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기사 여행 다이어리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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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기사를 처음 만난 건 [오 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잘나가는 대기업을 다니다가 불현듯 세계를 돌아다니기 시작한 그를 보면서 자신의 자리를 버리고 새로운 무언가를 찾기 위해 선뜻 떠나는 사람은 흔치 않아 조금은 부러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의 책을 보면서 나도 내심 떠나고 싶었나보다. 그 책을 본 직후 6개월 동안 알바했던 돈을 털어 터키로 배낭여행을 떠났었고, 그 후에도 훌쩍훌쩍 여행을 떠나는 것이 버릇이 된 것을 보면 말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 여행다이어리를 냈다고 했을 때 ‘드디어 나올 것이 나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그가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린 스케치를 바탕으로 세계지도, 일정표, 카툰이 구석구석 배치되어 있어서 다이어리만 보고도 내가 마치 그가 되서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닌 듯한 기분이 들었다. 특히 그의 스케치가 곳곳에 들어있는 스케치북은 그의 책에 있던 스케치들을 보며 부러운 마음은 가졌지만 선뜻 펜을 들어 눈 앞에 풍경을 그리기를 주저했던 나에게 ‘이봐~ 어서 펜을 들고 여기있는 그림들처럼 너의 여행을 기록해봐~’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의 스케치 옆에 살포시 나의 이야기들을 그리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나만의 여행을 온 듯한 기분에 휩싸이곤 했다. 그의 스케치 옆에 점점 늘어가는 나의 이야기들이 이 ‘오기사 여행 다이어리’‘나의 여행 다이어리’로 변해 내가 그를 처음 만났던 그의 책처럼 나의 책이 한권 완성되는 느낌이였다.

 거기다 항상 입장권이나 영수증은 여행의 좋은 자료이지만, 관리하기 힘들어서 항상 잃어버리고 울상짓던 나에게 커버에 딸려있는 주머니는 너무 유용했다. 받는 순간 바로바로 다이어리에 집어넣을 수 있고, 다이어리를 쓰다가 생각나면 바로바로 꺼내볼 수 있어서 다시 또 그 도시를 갔을 때 정말 유용한 좋은 자료를 하나도 잃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서울로 가져올 수 있었다. 비록 이번여행은 휴가동안 짧게 다녀온 여행이라 아시아밖에 채우질 못했지만, 조만간 다른 대륙들도 다 채워져서 진정한 나의 책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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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의 기원 - 자연선택의 신비를 밝히다 주니어 클래식 1
윤소영 풀어씀 / 사계절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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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래 본인은 [풀어쓴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책을 풀어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며 나름 그 유용성에 대해서는 동감을 하는 편이지만 말이다. 이렇게 풀어쓴 책을 싫어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일단 내 자신의 능력이 굳이 누군가 풀어쓴 책에 의지해야 될 정도로 원전을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원문을 번역하는 것조차도 번역 과정에서 [이중 오역]의 큰 위험이 존재하는데 하물며 '누군가'의 손을 거쳐서 풀어쓴 책이라면 그 책에는 풀어쓴 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분명 풀어쓴 이의 생각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쉽게 풀어쓰다보면 아무래도 풀어쓴 이가 보기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다는 것 위주로 구성할 수밖에 없는데 솔직히 이런 판단을 믿지도 못하겠고 설혹 믿는다고 해도 생각 없이 그냥 입에 떠주는 음식을 그대로 먹을 생각을 추호도 없다.

 그리고 이 책은 찰스 다윈(Charlse Darwin)[종의 기원(The Origin of Species)]을 풀어쓴 책이다. 수많은 풀어쓴 책들 중에서 하필 [종의 기원]이라니… 나름 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면서 생물학과 유전학 등에 대해 당시 찰스 다윈이 살던 시대의 과학 수준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19세기의 책을 읽는다는 것은 정말 따분한 일일 것이다. 이런 점은 현대 과학 교양서적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리처드 도킨스[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를 읽으면서도 다시 한 번 절감할 수 있었다. [이기적 유전자(The Selfish Gene)]는 기껏해야 대학 일반 생물학 수준으로서 전공자의 입장에서는 정말 따분해서 읽다가 그만 두고 싶다는 생각을 한 두 번 한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위해 중앙도서관을 찾았으나 행방불명 도서임을 알았을 때 구입하기를 망설였던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책의 표지 디자인 또한 도저히 2004년에 발간된 책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하지만 꼭 읽어야 될 책이었기 때문에 힘들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이 책을 구해서 읽게 되었다.

