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 시절 - 가장 안전한 나만의 방에서
임후남 지음 / 생각을담는집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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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후남 작가의 산문집 책방 시절은 도시의 빠르고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한 시골로 떠난 작가의 삶을 들여다 보고 작가가 시골에서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겪는 소소하고도 풍요로운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에세이입니다.

 

작가는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시골 마을로 내려와 책방을 운영하며, 영화 '리틀 포레스트'처럼 상추, 오이, 배추, , 부추, 들깨 등을 심고 가꾸며 노동의 즐거움을 느낍니다.

비오는 날에는 음악을 듣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오솔길을 맨발로 걸어보고, 책방 앞마당에서 화초와 이야기하며 나무와 하늘을 올려다보는 시간을 보내는 등 시골 생활의 소소한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시골의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시골 생활을 통해 담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는 작가가 책방을 운영하며 북토크, 음악회, 독서모임, 글쓰기 모임 등을 통해 만난 다양한 사람들, 그들과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에 여유라는 짧은 쉼표를 찍게 해줄 것입니다.

또한 도시의 소음과 속도에서 벗어나 책과 사람, 자연과 교감하며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는 과정은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작가는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시골로 이주하여 작은 책방을 운영하며, 그 과정에서 경험하는 소소한 일상과 그 속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문학적인 감수성으로 따뜻하고 섬세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또 시골에서의 삶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현대 사회의 빠른 속도에 지친 이들에게 시골 생활의 여유와 낭만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고, 그런 삶속에서 자연과의 교감, 사람들과의 진솔한 소통, 그리고 책을 통해 얻는 지혜와 위로를 나누며 우리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따뜻해지고, 삶의 속도를 조금 늦추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소박한 일상, 진솔한 사람들과의 교감, 그리고 책을 통해 얻는 지혜와 위로가 주는 힘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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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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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사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 늘어난 373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참조: 뉴스1>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늘어난 이유는 아마도 지리적으로 가깝고 특히 엔저 현상으로 여행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져 증가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본여행 하면 도쿄의 쇼핑, 교토, 나라의 역사탐방, 오사카 먹거리 여행, 겨울 훗카이도 여행 등이 생각이 난다.

하지만 가끔은 일본의 소도시를 탐방하며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경험할 수 없는 소도시만에 여유로운 분위기, 자연 경관, 전통문화 등을 체험해보며 대도시와 관광지에서 경험할 수 없는 고유한 매력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바로 이 책은 저자가 일본의 소도시 다카마쓰에서 한 달간 머물며 자연과 문화, 일상과 여행을 통해 경험한 이야기들을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한 에세이입니다.

다카마쓰는 일본 43개 현 중 가장 작은 가가와현의 위치해 있으며 3,000여 개의 섬을 품은 일본의 지중해라 불리는 세토내해가 자리 잡고 있고, 남쪽에는 드넓은 사누키 산맥이 펼쳐져 있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합니다.

일 년 내내 화창한 날씨로 예술가들이 사랑하고 많은 미술관이 자리하고 있으며 해산물과 과일, 채소 등 지역특산물이 유명하며 특히 우동으로 유명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책에서는 작가가 한 달간 머물며 가가와현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을 하며 소소한 일상을 그려내고 있는데,

첫 장에서는 우동의 본 고장 다운 다양한 우동 가게에서 특색 있는 우동을 맛보고, 달콤한 와산본과 새해에 먹는 전통 음식인 안모치조니, 큼지막한 닭 다리를 구워낸 요리인 호테츠키도리 등 먹거리 여행을 소개하고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자연을 품은 노구치 정원 미술관, 특이 하게도 방문은 예약제로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해야할 듯, 일본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가인 이노쿠마 겐이치로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현대미술관, 독특한 건축물과 디자인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오시마 섬에 위치한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자연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추 미술관 등 다카마쓰와 주변 도시에는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즐길 수 있는 미술관이 많이 있어 미술관 여행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세 번째 장에서는 천천히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공원과 신사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정원 중 하나인 에도 시대에 만들어진 리쓰린 공원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고, 고토히라궁으로 가는 계단을 오르며 바라보는 멋진 경치와, 일본 최초의 올리브 산지인 쇼도시마의 올리브공원, 일 년에 이틀만 건널 수 있는 쓰시마신사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부록으로 추천 여행 코스까지 안내하고 있으니 이 책 한 권으로 가가와현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여행이란 단순히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의 일상을 경험하고 즐기는 것이라는 생각합니다.

바로 이 책 '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는 작가의 감성적인 문체와 사진을 통해 책을 읽는 내내 다카마스의 작은 도시들에 매력을 충분이 느낄 수 있었고 새로운 여행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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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옆집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부자형아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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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옆집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직접 경험한 자영업의 생생한 현장과 현실을 생생하게, 그것도 소설로 그려낸 작품이고 자칫 딱딱하게 느낄 수 있는 주제를 소설로 풀어냄으로써 좀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게 한 작품이다.

 

대한민국의 자영업자 비율이 높은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대략 530만 명 정도이며 취업인구의 약23% 정도라고 한다. 또한 자영업자 인구가 많다보니 과다출혈 경쟁 속에서 자영업은 낮은 생존율에 허덕이고 있다.

