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의 맛
김사과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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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의 맛은 어떨까? 내가 아는 설탕의 맛은 달달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김사과. 아직 김사과의 소설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다. 단지 아는 누군가가 자기는 김사과를 좋아한다고, 읽어보라고 했던 기억 뿐. 김사과의 소설 <미나>를 추천받은지가 언젠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무언가에 쫓기듯 책을 읽고, 무언가 다 읽지도 않은 책을 두고, 또 사고 있는 나를 발견하면서 그 많은 책들 중에 김사과의 책은 어떻게 한권 사지 않았던 걸까; 김사과. 그 이름으로 나온 첫 여행에세이라는 말에 관심이 갔다. 여행에세이작가가 아니라, 소설가라서 그래서 더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김사과의 소설책을 읽지 않았으니 내가 김사과에 대한 사전적인 지식은 전무했다. 하지만, 여행에세이니깐, 쉽게 읽을거라고 생각했다. 아니 어떤 부분은 솔직히 쉽게 읽혀내려갔다. 그렇지만 어떤 부분은 나로 하여금 뜬구름을 걷는 기분을 들게 했다.

 

확실히 정해진 곳,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정확한 지명과 살아숨쉬는 인물의 이름이 등장함에도 나는 왜 몽환적이 느낌을, 내가 읽고 있는 이것이 대체 뭘까?라는 의문을 끊임없이 할수 밖에 없었던 걸까?

 

나는 당분간 여행계획이 없다. 하지만 갈수록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고, 그건 정확히 2010년대의 한국, 아니 지구 위 현대인들의 기본적인 정서상태다. 그것은 머리가 멍해지는 설탕의 맛이다. 이 책은 그 맛에 대한 이야기다. p.13

 

글을 쓰는 김사과가 내가 어디있는지 모른다는 그 말 만큼이나, 나 역시 책을 읽고 있는 이 순간 내가 어디있는지를 모르겠다. 똑같이 전세계적으로 유통되는 물건들을 소비하고, 똑같이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느낌; 그 느낌은 나만 받는 걸까? 뉴욕을, 프라하를, 포르투를, 베를린을,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면서 그 속에 녹아들어가는 김사과의 삶을 보면서 나는 김사과가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있는 나에게 더 집중할 수 밖에 없었다.

 

보통의 여행에세이는 어디어디를 여행했고, 나는 거기서 어떤 느낌을 받았다는 것이 전부라면, 김사과의 에세이는 단지 어느 국가의, 어느 도시가 달라졌음에도 달라졌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 처음부터 가짜여행, 리얼리티 여행에 대한 김사과의 언급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자유분방함, 몇 개월의 체류였지만 김사과의 글로 나는 그 나라 사람들의 일부를 어렴풋이 이해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김사과의 친구들을 이해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들이 비슷비슷하다는 것을. 우리는 어쨌거나 한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구나를 또한번 절실히 깨달았다.

 

김사과의 글은 언제까지나 나를 꿈 속을 헤메게 만들 것 같다. 전혀 이건 몽환적인 이야기가 아닌 정확히 김사과 현실에서 겪었던 일들을 나열하고 있음에도.  나는 왜 그런걸까? 이 문제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위해서 나는 얼마를 더 생각해야할까? 아니면 그냥 어렴풋이 여행이라는 것이 특별하진 않다고, 어쩌면 우리 세계가 전부 가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야할까?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않은 책이었다. 내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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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계 재판 - 사람이 아닌 자의 이야기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2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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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한 내용의 책이지도 모르고 읽기 시작했다. 파계재판이라는 제목하에.

분명히 제목상으로 봐도 재판과정을 담고 있지 않을까 추측은 했었다. 1960년 6월 도쿄지방법원에서 펼쳐진 재판. 2건의 살인과 사체유기에 대한 재판.

 

뭐랄까? 재판에 대한 편견이라면, 뭔가 묵직하고, 시중일관 지루한 채로 펼쳐지지 않을까? 이런 마음 아닌가? 요즘 드라마에서도 재판 과정을 다루는 것도 많이 나오고, 책 속에서도 재판을 다루는 것들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소설, 그것도 추리 소설에서 온전히 재판과정만을 담고 있는 책이라는 것에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사실이다. 뭔가 추리 소설 그러면, 능동적일 것 같고, 뭔가 밀실적인 분위기가 나고 뭔가 대단한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그런 기대감이 있으니 말이다. 본격 재판 소설! 오로지 재판만을 다루고 있는 책은 이 책이 처음이었다.

