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암컷은 수컷한테 그렇게 헌신적이래.그런데 일찍 죽는단다. 자기도 사랑받고 싶었는데 주기만 하니까 허기 때문에 속병이 든 거지. 사람도 그래.내가 주는 만큼 사실은 받고 싶은 거야.그러니 한쪽에서 계속 받기만 하는 건 상대를 죽이는 짓이야.- 은희경의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