옳다고 생각하면 행동하라 - 이종욱 WHO 사무총장이 글로벌 리더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전하는 33가지 메시지
권준욱 지음 / 가야북스 / 2007년 4월
절판


처음으로 써보는 포토리뷰.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이종욱 전 WHO 사무총장에 대해 몰랐다.
'아시아의 슈바이처' '백신의 황제' 등의 별명을 가진 큰인물이었다.

앞에는 컬러 사진이 들어 있다.
난 손 벌리고 활짝 웃는 사진이 마음에 들었다.

나열식의 자서전이 아니라 인생론에 가깝다.
문구들이 마음에 와닿는다.

책 속에는 멋진 말들이 많다.
그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말이다.

영어로 했던 연설문도 들어 있다.
여기에도 또 멋진 말들이 많다.

뒷표지.
저 작은 사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책을 읽은 사람만 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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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57분에 무사히 결제 완료!
오늘 받으려고 시계를 계속 쳐다보며 주문한 보람이 있었다.
왜 꼭 9시 50분쯤 되어서야 책을 주문해야겠단 생각이 드는지 모르겠다.
지난번에는 10시 1분에 결제 완료하는 바람에 안타깝게 당일 배송을 못 받고
다음 날에 받았지...(전화까지 해서 확인했던;)

오늘은 성공했으니 주말은 책과 함께!

오후 4시 37분. 책 무사히 도착.
<샤바케 2> <연기, 흙 혹은 먹이> <마왕> <네버랜드>
그러고 보니 전부 일본 작가의 책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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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묘촌 시공사 장르문학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소년탐정 김전일>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김전일(긴다이치 하지메)이 그토록 부르짖는
'할아버지의 명예를 걸고!'의 주인공이 궁금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혼징 살인사건>을 구입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소년탐정 김전일>의 분위기가 어디서 온 것인지 알게 되었지요.
그렇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지 분위기는 느꼈지만 책에 몰입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 후에 읽은 <옥문도> 또한 '음, 이런 분위기구나'라는 느낌이었고요.
<팔묘촌>에 와서야 진심으로 이 작가의 책이 재미있다고 느꼈습니다.
이건 역시 제가 책의 오락성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오락적인 요소는 정말 두루두루 다 갖춘 책이거든요.

"일본 전국 시대 승패에 불복한 8명의 무사는 훗날을 기약하며 황금을 들고 도망친다.
그들이 숨은 마을의 주민들은 황금에 눈이 멀어 그들을 살해하지만 황금은 찾을 수 없었다.
그 후 마을에 괴이한 사건들이 벌어지자 주민들은 공포에 떨며 그들의 무덤을 만들고 신으로 모신다.
이 8개의 무덤 때문에 마을은 '팔묘촌八墓村'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세월이 지나 다이쇼 시대에 팔묘촌의 유지인 다지미 가의 주인인 요조가 마을 주민 32명을 살해하고 사라진다.
그로부터 26년이 지나 '나'는 갑자기 요조의 아들인 것을 알게 되고 대를 잇기 위해 팔묘촌으로 향한다.
그리고 기묘한 연쇄사건이 시작된다."

전작에서도 느꼈지만 요코미조 세이시의 책에서는 사람들이 잘도 죽어 나갑니다.
일반적으로 접하는 추리소설에서 보통 한 편에 한두 명, 많아야 서너 명이 죽는 것에 비하면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인가 싶게 퍽퍽 죽는군요.

이 소설은 일본에서 영화로 세 번, 드라마로는 여섯 번이나 만들어졌다는데
그건 이 책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오락성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책의 초반에 소개되는 배경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황금을 가지고 도망간 무사들, 돈에 눈이 먼 주민들, 32명을 살해한 요조의 광기,
갑자기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어 낯선 곳으로 가는 주인공, 그를 둘러싼 마을 사람들의 적대감,
연이어 일어나는 살인사건, 범인으로 몰리는 주인공, 황금을 찾는 모험, 주인공을 둘러싼 로맨스......
이 정도면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되겠지요.
연쇄살인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소설이지만 한편으로는 황금을 찾는 모험소설이기도 하고
아무튼 시종일관 긴장감이 넘칩니다.
다만 이 책에서 긴다이치 코스케의 활약은 처절할 정도로 미미합니다.
아무래도 주인공 일인칭 시점으로 모든 사건이 서술되니까 주인공이 겪는 모험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긴다이치 코스케는 잊을 만하면 가끔 나타나는 정도구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해설에서 충분히 설명이 됩니다.)
결론적으로 저에게는 오락으로서 책의 역할에 충실한 매우 재미있는 책이었습니다만
좀더 진지한 분위기의 추리소설을 원하는 분께는 너무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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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스타 수술 팀의 영광 가이도 다케루의 메디컬 엔터테인먼트 1
가이도 다케루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말해 이 책의 성공은 디자인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바티스타 수술팀의 영광'이라는 알쏭달쏭한 제목도 그렇고.
물론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바티스타 수술이라는 색다른 소재도 그렇고 하나하나 살아 있는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분명 책을 단숨에 읽어내렸을 만큼 흥미진진했다.
다만 화자라고 할 수 있는 다구치 선생의 캐릭터가 일관되지 못한 것이 가장 큰 흠일 뿐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재미라고 할 수 있는 개성적인 캐릭터 묘사 중에
유일하게 화자인 다구치만이 캐릭터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아무래도 화자의 말을 따라 책을 읽게 되는 독자 입장에서는 재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다.

