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브는 글을 못 쓰고, 피터는 말을 더듬거린다. 그러나 둘 다 사회 봉사 활동에는 대단히 적극적이다. 번쩍거리는 사교계에서 알아주지 않는 대신 그들은 남들이 거들떠 보지 않는 자리에서 남모르게 자기 역할을 하고 있었다. 우리 세상은 그런 사람들에 의해움직이는 게 틀림없다.- 황대권의《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중에서-
아내에게서 선물로 받은 향수.
내 남자의 향기로 만들어 주소 싶은 맘에 선물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일단 상큼 시원한 향이 부담 없고요, 첫 향은 약간 진한데 좀 지나면 순한 향으로 탈 바꿈합니다.
여름은 물론 사계절 모두 써도 참 좋습니다.
선물로도 좋을것 같네요.
억지로는 울지 않는다.풀은 아무도 보지 않을 때그때 운다.바람도 자러 가고별들 저희끼리 반짝이는 밤에도풀은 울지 않는다.다들 소리 내어 우는 세상에풀은 가슴으로뜨겁게 운다.피보다 더 붉게 운다.- 김성옥의《사람의 가을》에 실린 시 <풀> 중에서 -
틱낫한은 명상이야말로 '좋은 씨앗에 물주기'라고 말한다. 그는 우리의 마음을 '밭'에 비유하며, 그 밭에는 사랑과 미움, 분노, 희망, 열정, 자비와 폭력 등의다양한 형태의 씨앗이 섞여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서 부정적인 씨앗을 솎아내고 긍정적인 씨앗에 물을 주는 과정이 명상이다. - 김수병의《마음의 발견》중에서 -
비둘기 암컷은 수컷한테 그렇게 헌신적이래.그런데 일찍 죽는단다. 자기도 사랑받고 싶었는데 주기만 하니까 허기 때문에 속병이 든 거지. 사람도 그래.내가 주는 만큼 사실은 받고 싶은 거야.그러니 한쪽에서 계속 받기만 하는 건 상대를 죽이는 짓이야.-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