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항해
황인규 지음 / 인디페이퍼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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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영국의 탐험가이자 항해자인 헨리 허드슨선장이 유럽과 지팡구(일본), 키타이(중국)를 잇는 바닷길을 찾기 위한 4차례의 북극항로 개척 탐험 이야기를 사실에 근거하여 소설화 하였다.

헨리 허드슨 선장의 아들인 존 허드슨의 관점에서 확고한 신념을 가진 아버지의 불굴의 도전정신과 그리고 탐험을 향한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를 아들의 시선을 통해 잘 전달하고 있다.

 

혹자는 그이 부족한 리더십과 고집으로 인해 탐험이 실패했다고도 하지만 그가 개척한 북동항로와 최초의 북서항로 개척이라는 도전을 통해 허드슨 만, 허드슨 해협, 허드슨 강 등 그의 탐험의 결과물은 나중에 북아메리카의 식민지 개척 및 교역 등 지리학적 발전 그리고 새로운 영토 개척이라는 성과를 이루게 된다.

 

책에서 보여주는 탐험 이야기는 북극해의 혹독한 자연과 위험천만한 빙하 그리고 변화무쌍한 날씨와 거친 파도 등 험난한 자연과의 싸움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으며 또한 거칠고 힘든 뱃사람들에 이야기와 인물들의 심리적 감정선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동감 있게 그리고 있다.

 

돌아오지 못할 마지막 4차 항해 끝내 북서항로는 찾지 못하고 길을 잃은 탐사대는 식량의 부족과 혹독한 겨울을 나게 되는데 그로인한 주엣의 반란 그리고 망망대해에 남겨진 허드슨 선장의 일행과 특히 선장의 아들인 14살 어린 존 허드슨이 무서움에 떨 그의 모습을 상상하니 마음이 아프고 착찹함이 밀려온다.

탐사는 그렇게 실패로 끝을 맺는다.

 

그 후 허드슨이 찾고자 했던 북서항로는 358년이 지나 많은 사람들의 도전 끝에 완전히 정복하게 된다.

 

항해의 좌절과 실패를 떠나 역사적 진실은 아무도 모르기에 그에 대한 평가보다는 그가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확고한 신념 그리고 포기하지 않았던 그 도전정신을 우리들도 배워 미래를 개척하는 자양분으로 삼아볼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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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봉에 부는 바람 - 임영근 산문집
임영근 지음 / 파라북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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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아이들 어린이집 부모모임을 통해 인문학 모임 글쓰기반을 시작으로 글쓰기에 푹 빠지게 된다.

엄마, 아빠, 아이들과 함께하는 글쓰기 모임 저자도 처음에는 썩 내키지 않았지만 글을 쓰면 쓸수록 묘한 매력에 빠져 든다.

첫 번째 글쓰기 과제는 유년의 즐거웠던 추억을 산문으로 쓰는 거였는데 이땐 쓴 산문을 바탕으로 이 책은 만들어지게 된다.

잊혀졌던 어릴 적 추억을 소환하며 저자의 고향인 제주도 성산포를 시작으로 어릴적 잠시 살았던 부산의 기억, , , 고등학교 학창시절의 제주시 그리고 서울에서의 대학생활까지 저자의 어릴적 성장 과정 속에서의 추억들을 하나하나 꺼내어 이야기 하고 있다.

어릴적 고향 성산포에서의 유년시절에 흑백사진 같은 그림움을 느낄 수 있었고 특히 성산포에 아름다운과 성산포 일대의 바닷가에서의 추억이야기는 나 또한 어린 시절로 돌아 간 건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특히 제주도만의 결혼풍습인 가문잔치는 아주 재미있고 제주문화를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생소하면서도 신기한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나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게 되었다.

하지만 이 놈에 기억이 말썽이다.

나이가 들어가니 기억이 점점 바람의 풍화작용처럼 사라져 간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고 슬프기도 하지만 나 또한 하루빨리 나의 기억들을 하나 하나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그 당시는 분명 배고프고 어렵고 힘들었던 삶이고 힘든 생활이었지만 그 때의 힘든 기억들 또한 지금에 와서는 그래도 행복 했었구나 라는 나 자신에게 주는 위안과 나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만들어보고 싶다.

 

어릴적에는 이해하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그리움, 간절함을 지금 반백년 가까이 살다보니 깨닿게 되는 요즘 무척 어린시절 음식들이 그립다.

여름에 먹던 우뭇가사리로 만든 시원한 우무국, 겨울척 속을 든든하게 해주는 콩국

어릴적 할머니가 해주시던 가마솥 밥과 계란찜

 

어릴적 먹었던 음식들이 그립고 왜 이리 생각이 나는지

어릴적 사람들이 왜 이리 그리운지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오랜만에 나의 유년시절로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욕심이 앞서면 몸도 망가지고 마음도 망가진다.

욕심을 내세우지 않는 소소한 일상의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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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걷다
홍미숙 지음 / 글로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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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여년의 유구한 조선의 역사를 책 한 권으로 담아낸다는 것은 아마도 힘들고 어려운 작업일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조선의 오랜 역사를 이해하고 알아가기 위해 역사의 현장인 궁궐, 왕릉, 도성 그리고 역사 속 인물들이 살았던 생가와 유배지 등 인물들의 삶의 공간과 그 곳에 자연 속에서 당시 역사 속 인물들의 흔적을 직접 찾아다녔다.