 [종의 기원]의 내용에 대해서는 새삼스럽게 재론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내용에서도 조금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것 위주로 언급해보도록 하겠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다윈이 맬서스의 [인구론]을 통해 자연선택 이론의 개념을 다듬을 수 있었다는 것(p.38)이다. 물론 인구론을 통해 이끌어낸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이 결론적으로는 타당하게 보인다는 점은 이론의 여지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보면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이 타당하므로 그 전제가 된 맬서스의 [인구론] 또한 타당하다는 오류에 빠지기 쉽다. 이는 결국 [사회적 다윈주의]로 변형되어 '생존 경쟁', '적자생존'만을 강조하여 '사람이 사람을 차별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주장이 이끌어 나오게 될 것이다. 하지만 유엔식량특별조사관인 장 지글러의 책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에서는 FAO(유엔 식량농업기구)에 따르면 이미 지구는 120억 명이 먹고 살 수 있는 식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런 맬서스의 주장은 유럽/백인 우월주의에 빠져 있으며 단지 제 3세계에서 많은 사람이 굶어 죽는 것에 대해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결국 비록 다윈이 맬서스의 [인구론]에 영향을 받았다고는 하나 그 타당성에 대해서는 서로 독립된 입장에서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이어서 '늑대 소년'에 대한 이야기(p.54)가 눈에 들어온다. 이 이야기를 보면서 얼마 전에 제 2회 충무로 국제 영화제에서 본 [카스퍼 하우저의 신비]가 생각났다. 이 영화 또한 1828년 독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것인데 다만 '늑대 소년'과 다른 점은 카스퍼 하우저는 태어나자마자 평생 지하 감옥에 갇혀있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풀어나게 되서 말도 할 줄 모르고 걸을 줄도 모르지만 어느 정도 나이를 먹은 '청년'일 때 풀려났으며 나름 사회 적응 훈련에 성공적이었기 때문에 나중에는 말과 글, 심지어 논리적인 사고 능력까지 갖추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연 어떤 차이가 평생 말과 글을 모르고 생고기만 먹은 '늑대 소년'과 말과 글을 배우고 논리적인 사고 능력까지 갖추게 되는 '카스퍼 하우저'의 다름을 설명할 수 있을까? 분명 둘의 환경은 거의 비슷했을 텐데 말이다…

 그 외에는 본격적인 [종의 기원]에 대한 설명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특별히 언급할 생각이 없지만 진화론과 창조론의 대결에서 진화론의 약점이 되는 문제에 대해 다윈도 많은 고민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p.129) 이 책에서는 진화론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4가지를 차례로 설명하고 있는데 다른 것은 넘어가더라도 여전히 눈과 같이 완벽하고 놀라운 구조를 생긴 기관이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그저 "하지만 자연선택은 세대를 거듭하면서 계속 더욱 유리한 구조를 걸러 내는 체와 같은 역할을 해 왔다."(p.137)면서 교묘하게 얼버무리고 있음도 명확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아직까지 진화론은 굉장히 많은 것들을 간명하게 설명할 수 있으며 결정적으로 진화론을 무너뜨리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에서 말한 대로 나 또한 진화론이 허구임이 증명된다면 가장 먼저 내 관점을 바꿀 준비가 언제든지 되어 있는 열린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내가 잘 모르는 부분이라서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창조과학회'에 대해서도 언급해야 할 것 같다. 과거 우리 학교 공대 안에서 한국창조과학회 총회가 열리면서 외부에 창조과학회의 주장을 담은 자료를 전시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과거 고등학교 생물책에 실려 있던 삽화였다. 이것은 바로 이 책에서도 소개된 헤켈의 삽화이다.(p.214) 물론 이 책의 글쓴이 또한 헤켈의 '발생반복설의 법칙 (the law of recapitulation)'이 잘못되었음을 밝히고 있으나 헤켈의 삽화가 거짓이라는 주장은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창조과학회의 자료에서는 바로 헤켈의 삽화가 거짓이라며 Science지에 실린 논문을 소개하고 있었다.(Elizabeth Pennisi, 'Haeckel's Embryos: Fraud Rediscovered', Science 277(5331):1435, September 5, 1997.) 과연 어떤 것이 진실일까? 역시 진실은 저 너머에 있는 것일까?