1층 동쪽 복도의 끝부분, 햇살이 잘 드는 작은 공간. 파티션 세 개로 구분된 방이 내 아지트다.
(중략)
툭하면 수업을 빼먹던 내게는 남들이 모르는 공간을 찾아내는 재능이 있었다. 땡땡이를 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남들이 모르는 공간을 찾아내야 했다. 그래서 찾아낸 비밀기지. 바로 이 방이었다.
이런 공간을 찾아내는 비결은 남다른 호기심이다.

1부에서 묘사되는 다구치는 호기심이 많고 출세에 대한 의욕도 없는, 꽤 독특한 인물이다.
그런데 2부에 괴짜 공무원으로 소개되는 시라토리를 만나면서부터 그 이미지가 사정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급히 문을 열었다.
내 의자에 낯선 남자가 걸터앉아 뭔가를 정신없이 읽고 있었다.
(중략)
어떻게 된 일인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는 나에게 시라토리라는 사내가 뚜벅뚜벅 걸어왔다.
"다구치 선생?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미남이군요. 의외입니다. 별 볼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빗나가 다행입니다."
그가 내민 손을 뿌리쳤다. 다카시나 병원장은 벌레라도 씹은 표정으로 보충 설명을 했다.

1부에서 묘사된 것처럼 개방적이고 호기심 많은 인물이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적어도 낯선 인물이 자신의 책상에 앉아 서류를 보고 있다고 해서 악수하려는 손마저 뿌리칠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호기심에 차서 이것저것 질문을 해대지 않을까?
2부 내내 1부에서 느낀 것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보이는 다구치에게 괴리감을 느꼈다.
일일이 시라토리의 말에 어이없어 하고 짜증내는 고지식한 사람이 과연 1부의 그 사람이 맞나 싶었다.
그러다 3부가 되자 갑자기 반항아적인 모습으로 멋지게 마지막을 장식한다.
나보고 어쩌라고?
어쩔 수 없을 만큼 괴짜로 묘사되는 시라토리의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이렇게 된 게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추측은 추측이고 읽는 동안 상당히 불편한 부분이었다.
전체적으로 흠잡을 데 없이 유려한 소설이었는데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고.
가볍게 읽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소설이지만 캐릭터의 일관성과 범인의 동기가 다소 설득력이 부족한 것이 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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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7-06-18 17: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는 다구치가 1부에서도 까칠한 성격을 감추고 있었는데, 괴물 시라토리가 합류하면서 조절이 안 되었던 것으로 읽었어요, 다구치의 씨니컬함은 첫장부터 잘 드러난다는 생각. 그의 캐릭터는 초지일관이지만, 저는 시라토리 캐릭터에 감정이입 실패했어요. 3부는 지극히 일본소설다운 결말이죠.^^

보석 2007-06-20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초반에 다구치가 소설을 주도하다보니 그에게 감정이입을 하게 되어서인지 시라토리에게는 정이 안 가더라고요.^^; 개인적으론 다구치도 계속 나왔으면 하지만...하하.
 
오듀본의 기도 - 아주 특별한 기다림을 만나다
이사카 고타로 지음, 오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9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책장을 덮으며 '이 한 장면을 위해 그토록 숨가쁘게 달려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직장을 그만 두고 별 생각없이 편의점을 털려던 주인공은
의도치 않게 세상에서 가장 만나기 싫은 인물인 '시로야마'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서 도망치려다 정신을 잃고 깨어난 곳은 '오시기마'라는 미지의 섬.
그곳에서 개를 닮은 안내인, 살인이 허가된 킬러, 항상 반대로 말하는 화가,
섬의 유일한 우체부 등 다양한 주민들을 만난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이한 것은 바로 말하는 허수아비 '유고'.
유고는 150년 전부터 이 섬에 있었으며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유고가 목이 잘린 참혹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사건은 시작된다.
주인공은 유고를 살해한 범인을 찾는 한편,
섬에서 전해지는 전설-언젠가 섬 밖에서 누군가가 섬에 없는 것을 가지고 온다-의
비밀을 풀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등장인물들이 한결 같이 너무 만화적이고 독특해서 도저히 몰입할 수 없을 것 같은데
신기하게도 '이 섬은 원래 이렇다'라는 것을 전제로 책을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소설 속의 세계에 동화되어 있었다.
옮긴이의 말처럼 확실히 저자는 천재인가보다.
이렇게 터무니없이 이상한 인간들을 한 섬에 몰아놓고 이상한 스토리를 풀어 가면서
이렇게 설득력 있고 흥미진진하게 느끼게 만들다니 말이다.
저자의 다른 책인 '중력 삐에로'와 함께 구입했는데 개인적으론 그 책보다
이 책-'오듀본의 기도-가 훨씬 재미있었다.
꽤 감동적이기까지 했다면 너무 과장일까?
마지막 순간에 '아!'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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