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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들
김옥림 지음 / 미래북 / 2019년 2월
평점 :
어느날 갑자기 집으로 법원직원들이 들이닥쳐 압류물표를 집안 곳곳에 붙이기 시작했다.
이런일이 왜 영문도 모른채 인서는 불안감에 떨었다.
민수는 자신의 사업도 어려움에 처해있었지만 친구 종민의 부탁으로 2억 어음을 빌려주게 되는데 친구 종민의 도주와 그리고 불어닥친 사업의 어려움은 결국 민수는 부도를 맞게된다.
친구 혜빈의 도움을 요청해볼까도 고민 고민하지만 가족에 대한 미안함. 특히 인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할까봐 혜빈의 도움요청에 고민해보지만 인서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지키고 부도를 맞는다.
그리고 인서의 이혼 통보와 민수의 슬픔
p106
민수는 자신의 슬픔을 어느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는 깊은 슬픔을 참는다는 것이 얼마나 큰 고역인지를 뼈저리게 절감하며 소리 없이 울었다.
인서의 신장이식 수술과 민수의 위암3기로 인한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인서옆에서 슬픈 생을 마감하게 된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많은 생각을 해보았다.
과연 나는 이런 상황이 온다면 민수처럼 할 수있을지 경우에 따라 결정은 변하겠지만.
나 또한 나의 아내를 사랑하고 우리 아들, 딸을 무척 사랑한다.
일단 나 였으면 친구의 부탁이라도 혹시나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일은 하지 않았을 것이다.
일단 금전적인 부탁을 지인까지 온다는 것은 모든 거래가 안되는 위험한 상황이기에 고민을 해봐야 하고 아주 소중한 사람인 경우라면 자신이 해 줄 수 있는 금액을 해주면 되지 않을까.
인서의 신장이식과 민수의 위암3기 나 라면 솔직히 결정을 못하겠다. 어떤 선택이 가족을 위한 것이지 모르겠다. 남아있는 가족의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야 하며 하여튼 나는 답을 못찾겠다.
이 책은 민수의 아내에 대한 깊고 넓은 사랑과 가족에 대한 무한 사랑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특히 이책을 읽고 나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가정을 지켜야 하는 무한 책임과 사랑에 대해 한 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