 결국 이 책은 [종의 기원]을 쉽게 풀어썼다는 점과 멘델의 유전학실러캔스의 발견을 함께 소개하여 원문에서는 얻을 수 없는 좀 더 정확한 진화론적 지식을 가지게 도와주고 있다는 점, 다양한 사진과 삽화를 통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딱 이 정도이다. 이미 생물학 관련 수업을 들었거나 전공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을 시간에 다른 인문/사회 서적을 읽는 것이 나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본인 또한 생명공학을 전공하기도 했고 앞에서 언급한 대로 몇 가지 이 책의 내용에서 불명확한 점과 오해할 만한 점이 남아 있으므로 그다지 높은 평가는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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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진, 챔피언의 법칙
차태진 지음 / 지식노마드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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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푸르덴셜 에이전트 챔피언을 3연패하는 등 세일즈에 있어서 독보적인 존재인 차태진의 책이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이른바 '세일즈'에 대해서는 별로 깊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 못하였다. 사실 '세일즈'라 하면 우리 나라의 뿌리 깊은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상 중 가장 천한 '파는 일'에 불과하기 때문에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런 우리의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낱낱이 드러내고 있다.

 

 이 책의 글쓴이는 [생명 보험]을 세일즈하는 사람이다. 사실 생명 보험은 평소에는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보험 세일즈가 사실 아는 사람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평소에 친한 사람들로부터 '보험' 하나 들어달라는 권유를 받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데 단순하게만 생각했던 '세일즈'에도 많은 노력과 투자가 바탕이 되어야 함을 글쓴이는 주장한다. 특히 이 책에서는 기존까지 지속되어 온 '세일즈'에 대한 생각에 대한 반론과 함께 어떻게 하면 성공한 세일즈맨이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글쓴이의 주장이 담겨있다.

 

 '챔피언'이었던 글쓴이의 많은 know-how가 담겨있지만 인상 깊은 것만 골라보면 가장 먼저 '소개 마케팅'의 중요성을 알게 된다. 바로 소개 마케팅이야 말로 세계적인 세일즈맨이 최고로 뽑고 있는 세일즈 방법이며 강력한 무기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사실 이에 대해서는 심리학의 명저인 [설득의 심리학]에서도 '소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소개시켜 주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만 세일즈맨이 강력히 요청하면 많은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소개 마케팅에 대해 글쓴이는 많은 분량을 할애하면서 그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사람을 뽑을 때 조그마한 것이라도 '성공'한 사람들을 뽑는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성공'이라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몇 달 내에 살을 몇 kg 빼겠다고 결심해서 이를 성공한 사람이나 금연에 성공한 사람들 같이 조그마한 성공을 의미하는데 글쓴이는 이렇게 성공해 본 사람만이 꾸준히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일종의 성공도 습관과 비슷한 것 같다. 자그마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한 사람만이 큰 목표를 세우고 달성할 수 있다고 글쓴이는 믿고 있었다.

 

 그 외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세일즈에 중요한 법칙들도 간략히 소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세일즈맨은 깔끔한 복장을 가져야 하고 자신에게 투자하는 것은 아끼지 말아야 하며 고객과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아무리 먼 곳이라도 고객이 부르면 달려가야 하고 시간 약속을 잡을 때에는 효율적으로 잡아야 한다는 등 일반적인 법칙들도 소개하고 있다.

