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등산 - 나만의 취미로 삶의 쉼표를 그리는 본격 등산 부추김 에세이
신경은 지음 / 애플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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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삶의 무료함을 느꼈다.

그때부터 길을 걷기 시작했다.

작은 산이지만 1년에 몇 번은 아이들과 같이 가까운 산을 오르고 있고 산은 아니지만 좋은 길을 만날 때면 트레킹도 가끔 하고 있다.

우리의 인생은 길을 걷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힘들 때면 길을 걷다 쉬기도 하고, 잘 모르면 길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길은 우리에게 그렇게 그 답을 준다. 아마도 그래서 길은 우리네 삶과 너무 닮은 점이 많은 것 같다.

 

저자는 무료한 일상을 탈출하고 건강을 위해 등산을 시작하기로 한다.

어릴적 아빠와 가본 등산을 떠올리며 첫 산행으로 북한산에 다녀온 뒤 우리나라 100대 명산 등정이라는 도전을 시작하며 그 과정과 자신만의 등산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등산이 처음이라면 준비해야하는 기본적인 장비 목록 부터 체력 보충을 위한 음식물 그리고 산에서의 기본적인 예절에 관한 이야기를 저자의 경험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며, 또한 스틱사용법, 무릎보호대, 등산지도 앱의 필요성과 용도, 겨울철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젠 등 장비 사용법과 필요성을 이 책을 통해 등산을 처음하시는 분들에게는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겨울산행, 일출산행, 여름에 일몰산행, 뜻밖에 만나는 운해의 아름다운 풍경 등을 사진과 함께 이 책을 통해 만나봄으로써 지금이라도 가까운 산을 오르고 싶은 충동을 느낄 것이다.

 

산을 오를 때면 겸손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머리 속에 각인시킨다.

그 이유는 겸손한 자세로 산을 올라야 사고 없이 안전하게 오를 수 있고 그렇지 않고 욕심을 부린다면 다치거나 쉽게 사고위험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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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오르면서 자연의 아름다운과 삶을 살아가는 감사함을 산을 오르면서 배우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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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80년 생각 - ‘창조적 생각’의 탄생을 묻는 100시간의 인터뷰
김민희 지음, 이어령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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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선생님은 다수의 책을 집필한 작가이자 문학평론가,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대학교수이며 때로는 문화기획자로서 88올림픽개폐회식 기획하고 총연출을 맡았었으며 행정가로서는 문화부장관까지 역임한 우리 시대를 대표할 만한 지식인이다.

또한 그는 80여년간 학자로서 지성인으로서 우리사회에 굵직한 화두를 던지며 우리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위한 나침반 역할을 하셨고 끊임없이 다방면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자신의 80여년의 생각을 돌아보며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자신의 80년 창조적 생각에 대한 담론을 그의 마지막 제자인 저자와 생생하고 깊이 있는 인터뷰를 시작해본다.

 

아버지의 지적 호기심과 어머니의 문학적 감수성을 물려받은 그는 유년시절에 호기심 많고 지적갈증에 목말라하는 소년이었으며 지적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물음표를 달고 살며 질문을 멈추지 않았다.

창조적 생각의 출발점인 물음표는 그가 80여년을 살아오면서 지적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해 끊임없이 묻고 그 결과가 느낌표로 바뀌는 순간 창조의 열매를 맛 볼 수 있는 무한의 반복이라고 말하고 있다.

 

어린시절 물음표와 느낌표가 있었다면 청년기의 선생님은 저항이라는 시대의 환경과 흐름에 맞서 문학계의 주춧돌을 놓는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다.

잡지<세대>를 창간하고, 문학사상 창간을 주도하는 등 문학계 발전에도 큰 공적을 남기셨고 특히 정치와 문학에 있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항상 문학 그 자체만을 생각하셨던 고정관념을 깨는 창조적 사고를 멈추지 않았다.

 

문화부장관시절에는 관료주의가 창조의 최대의 적이라고 생각하며 특히 우리말표현의 비전을 만들고 공문서에 사용하는 서체 또한 정자체를 벗어나 명조체 대신 안상수체를 공식 서체로 지정하여 회일주의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창조적 상상력을 할 수 있게 하였고 문화 전반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해 문화인식을 높이는데에도 많은 기여를 하였다.

