가 저한테는 유일한 2009년의 위안으로 남을 거예요. 나는 이 기억만 가지고 새해를 맞으렵니다. 음음... 비틀즈를 듣고 있노라니 인간이 꽤 훌륭하고 위대한 존재일 수 있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막 들어요. 참 오랜만입니다. 

여러분, 저는 이제 한 해가 저물어 버린 느낌입니다. 계속 이 느낌 그대로 올해를 마감할래요.

(<새벽 세 시, 바람이 부나요>의 에미 로트너 식으로)

"즐거운 성탄절과 복된 새해 맞으시기를 또치가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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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9-13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쿠...

또치 2009-09-14 08:53   좋아요 0 | URL
할말을 잃으신 아프님...? ^^;;

치니 2009-09-1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으아아아앙. 이거 때문에 애써 막아둔 지갑을 어찌해야 하나 매일매일 고민인데, 이런 거 올리시는 또치님, 미오요!

또치 2009-09-14 09:37   좋아요 0 | URL
죄... 죄송합니다만... 진심이에요 ㅠㅠ
(다행히 현재 품절이네요)

저는, 오디오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그것도 큰일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15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보관함에 넣어두고 고민하고 있는데..
어 왜 품절이지?

또치 2009-09-16 09:22   좋아요 0 | URL
벌써 다 팔린 것일 수도...
 
Imogen Heap - Ellipse
이모젼 힙 (Imogen Heap)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이모 힙,인데 왜 이모 힙,으로 쓰시나요, 알라딘? 한글로 검색했다가 음반 없는 줄 알고 실망했잖우...)

이모겐 힙,이란 이름을 처음 알게 된 건 2004년 여름이었다. Hide and Seek 이란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었던 것. 거의 목소리만으로 이루어진, 아니 듣다 보면 그녀의 목소리만 귀에 꽉 차는 환상적인 노래였는데, 듣는 순간 홀딱 반해 버렸다. 그리고, 이번 앨범에서도 거의 무슨 합창단 급의 포스를 느끼게 하는 그녀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장르는 일렉트릭 팝이어서 사실 밑에 깔린 사운드는 굉장히 복잡다단한 것 같은데, 두성(頭聲)이라고 하나? 머리 전체를 울려서 내는 높고 서늘한 목소리를 따라가다 보면 환상적인 꿈을 꾸고 난 듯 압도 당해 뭔가 복잡하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목소리가 무엇보다 훌륭한 악기 역할을 하고 있지만, 사실 노래 하나하나도 굉장히 극적이고 스케일이 크다.

앨라니스 모리셋의 힘있는 노래를 좋아하고, 에니 레녹스의 몽환적인 목소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모겐 힙도 분명 좋아하실 거라고 생각한다. http://www.myspace.com/imogenheap 에서 노래들을 들어볼 수 있으니 한번 가보시길 권함. 이 모든 노래를 다 직접 쓰고 만들었다.

뭔가 아름답게 묘사하고 싶은데, 지금은 듣고 나서 일단 압도당한 나머지 입만 벌리고 있는 상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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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빵 2009-09-03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이건 처음 들어보는데 일단 담고 보자. 일렉트릭 팝도 좋아요.

또치 2009-09-07 21:52   좋아요 0 | URL
아프님은 '예쁜' 여자 좋아하는 거 같은데?!
히히, 이모겐 힙은 '여신' 과는 아니고 약간 '마녀' 과 가수인 것 같아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4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왜 전 또치님 음반 페이퍼만 보면 솔깃할까? 팔랑팔랑 귀~

또치 2009-09-07 21:53   좋아요 0 | URL
히힛 ^^ 휘모리님 이 음반 좋아할 거 같아요!

치니 2009-09-04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팔랑귀, 들어보겠사옵니다.

또치 2009-09-07 21:54   좋아요 0 | URL
히힛 ^^ 치니님도 좋아하실 거 같아욤!
 


보다가 받아 적을 뻔했음.
박상연, 김영현 두 작가는 역사 속 캐릭터를 빌려서
그냥 자기들이 지금의 정치 현실에 대해 하고 싶은 얘기를 하는 듯하다.
(하긴, 오래된 논쟁이기도 하고... 어쨌든 님들 쫌 짱인 듯.)

이 '6분토론' 덕분에 지금 뭔가 기획하고 있는 책의 도입부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조금 아이디어를 얻은 것 같다.
(여기에 손석희 교수님만 간간이 등장해주시면 딱인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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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 2009-09-03 2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지만 다음에 뭘까, 뭘까!
또치님, 전 선덕여왕은 안 보지만 정말 멋진 드라마 같아요.

또치 2009-09-03 23:54   좋아요 0 | URL
아치님, 반가워요~
맞아요. '막장 드라마'가 아니라 생각 있는 드라마도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간지'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서 고마운 마음마저 들어요.

웽스북스 2009-09-05 1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또치님. 너무 재밌잖아요- 저 아무래도 선덕여왕...봐야겠어요.
김영현 작가 너무 좋아요 아아아

어제 아는 사람들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
얘기했던 키워드들이 다 여기 녹아 있는 것 같아요- 잘 봤어요. 덕분에.

또치 2009-09-07 21:51   좋아요 0 | URL
네, 보세요오. 저랑 네꼬씨는 월욜, 화욜마다 TV 속으로 들어갈 듯이 집중해서 보고 있답니다 ^^
새로 출근하게 된 곳에서는 재미나게 잘 지내고 계시죠? 설마, 야근하고 막 그러느라 <선덕여왕> 못 보는 건 아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