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조선인 > 리뷰 대신 딴지 - 사제?

책 여기저기에서 '사제'라는 단어를 만난다. 이게 올리비에의 잘못인지, 번역자의 실수인지 잘 모르겠다. 올리비에가 터키에 대한 사전지식이 깊지 않았고 이슬람교에 대한 편견과 무심함을 여러 차례 드러낸 점을 미루어 보아 저자의 문제같다는 심증은 있다. 어쨌건 정수일 선생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슬람엔 성직자가 없으니, 사제란 부적절한 표현이다. 더욱이 '이맘'과 '무앗진'을 모두 사제라고 칭하는 건 확실히 문제가 있다.



이슬람교에선 하루 다섯 번 일상예배를 드리는데, 새벽예배, 정오예배, 오후예배, 저녁예배, 밤예배가 그것이다. 올리비에는 새벽예배를 알리는 '무앗진'의 '아잔(예배시간을 알리는 소리)'에 짜증을 내곤 했는데, 해뜨기 전에 새벽예배를 드려야 하니, 아잔 소리는 그야말로 새벽같이 울리기 때문이다. '무앗진'은 육성으로 예배시간을 알리므로, 대개 목청이 크고 목소리가 좋은 사람이 맡게 된다.



금요일에는 사원에서 집단예배를 드리게 되는데, 이때 '이맘'이 예배를 인도하게 된다. 하지만 '이맘'은 직업적인 성직자가 아니며, 마을에서 가장 학식이 높거나 존경받는 사람이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정해진 이맘 외에도 누구나 예배인도자로 등단하여 설교를 할 수 있으며, 금요 집단예배를 함께 드릴 수 있는 사람이 단 둘뿐이라 하더라도 그중 한 명이 앞에 나서서 예배를 인도하게 된다. 이것이 성직자가 아니면 함부로 절이나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없는 여타 종교와 가장 다른 점이다. '이맘'은 주로 사원에 상주하나 의무사항은 아니며, 사원에 거주하는 '이맘'은 경우에 따라 '무앗진'을 겸할 수도 있다. 특히 최근에는 확성기가 보급되어 굳이 목소리가 크지 않아도 '이맘'이 '무앗진'을 겸할 수 있게 되었다.

chika
저는 '사제'- 신부님에게 딴지거시는 줄 알고... ^^;;;;;;;;

사실 사제가 딴말로 치면 제사장일텐데, 정말 그렇게 번역하면 안돼죠~ ㅡㅡ; - 2004-11-29 23:08
 
진/우맘
아니.....조선인님은 어찌 모르는 게 없단 말입니까아~~~~!!! - 2004-12-13 08:49
 
조선인
설마요. 이슬람문명에서 죄다 베낀 겁니다. ㅎㅎㅎ - 2004-12-15 17:34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