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는 종족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강수정 옮김 / 예담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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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여자라는 종족..

 조이스 캐럴 오츠라는 작가도 생소했지만..

 그동안 내가 읽었던 책들과는 정말 달랐던 소설~~

 어찌 읽고 서평을 써야할까...고민 고민...정말 많이 고민 됐었던..

 

 작가의 시점이 참 독특했던것 같다.

 여자들의 어떤 주요 시점 이기보다..

 주변 상황에 여자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잘 묘하했다고 해야하나?

 

 단편적인 9가지 소재 하나하나가 다 독특했지만..

'마네킹이 된 여자' 정말... - -'' 무섭고도 잔인했고..

 정말 여자인 우리가 이럴까?

 아니면 이게 내 모습일수도 있을까 하는 섬뜩한 생각도 들었다.

 

 아직....

 이 책을 이해하기엔 나의 내공이 많이 부족한듯하다..

 

 죽고 죽이고... 그 사이에 이유라는 것도 있지만..

 그렇게 관계있어보이지도 않았고 꼭 그랬어야 했나 싶기도했고..

 정말 집중하기 어려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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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페포포 레인보우
심승현 지음 / 예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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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파페포포...
이십대에 처음 만났던것 같은데..
벌써 네번째 이야기...
이번 이야기는 정말 책 제목처럼..
가랑비에 젖어드는것 같은..
그런 잔잔하고 조용한 이야기....


읽는 내내...
마음이 어찌나 차분해 지던지.... ^^

오늘 같이 비오는날 곁에두고...
따뜻한 차한잔 하며... 한장 한장 넘기면 정말 좋을것 같은 책.. ^^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은

사라지지 않았다...

다만 잊고 있을 뿐.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언제나 바람이 오고갈 만큼의

거리가 필요하다.
 

파페포포의...
다음 이야기가 벌써...
마구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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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디자인 산책 디자인 산책 시리즈 1
안애경 지음 / 나무수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핀란드의 디자인 산책~

어떤 내용들일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핀란드~ 하면... 자일리톨...휘바~가 가장 먼저 생각나구~

또 크리스마스?? ^^

헬싱키가 핀란드의 수도가 헬싱키라는것도 이 책을 통해서 알게되었고...

핀란드가 바다를 끼고있는 나라라는 것도.. ㅎㅎㅎ~~

 

핀란드의 디자인은 자연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만들어가는..그래서 더욱 친환경적인 디자인..

폐가전, 폐자제들을 이용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어내고.

공예가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오래된 물건들이 현대 디자인 때문에 뒤쳐지는 일은 없다고 한다.

물질을 생각하기 전에 인간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일까?

그래서 옛날과 현대 작업이 나란히 공존하면서 균형을 이루고, 같은 자리에서 어색하지 않게

동등한 대접을 받는게 아닌가하고..

 

개인적으로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일인으로...

핀란드에선 커피를 테이크아웃하는 사람도 보기 드물단다..

종이컵사용보다는 도자기컵에 짧은 순간이라도 여유롭게 한자리에서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이 짧은 시간이 하루종일 일에 집중하다가 잠시 긴장을 푸는 시간, 하루중의 짧은 휴식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하니..

일상에서 그냥 바쁘게..일회용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바쁘게 마시고 버리는 한잔의

종이컵이 민망해지기도했고..

바쁜일상에서 여유를 찾는 그들의 삶이 조금 부럽기도했다~

 

찬바람이 불고...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 인지..

유독~눈에 띄는건...크리스마스에 관한 글이었구~

핀란드의 크리스마스를 직접 느껴보고도 싶다는 마음이 간절해지는 책이었다.

자연과 함께하고...

또 자연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핀란드 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 녹아든 디자인들..

정말~~우리도 조금은 배웠으면~~~하는 책이었다~

 

깊어가는 가을....

또 다가오는 겨울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한권의 책..

핀란드 디자인산책..

나도 언젠가... 그 겨울...디자인 속에 함께하길 살짝 기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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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의 돌
아티크 라히미 지음, 임희근 옮김 / 현대문학 / 2009년 9월
평점 :
품절


한여자의 독백으로 시작하는 책..

거의 장식이라곤 없는 휑한 공간. 총탄을 맞아 의식이 없는 환자와 그를 돌보는 여인.

시간이 고뇌, 침묵, 독백....등으로 채워져가며 여인의 기도는 분노와 함성으로 변해간다.

꼭 일인극을 보는듯한 느낌.... 전쟁에서 거의 식물인간이 되어 돌아온..남편을

자신의 삶에 의미라도 되는듯 붙잡고 비밀스런 고백들을 시작한다..

 

알라의 모든 이름을 염주를 헤아리며 불러가며 남편의 쾌유를 기도하는 정숙한 부인은

자신이 행복, 자유, 쾌락 이 모든것을 누려야할 자유로부터 박탈당한 존재임을 의식해간다.

알아듣지 못하는 남편에게 비밀스런 고백들을 하며 죄책감과 버림받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시달리며

사랑이란 무엇인지 끊임없이 질문하고, 결국 마음속 비밀을 다 털어놓게 된다.