 

 결국 이 책을 통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세일즈'에 대해 세일즈에서 성공한 글쓴이의 경험을 통해 좀 더 많은 것을 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다만, 너무 자기 자랑과 자기 회사 자랑을 하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물론 글쓴이의 경험을 그대로 전달하기 위해 어느 정도는 필요했겠지만 곳곳에서 너무 자주 보이는 자랑은 독자로 하여금 반감을 가지게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아직도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사상에 빠져 세일즈의 중요성을 알지 못하거나 현재 세일즈맨으로 활동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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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의 제국주의 - 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3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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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의 글쓴이는 작년에 나와서 큰 반향을 일으킨 [88만원 세대]의 저자이기도 하다. 당시에 [88만원 세대]는 20대가 졸업 후 받을 수 있는 월급이 약 88만원이라고 주장하여 많은 충격을 일으킨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불행히도 본인은 [88만원 세대]보다 이 책을 먼저 읽게 되었다. 원래 글쓴이 우석훈은 '한국경제대안 시리즈'로 총 4권을 쓸 예정이었다. 이 시리즈는 글쓴이가 밝히는 대로 레모니 스니켓의 [불행 시리즈]와 동일한 메타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하나의 불행이 끝나면 더 큰 불행이 온다고 주장하여 '공포 경제학'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책은 그 시리즈 중 3번째에 해당하는 책인데 국제경제학과 동북아 경제통합에 관한 내용을 평화경제학의 시각으로 정리한 책이다.

 특히 이 책에서는 한국의 경제는 필연적으로 '촌놈들의 제국주의'로 향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한/중/일의 전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으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이 책의 제목이면서 중요한 개념을 가지고 있는 '촌놈들의 제국주의'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다. 글쓴이는 한국 경제를 분석하여 한국은 이미 외부에서 식민지를 얻지 못하면 경제를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제국주의적 속성을 가질 수 밖에 없으나 한국은 아직까지 식민지를 경영한 경험이 없으며 그런 능력도 가지고 있지 못하므로 결국 어설픈 제국주의인 '촌놈들의 제국주의'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런 어설픈 제국주의는 필연적으로 '보통국가'를 지향하는 일본, 그리고 강대국이 되길 원하는 중국과의 전쟁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글쓴이의 주장의 요체다.

