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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여행, 바람이 부는 순간 - 퇴직금으로 세계 배낭여행을 한다는 것
이동호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1월
평점 :
10년간 직업군인으로 안정된 직장생활을 하던 저자는 인생의 순응만을 하던 자신을 보고 자신만에 인생을 살아보고자 전역을 한다.
십년지기 친구와 배낭 하나 메고 동해항을 출발하여 러시아, 아시아(중국, 인도, 몽골, 캄보디아, 태국, 인도 등)를 거쳐 유렵(영국, 그리스, 터키 등)을 돌아 아프리카 까지279일간에 새계여행을 떠난다.
타지마할 까지 로컬버스 여정, 이스탄불에서 그리스 까지 자전거 여행,에티오피아의 활화산을 바라보며 그리고
시베리아 열차의 창문을 통해 우리는 세상을 배웠다.
어딜가든 우리는 모니터 화면 세상 속에 살고 있다.
시베리아 열차의 창문으로 보았던 세상, 풍경, 아름답고 고요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은 창문 밖이 아닌 떠들썩한 개실 안에 있고,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이 지금 이 순간 나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일 것이다.
해발 2,875m 트리운드 등산을 통해 나 자신의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보며 참된 여행의 의미를 몸소 배우고 실천하고자 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며 나의 가슴 한 쪽 언저리에도 바람이 들어와 부붚어 오르며 나 또한 나 자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여행은 외로움을 이겨내는 과정이다.
어두은 길을 걸을 지라도 누군가 곁에 있다면 그 어둠도 걸어볼 만한 기회이자 경험일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만남과 배움이다.
삶 또한 새로운 만남과 배움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고로 여행과 삶은 일치하는 도착점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을 읽고 늦었지만 배낭하나 메고 자유롭게 떠나고 싶지만 현실은 40중후반의 가장으로 다시 돌아와 그냥 앞만보고 걸어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이 책을 일고 마음으로 위안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