 

'생게 사부르'는 페르시아어로 '인내의 돌' 이라는 뜻으로, 아프가니스탄 신화에서

이 돌은 마법의 힘을 갖추고 있어 고뇌하는 사람들이 그 앞에서 쏟아놓는 모든 말들을

흡수하다가 일정 한계점에 이르면 탁 깨짐으로써 그 비밀을 털어놓은 사람을

해방시킨다고 한다.... -옮긴이의 말중..

 

아프간 여성들의 억압된 삶을 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었다고나 할까..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 한다기보다.. 집안의 필요에의해 물건처럼 다뤄지는 여성들.

그 상황에서도 뭐라 한마디 반박하지 못하고 수긍하며 지낼수 밖에 없는 문화..

내가 과연 아프간 여성들의 삶을 진정 가슴으로 이해할수 있을까?

읽고나서도 마음한켠..싸한 바람이 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아프간 여성들에게도 진정한 그들의 삶을 찾을수 있는 날이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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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 실크 팩토리
타시 오 지음, 황보석 옮김 / 작가정신 / 2009년 8월
평점 :
절판


강렬한 표지에 한번 끌리고..

정말 두꺼운 책의 두께에 한번 놀래주고..

책을 받아두고 언제나 읽을까 망설이다가...잡은 책...

표지만큼이나 강렬했던 내용.. 읽다가 내려놓기를 수차례였지만.

다 읽고 책을 덮은 지금은..

과연 내가 조니란 한 사람에 대해 얼마나 이해 했을까...였다.

책은 3부로 나누어져..

아들인 재스퍼가, 아내인 스노가, 절친한 친구였던 피터가 조니라는 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 하고있었다.

 

근 사십년 동안 하모니 실크 팩토리는 이 고장에서 가장 악명 높은 시설이었지만

이제는 텅 빈 채로 적막하게 먼지만 쌓여 있다.

죽음은 그 모든 흔적을, 한때 생존했던 사람들의 모든 기억을 완전히, 그리고

영원히 지워 없앤다. 그것이 아버지가 때때로 내게 해준 말이다.

아버지가 한 말 중에서 진실인 것은 오로지 그 한마디 뿐이었던것 같다.

 

아들인 재스퍼가 조니를 조니를 회상하며 생각한 구절..

재스퍼는 아버지 조니를 악랄한 공산주의자, 거짓말쟁이, 사구낀에 반역자로 기억하고있다.

재스퍼에 의해 서술된 조니의 모습들은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이었다..

 

"바빌론은 사라졌어요. 이 세상의 매춘부들과 혐오의 어머니인 그곳은..

여기는 그 안에 뭔가 맑고 순수한 것이 건설된 곳이지요.

새로운 예루살렘.  그 첫 번째의 초석은 재스퍼였어고".

"재스퍼가 뭐죠?' 조니가 물었다.

"일종의 광물, 보석이지요" 피터가 대답했다..

 

스노일행이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표류하던중..

어떤 섬에서 나눈 대화중...이 지문을 읽다가.. 어??

재스퍼는 누구의 아들인거지? 하는 의문이 들었다..

스노랑 조니림의 관계가 일반적인 부부 같지 않다는건 느꼈지만..

혹시 조니가 성불구? 아님 정말 스노를 너무 사랑해서 아끼기만 하는걸까?

하지만..스노가 마모루에게  끌리고..조니와 헤어지려는 행동에서..

조니가 성불구가 아닐까 하는 쪽으로 생각이 굳어졌고..

그럼...재스퍼는 피터와 스노의 아이가 아닐까 하는...

 

"조니, 조니, 나는 스노를 아주 많이 좋아하지만 사랑하지는 않아요."

지금도 나는 내가 왜 거짓말을 했는지 모른다.

그가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울기 시작했다.

그를 달래주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중략.... 지금 이날까지도 나는 그 새된 푸념을 머릿속으로 암송할 수 있다.

온 세상이 고요해진 밤이면 그 소리가 나를 찾아오고, 나는 고통 외엔 아무것도 느끼지 못한다. .

 

친구의 아내를 사랑했던 피터.

하지만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괴로워하던 조니를 위로하며 스노를 사랑하는 자신의

마음을 감추었지만..

섬여행에서 아마도...스노는 피터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 모든걸 알았던 조니는 그 아이를 아무도 모르게 자신의 아이로 키운것 같다.

 

 

세명의 화자가 이야기한 조니 림 이란 인물은..

결국... 나 자신도 다른 어떤 이들의 입장에서 봤을때..

각각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시대의 흐름에 충실하면서..본능적으로 자신이 살아가야 할 방향을 개척했던 조니..

어찌보면.. 정말 자신의 삶을 충실하게 살았던 그 시대의 인물이 아니었을까?

 

아~~~ 책이 두꺼웠던 만큼..

생각도 복잡하고.. 어렵다~~ 시간이 좀 흐르고... 다시한번 조용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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