 

2000년대를 지나오면서 선생님은 정보화 사회의 새 패러다임으로 디지로그를 제시하며 생명자본주의와 AI시대에 빅데이터의 중요성을 설파하였다.

다른 사람보다 한 발 앞서 세상을 바라보는 혜안으로 끊임없이 창조적 생각을 통해 우리들에게 미래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으며 미래시대에 창조적 사고를 통한 새로운 새 시대의 패러다임을 우리에게 끊임없이 제시하고 있다.

그는 안개 같은 세상에서 저 멀리 비추는 등대와 같은 우리시대의 큰 어른이며 지성인으로서 자신의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담론이자 인터뷰를 이 책을 통해 하고 있다.

딱딱한 인터뷰가 아닌 사제지간의 편안함으로 선생님의 80여년의 회고를 통해 이 시대 최고의 지성인이자 말의 천재인 선생님의 숨겨진 지혜와 메시지들을 삶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지금 이순간 자신의 창조적 생각들을 통해 이 책에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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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탄생 - 오늘을 만든 사소한 것들의 위대한 역사
주성원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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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오랜 기간 신문기자와 방송기자로 일 해오면서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일상들을 취재하며 남들보다는 사회의 다양한 모습과 지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고 또한 여러 분야의 글을 쓸 수가 있었다.

 

이런 계기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우리들에 삶의 모습 속 문화, 환경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곳에서의 모든 것에 대한 역사들이 어느 순간 궁금해지고 그 유래를 찾아보면서 일상의 모든 것들에 대한 사실과 지식을 확인해가는 과정을 해보기로 한다.

 

가끔 우리들이 그냥 지나쳐 버렸던 일상생활 속 다양한 분야의 사실에 관한 궁금증과 유래를 찾아보고 궁금했던 사소한 사건 사실들을 이 책에서 그 유래와 역사를 통해 우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화장실에 역사가 기원전 3100년 신석기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는 사실에 놀랐고, 목욕탕은 더 오래전 기원전 4000년경부터 존재했었고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는 사교와 여흥, 토론 등이 이루어지던 장소였다고 한다.

우리들의 일상생활 속 장소인 편의점,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 등의 역사와 현재의 상황들을 소개해주고 있으며 여가생활 중 스포츠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프로야구, 축구 등 스포츠와 관련한 역사와 유래들도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우리가 즐겨먹는 라면, 짜장면, 짬뽕, 스파게티 등 원산지는 일본? 중국? 아니면 우리나라인가부터 음식에 대한 진실과 그 맛을 책으로 맛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의 삶터와 일터 속에서 활동적인 여가 생활을 즐기면서 그리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매일매일 일 년을 살아가며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 많은 일들에 관한 사실과 그에 대한 역사와 유래를 이 책을 통해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들을 알아가면서 다양한 지식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흥미롭고 즐거움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자료가 풍부하게 있어 편하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며 우리가 잘 몰랐거나 그냥 지나쳤던 많은 사실들을 무겁지 않고 가볍게 한 번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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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금수저의 슬기로운 일상탐닉
안나미 지음 / 의미와재미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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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사하면 대부분 역사적 사건이나 사고 등 조선왕조실록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알고 있거나 아니면 역사드라마나 영화 등을 통해 사실과는 좀 다르지만 그래도 조선시대의 삶을 조금은 엿 볼 수 있기도 하였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알기에는 조금은 부족하고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았다.

 

바로 이 책이 조선시대의 시대상을 조금은 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며 조선시대를 전부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가 몰랐던 조선선비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하고 있어 아쉬움이 남았던 약간의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과연 조선선비들은 어떤 음식을 먹었으며 어떤 음식을 좋아했을까?

우리가 몰랐던 사실들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복어는 목숨을 걸고라도 먹고 싶었던 음식이라는 옛글의 묘사나

잡채를 만들어 광해군에게 바쳐 판서 벼슬을 얻은 이충이라는 옛살람과

개고기를 좋아한 김안로에게 개고기를 바쳐 승정원 주서가 된 이팽수 이야기 등

조선의 음식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 이조판서 이정귀는 그는 진정한 산 사나이인 것 같다.

