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표지부터 죽인다. 둘리가 건물위에서 코팅 장갑을 끼고 소주병을 들고 있는 장면또한 시니컬하지 않은가?
<사랑은 단백질>웃기면서도 씁쓸하다. 자의든 타의든간에 남을 밟고 올라서는것에 대해 무감각해지는 나로서는 닭돌이 하나로서 나의 심장을 울리기엔 나의 심장은 너무도 튼튼하다. 결국 그런것들은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라는 의문으로 항상 결론이 나고 또한 그러한 고민과 동시에 다른 사람이 한사람을 더 밟고 올라서고 있으니 한 사람이라도 더 밟고 올라서기에 급급할뿐이다. 중요한건 머리속에 내가 지금 누굴 밟고 올라서고 있다는걸 모른다는 것이다. 되돌아본다. 내가 누구의 머리를 지금 밟고 있는지....
<선택>선배를 병신 취급하기전에 내가 먼저 후배를 교육시킨다. 우리사회는 그렇다. 내가 말하지 않음 병신인줄 알고 밟으려 한다. 꿈틀꿈틀대야만 병신이 아닌줄 알고 함부로 하지 않는다. 라는 명제로 과연 합리화 시킬수 있을것인가?? '젊은것이 못된것만 배워가지고...'빗속에서 아저씨의 모습은 참 많은 걸 느끼게 한다. 그리고 그의 독백 '어느 실패한 인간의 한 마디 말과 짧은 눈빛...' 그리고 마지막 장면의 월드컵에 열광하는 국민...관심의 부족이다. 월드컵보다도 중요한건 과연 무엇이고 무엇 때문에 열광하고 무엇을 위해 열광하는가?? 잊지 말아야 할 과제인듯.
이만 써야겠다. 우울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