 그러면서 한국의 건설자본, 극우파, 파시즘 교육 등에 대해 날카로운 비판을 가하면서 결국 30년 내에 발발할 전쟁을 막는 방법은 지금의 10대가 한국의 주류를 형성했을때 6:4, 혹은 7:3 비율로 전쟁보다 평화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야 전쟁을 막을 수 있으며 좀 더 구체적으로는 유럽의 통합 과정이나 공동 안보를 위한 NATO를 본 받아 한/중/일의 점진적인 통합을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조금 비판적으로 바라보자면 일단 글쓴이가 분석한 건설자본의 위험성과 현재 똑똑하기 보다는 자신의 말을 잘 듣는 군인을 만들어 내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교육제도,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사용 있는 단어 속에 포함된 제국주의적인 면을 지적한 점은 굉장히 흥미로우면 글쓴이의 주장에 동감하는 바이다. 그러나 글쓴이가 위험성을 [침소봉대] 하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이 든다. 사실 누구나 전쟁보다는 평화를 원한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하면 전쟁이 일어날꺼야'하고 협박하는 것은 우리에게 진지하게 다가오게 된다. 결국 이와 비슷하게 글쓴이도 자신의 말을 따르지 않으면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반대 의견에 대해서는 소개하고 있지 않고 있다. 사실 약 10년 만에 정통 극우파 2MB가 정권을 잡았기 때문에 이른바 '진보'진형에서 위기감을 느끼고 이런 책을 내놓은 것이 아닌가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 좀 더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고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중요함을 잘 알 수 있다. 그러나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글쓴이가 진정으로 자신의 논리를 독자에게 전달하려면 반대 의견을 어느 정도는 소개하는 용기가 필요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조금 비판적으로 이 책을 바라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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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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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본인은 자기계발서 관련 책들을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사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적은 이미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이야기를 되풀이할 뿐이고 그 책을 읽을 때에는 깊은 감동을 받고 희망을 품게 되지만 의지가 뒷받침되지 않는 한 바로 작심삼일이 되고 마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결국 자기계발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정보보다는 의지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나 이런 나의 생각이 요근래 조금씩 바뀌어 가는 중이다. 실제로 자기계발 서적 중에서도 좋은 정보를 제공하는 책이 많으며 타의에 의해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책 속에서 유용한 정보를 얻어감에 따라 자기계발에도 정보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비록 초판 1쇄가 발행된지 약 2년이 지났지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경제 관련 자기계발서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밝은 노후를 위해 준비해야 될 4가지를 집중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그것은 사회생활, 가족관계, 자녀교육, 재테크인데 사실 20대에 불과한 본인으로서는 아직 밝은 노후를 준비해야 된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인간의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60대를 넘어선 고령자의 소득이 가정에 큰 영향을 미치며 부를 물려 받아 풍요롭게 살 수 있는 확률이 고작 0.1%밖에 안된다며 노후준비를 위해 4가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일단 첫번째 사회 생활에서는 <직장을 버리고 직업을 가져라>라는 소제목으로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 장에서는 잘나갈 때 준비하라는 것과 이른바 미인대칭을 실천하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즉, 이미 직장을 다닐 때부터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해야 하며 미인대칭이라 함은 '미'소 짓고 '인'사하고 '대'화하고 '칭'찬하라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이 책의 글쓴이는 이 책 곳곳에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고 이런 점에서 미인대칭의 그 정점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인사를 할 때 상대방보다 천천히 고개를 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이어서 두번째 가족관계에 있어서는 아무래도 아직 독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별로 기억에 남는 것이 없었으며 다만 나중에 독립해서 가정을 이루면 다시 읽으려고 표시를 해두는 정도에 그쳤다. 이어서 자녀교육에서는 인맥 만들기를 가르치고, 그것을 지원하라는 것과 어린이 경제신문을 읽게 하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일단 인맥 만들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나보다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인간인지라 무슨 일을 할 때 먼저 기억에 사람이 떠오르는데 이를 어떡할 것인가? 그런데 어린이 경제신문을 읽게 하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은 의문이 있다. 사실 신문을 읽는 것은 신문을 통해 전체를 조망하고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인데 단순히 경제신문을 읽게 한다면 오직 돈 벌이에만 관심이 있는 아이로 키우지 않을까? 솔직히 말하자면 내 자식은 돈 벌이도 중요하지만 인문학적 마인드를 가지고 사회적 약자에게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키우고 싶다. 물론 다르게 생각한다면 그 생각도 존중하지만 말이다.
 
 마지막으로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인데 일단 약점을 보완하는 투자의 패러독스7:3 법칙을 지켜라 하는 것과 수입 통장과 지출 통장을 따로 관리하라는 것이 기억에 남는다. 특히 본인의 경우 20대라서 조금은 공격적으로 유동자산을 주식과 펀드에만 투자했었는데 아실 분은 아시겠지만 요새 주가가 영 힘을 못 쓰다 보니 마이너스 수익률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누가 2MB가 이 따위로 경제 운용을 할 줄 알았나? 그리고 수입 통장과 지출통장을 하나로 관리하다보니 내가 얼마나 지출을 하고 있는지 확인하기가 힘들다. 그런 점에서 조만간에 글쓴이의 충고대로 수입 통장과 지출 통장을 분리할 생각이다.

 결국 이 책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4가지 인식 전환을 기본틀로 잡고 관련 전문가인 글쓴이가 사회생활, 가족관계, 자녀교육, 재테크 각각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본인의 경우도 아직 20대이고 대학생에 불과하지만 이 책을 통해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미리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함을 알 수 있었다. 아직 노후 준비를 위해 어떤 일을 해야되는지 잘 모르겠다면 이 책과 함께 준비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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