금강산, 지금의 북한산인 삼각산, 도봉산, 중국의 천산, 각산, 의무려산 등 많은 산을 올랐고 또한 유산기를 많이 남기어 후대에 산을 좋아하는 많은 이들에게 지침서가 되어주었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산에서 노는 모습이 지금의 우리네와 별반 틀린게 없는 것 같고

하지만 선비들이 산을 오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했을 것을 생각하면 신분제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해본다.

냇가에서 즐겨하던 물수제비 뜨기 모습을 보며 지금의 우리와 똑같은 모습에 놀라울 따름이다.

산은 치유에 공간이고 우리의 삶을 위로해 주는 안식처일 것인 것은 예나지금이나 같은 것 같다.

 

반려동물하면 강아지와 고양이 등 조선시대에도 비슷했던 것 같다.

고양이그림, 강아지그림을 민속화에서 볼 수 있으니 하지만 조선시대에 선비들이 직접 학을 키웠다는 이야기에 집에서 학을 직접 키울 수 있었을 까라는 궁금증을 이 책에서 풀 수 있었다.

 

우리의 고택을 보면 마당 한 켠에 단아한 매화나무 한그루가 그 집안 가풍을 느낄 수 있듯이 아마도 조선시대 선비들은 꽃 중에 매화를 즐겨했을 것이다.

또한 이책 에서는 선비들에 재미있는 꽃놀이하는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조선시대 정자의 모습과 자연과 함께 아름다운경치에 지어진 집과 그 집의 이름 그 뜻을 보고 있으면 선비의 마음가짐과 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들이 몰랐던 선비들의 이야기와 선입견을 보고 바라봤던 조선선비들의 생활상을 조금이나마 알아보는 시간이었다.

또한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들의 삶의 모습은 그리 변하지는 않았구나!

단지 생각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는 것을 이 책을 읽어보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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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여행기 - 배낭 하나면 충분합니다
박미숙 지음 / 프로방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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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1년이 넘어가면서 우리들의 평범한 일상은 사라지고 우리들이 지켜야 할 새로운 규칙은 자꾸 생겨나면서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현실로 인한 자유로운 외부활동에 제약으로 솔직히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지칠 때로 지쳐가고 있다.

특히 해외여행은 아마도 당분간은 갈 수 없을 것 같고 국내여행 또한 자유롭게 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요즘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여행관련 서적을 통한 대리만족과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라며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그날을 손꼽아 기다려 보는 간절한 기다림에 설레임 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이 여행은 가고 싶지만 갈수 없는 사람들에게 책의 저자가 직접 배낭 하나만 둘러메고 다녀보았던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 추억들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는 이들과 서로 공감하며 느끼고 잠깐이나마 여행의 즐거움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방구석 여행기가 될 것이다.

 

누구나 다른 나라에 대한 동경과 가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삶의 여유나 환경이 우리들을 쉽게 떠날 수 없게 잡곤 한다.

하지만 요즘은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워지고 특히 젊은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여러 나라로 배낭여행을 다니는 것을 보면 중년에 접어든 우리도 어린시절 동경만 해왔던 배낭하나 메고 자유여행을 다녀보는 것도 삶의 원동력도 되고 삶의 여유와 활력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자주 가보지도 못해보고 가봐도 페키지 여행으로 다녀본게 전부인 나에게 있어 배낭여행은 솔직히 설레임 반 두려움 반과 같은 모험이고 영어에 자신이 없어 걱정이 앞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처음에는 그런 걱정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용기 내어 스스로 홀로 떠나는 자유여행을 선택한다.

자유여행을 통해 여행하는 과정을 온전히 즐기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삶을 느껴보라고 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아들과 시누이, 친구 그리고 때론 홀로 떠나는 여행이야기로 첫 자유여행을 시도한 나라 인도, 아들과 함께 떠나는 스리랑카,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두 번째 인도여행, 시누이와 함께한 이탈리아 여행, 혼자 떠난 겨울 인도네시아 여행 등 여행 에피소드가 소개되고 있으며 여행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자신만의 상상속 추억을 만들어 보면서 배낭여행의 다양한 경험들을 통해 삶의 자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책에서는 두려움은 지퍼백에 넣어두라고 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이드북을 만들고 떠나라고 하고 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정말로 배낭하나 메고 아무곳이나 떠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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