 

자영업자가 창업 후 5년을 버티는 비율은 2021년 기준 23%에 불과했다. 4곳 중 3곳은 5년 안에 문을 닫는다는 뜻이다. 출처<KDI(한국개발연구원)>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19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건비, 경기불황, 원자재 인상, 금리 인상 등의 요인으로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로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자영업을 창업도 해보고 실패했던 경험을 소설로 담아내고 있는데

주인공 수호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부모님의 가게를 그만두고 반찬 가게를 창업하면서 겪는 어려움과 성장, 실패의 경험 그리고 가족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창업에 필요한 가게 인테리어와 집기비품 구입 그리고 직원채용 과정에 대한 경험을 현실감 있게 써내려 가고 창업 후 직원 간에 충돌, 업무분장에 따른 직원관리, 고객관리, 인테리어 하자 발생 등 자영업을 하다보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밀키트 업체, 인근 마트 반찬가게 등 경쟁업체가 생겨나면서 가게를 내놓게 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저자가 직접 경험했던 시행착오 등을 소개하면서 장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실패를 피하는 방법 등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고 있다.

 

 

자영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제공합니다. 자영업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며, 자신의 역량과 시장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자영업자들이 직면한 현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소규모 가게들이 생존하기 어려운 이유와 그 배경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담아내고 있으며 그 속에서 작은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옆집 가게가 문을 닫았습니다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을 직시하게하고, 나아갈 방향에 대해 어떠한 것들이 필요한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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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 비행 (초판본 리커버 고급 벨벳 양장본) 코너스톤 초판본 리커버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김보희 옮김, 변광배 해설 / 코너스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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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의 소설 '야간비행'은 산업혁명이후 근대산업이 발전하면서 항공 우편 사업의 초기 시절을 배경으로 비행기 조종사들의 위험한 임무와 그들의 용기, 그리고 책임감을 그린 작품이다.

또한 생텍쥐페리가 조종사 출신이었고 소설의 배경이나 디테일한 묘사가 비행조정 경험에서 이 책이 쓰여 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초창기 비행기 조종사들의 삶과 그들이 겪는 어려움 그리고 지금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야간비행의 위험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설 속에서 리비에르는 항공사의 책임자로서 회사의 성공과 안전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한다. 그는 밤에도 우편 비행을 지속하기 위해 조종사들에게 엄격한 규율을 요구하며 자신이 맡은 업무에 강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는 조직 전체의 성공을 위해 개인의 안위를 희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파비앙은 젊고 용감한 조종사로 밤하늘을 날아 우편물을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그는 악천후와 기계 고장 등 여러 가지 위험 요소에 노출되어 있지만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소설은 인간이 자연의 힘 앞에서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를 상기시키면서도 동시에 인간의 용기와 책임감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를 보여준다. 소설 속 파비앙의 마지막 비행은 악천후 속에서 우편물을 운반하다가 결국 연락이 끊기고 만다. 리비에르는 그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그를 찾지 못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리비에르는 자신의 결정이 가져온 결과에 대해 깊이 성찰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인간 존재의 본질과 도전 그리고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생텍쥐페리는 이 작품을 통해 인간이 자연 앞에서 얼마나 작지만 동시에 얼마나 위대한 존재인지를 보여주고 있다.

한 편으로는 자본주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고 대의를 위해 소의를 포기해야만 했던 당시의 시대상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본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의 모습과 얼마나 달마 있는지를 다시 한 고민하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1,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세계인권선언문이 선포 되는데 소설 속 배경 시기와 맞물려 다시 한 번 과거의 인권과 현재의 인권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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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 - 읽으면 힘을 얻고 깨달음을 주는 지혜의 고전 삶을 일깨우는 고전산책 시리즈 8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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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 삼국유사는 우리나라의 고대 역사를 다루고 있어 한국 고대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역사서 인데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편찬한 정사로서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의 역사를 중점 기록되었고 삼국유사는 일연이 편찬한 역사서로 삼국시대뿐만이 아니라 고조선, 부여, 가락 등의 역사도 다루고 있으며 야사를 중심으로 신화, 전설, 민담 등의 이야기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바로 이책은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역사책으로써 우리나라 고대사를 배우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이며 우리나라 고전 인문서로써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며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자부심을 느낄수 있는 책이다.

 

삼국유사는 야사로써 삼국시대의 역사뿐만 아니라 고조선, 부여, 가야 등의 역사도 다루고 있으며 저자 일연의 신분이 승려이기에 불교적 색채가 강하며 불교중심의 역사를 비롯하여 건국신화, 전설 등 다양한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어 고전이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고조선 단군신화 비롯한 삼국시대의 건국신화를 비롯하여 선더여왕, 김유신, 서동과 선화공주 등 기이하고 신비스러운 설화같은 이야기, 훌륭한 업적은 남긴 승려들과 불교관련 이야기, 효도와 선행에 대하 이야기 등 우리 민족의 기원과 역사,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신화와 설화, 역사적 사건 등을 담고 있다.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역사책일 수 있겠지만 누구나 한번쯤 읽어야 할 삼국유사이 책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 고전 인문서로써 추천해본다.

 

이 책을 통해 우리 민족의 기원과 역사, 문화를 다시 한번 배워보는 시간이 되었다.

또한 당시에 벌어졌던 기이한 사건들, 고승들의 이야기와 불교의 전래와 발전에 대한 이야기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는 기회였고 아 책은 청소변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볼 만한 가치가 있지않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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