 

오랜 기간 한 나라를 세우고 나아가기 위해서 몇 명의 사람들만으로 역사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조선을 일으키고 역사를 만들어 나갔던 조선의 왕들과 문신, 무신들, 글을 쓰고 시를 짓고 그림을 그렸던 조선의 예술가들, 전란시기에는 수많은 의병들이 나라를 구했고 누가 잘못을 했듯 누구의 잘못이든 아픈 역사를 간직한 유배자의 유배길 등 이 책에서는 조선역사 500여년의 역사 속에서 그 역사를 만들어 갔던 인물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역사 속 인물과 역사의 현장을 만남을 통해 지금의 나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역사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1장에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발자취를 따라 5대조 조상으로부터 전주 이씨후손에 이야기, 조선 개국 공신인 삼봉 정도전에 조선 건국의 이념과 철학 그리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의 칼에 새긴 길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장군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을 것이다.

2장에는 명재상인 황희 정승의 파란만장한 정치 인생을 들여다 볼 수 있으며 조선의 여류 예술가인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예술 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허난설헌의 꽃 피우지 못하고 애달프고 슬펐던 삶은 책을 읽는 내내 무거운 마음이 들었다.

다산의 하피첩에는 부지런함과 검소함에 대한 글을 적어 검소한 생활과 소비는 낭비를 막고 검소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는데 그 하피첩에 숨겨진 스토리를 통해 다산의 자식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3장에서는 누가 잘못을 했듯 누구의 잘못이든 비극적 삶을 마감한 단종과 연산군, 광해군의 유배 이야기 등 역사 속 인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직접 역사 속 인물들의 근거지를 찾아가 다양하고 많은 현장의 사진들을 역사 이야기와 함께 엮어 소개하고 있어서 마치 역사 탐방을 하는 것처럼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통해 조선역사 속 다양한 인물들의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 볼 수 있었으며 또한 내가 몰랐던 역사 이야기들을 옛날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처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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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사회적기업 비즈니스 모델 30 - 성공하는 사회적기업을 위한 30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손정환 지음 / 새로운제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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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사회적, 경제적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특히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가상현실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경제, 사회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 하면 아마도 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고 이런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회 서비스 제공, 각종 사회문제 해결, 지역 통합, 일자리 창출 등의 사회적 목적을 위한 사회적 기업이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이란? 2007년부터 사회적 기업이라는 인증제도로 출발하여 취약계층에게 사회 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재화 및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하는 기업을 말한다.

 

최근 들어 우리사회의 큰 화두는 아마도 일자리 문제부터 경제 양극화까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비젼을 제시하고 정책적 대안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회적기업의 활성화가 우리사회의 일자리 문제, 양극화 문제 등을 해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적 기업을 통해 다양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고 고용의 확대는 소득의 증가로 이루어 질 것이다.

또한 소득의 증가는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고 소비의 확대를 통해 경제 활성화가 이루어 진다.

이에 경제 활성화에 따른 재투자 확대 및 일자리 증가로 이처럼 선순환 과정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1,000여개의 예비사회적기업과 3,000여개의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아 전국각지에 서 새로운 경제적 모델로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바로 이 책이 사회적기업에 대한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이란? 무엇인가로부터 사회적기업의 소셜미션과 비젼은 어떻게 만들어 나가는지 그리고 사회적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기본이해 부터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보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필요한 정보와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사회적기업의 사례를 바탕으로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하고 있어 자신만의 사회적 기업을 만들어 가는 되 소중한 노하우와 자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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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 : 간격 - 전라남도립국악단 북앨범
전라남도립국악단 지음 / 걷는사람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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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디락스는 경제용어로 쓰이지만 그 어원은 영국의 전래동화 곰 세 마리에서 유래한 용어로 차갑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 멀지도 않고 가깝지도 않은 최적의 간격, 거리 이런 뜻으로 최상적이고 가장 이상적인 상태를 말한다.

 

이 책 골디락스: 간격은 전남도립국악단 첫 번째 북 앨범으로써 골디락스의 이상적인 간격처럼 국악단이 추구하고자 하는 과하지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음악, 한 번 들어도 오래 들은 듯하고 오래 들어도 늘 처음 들은 것 같은 그런 음악적 연출을 하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 북 앨범에는 전남도립국악단이 연주한 음악극, 뮤직비디오로 발표한 춤곡, 실내악 연주곡 등 엄선한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으며 작품 해설을 하면서 QR코드를 활용한 뮤직비디오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북 앨범을 더 돋보이고 함께하고 싶은 분들의 글과 시, 그림을 통해 앨범음악을 귀로 듣고 글과 시로 가슴을 느끼며 그림을 통해 적정한 거리를 스스로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도종환 시인님의 꽃과 나의 빈빈한 거리에서 꽃을 소유하는게 아닌 꽃을 바라보고 사랑하는 거리 아마도 골디락스의 의미일 것입니다.

박재동 화가님의 적정 거리 그림을 통해 서로 좋아하는 사이, 서로 사랑하는 사이의 거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이건용 작곡가님의 도전과 스밈과 골디락스 글에서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소통할 지를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과정이 바로 진정성 있는 음악이 탄생되는 것 같다.

정호승 시인님의 그네에서 그네의 수평의 자세가 흔들리지 않는 삶, 어느 한 쪽으로 치우지지 않는 삶 아마도 이것이 골디락스의 삶일 것이다.

 

전래놀이 노래<점아 점아 콩점아> 깨끗한 음색의 독창이 돋보였으며 노래와 우리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본다.

물속 춤<슬픈 우리 아빠>의 동영상은 진혼곡처럼 가슴이 먹먹하였다.

세상이 너를 알지 못해도 작품은 광주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 뮤직비디오로 광주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가야금과 대금2중주는 눈 내리는 겨울밤 차와 함께 들어보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요즘 깊은 겨울밤 조용히 북 앨범의 국악을 들어보며 올 한해를 잘 마무리하였으면 하고 내년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의 그 날로 소소한 일상 속으로 하루 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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