 

'나'라는 인물의 입장에서 써내려 간 재판의 관찰기. 그 관찰기는 우리로 하여금 어떤 추측과 앞으로 어떤 선고가 내려질까에 대한 기대감을 잔뜩 갖게 했다. 10년이상을 도요신문 법정기자로 도쿄 지방법원을 출입한 '나' 앞에 펼쳐진 파계 재판. 우리도 그 속으로 한번 들어가보자.

 

우선 재판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알만한 배우가 유부녀와 얽혀 남편을 살해후 유기하고, 그 유부녀 마져 살해하고 유기했다는 것이다.

 

피의자 무라타 가즈히코는 한때 신극배우로 활동한 사람으로 올해 쉰살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를 변호하고 있는 이는 햐큐타니 센이치로로 올해 서른 살밖에 먹지 않았다고 한다. 피의자가 첫번째 살해한 유부녀의 남편은 도조 겐지이며, 두번째로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하는 유부녀는 도조 야스코이다.

 

우선 미리 밝혀 둘 것은 원래 형사변호사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어려운데, 여기에 등장하는 변호사 햐큐타니 센이치로는 부인 아키코의 도움으로 경제적 어려움에서 벗어나 온전히 사건에만 매달릴 수 있었다고 한다.

 

모든 소설이 그렇듯, 분명 반전이 있을거라 믿었다. 여기서 정말 피의자가 무라타 가즈히코였다면, 분명 이야기가 진행되지 않을테니 말이다. 긴 이야기는 내내 가즈히코가 어떤 나쁜 사람이었는지, 가즈히코는 어떤 인간인지에 대해서 진술하는 것이 거진 대부분이었다. 물론 중간 중간 야스코에 대한 이야기들도 나오지만 말이다. 읽는 내내 과연 가즈히코는 정말 나쁜인간일까? 가즈히코는 왜 그렇게 밖에 할수 없었을까에 대한 의문을 가졌었다. 나중에 밝혀지는 가즈히코의 신분적 제약 덕분에 그런 행동들이 이해가 가긴 하지만, 이 소설은 한 남자가 한 여자를 너무 사랑해서 벌어진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사랑을 약점으로 잡고 농락하고 만 그녀. 자신의 목숨보다 더 사랑했다고 말하는 가즈히코. 솔직히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뒤로 갈수록 그런 가즈히코가 불쌍해보였다. 그리고, 만약 센이치로 변호사가 없었더라면, 가즈히코는 피의자로 형을 살아야만 했을까? 이런 생각까지. 진짜 범인은 태연히 나는 아니라고 있는데,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이 범인이었음을, 센이치로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고, 그 증거를 찾았다. 검찰에서도 찾지 못한 증거를 찾아낸 변호사의 집념이 한 사람의 삶을 구원한게 아닐까?

 

법정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결코 쓰지 못했을 소설, 법정내에서 검사와 변호사의 끊임 없는 대결, 그 속에서 변호사가 증거를 들이대니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검사. 아직도 법이 살아있는 이유가 아닐까? 진짜 범인은 어떻게 든 잡히고 만다는 거. 야스코와 가즈히코가 둘다 신극 배우였다는 것도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하나의 축이었던 것 같다. 아무렇지 않은 척 거짓 연기를 펼치는 야스코. 정말 감탄 할 뿐이다.

 

오로지 재판과정만을 담은 소설이라고 해서 기대를 잔뜩했던 것이 사실이다. 소설은 개개인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기에 따로 평하지는 않겠지만, 검사와 변호사만의 논쟁으로 사실을 밝혀가는 과정을 소설로 만나본다는 것은 새로운 분명 새로운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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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인간
KBS 공부하는 인간 제작팀 지음 / 예담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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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나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다. 내가 지금까지 공부한 게 몇년인데, 아마 나는 평생을 공부하게 되지 않을까싶다.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것은,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킨다는 것은 무엇보다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내가 공부한 그것으로 돈을 벌고, 그것으로 무언가를 할 수 없다해도, 내가 지식을 습득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공부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KBS 1TV에 방영되었던 글로벌 대기획 <공부하는 인간>을 담고 있다고 한다. 이미 KBS의 방송을 다루었던 <아시아, 유교의 힘>이란 책에서도 많은 걸 배운 기억이 있기에 이 책도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버드의 4명의 학생, 릴리, 스캇, 제니, 브라이언과 함께 세계 곳곳의 공부의 현장을 누비고, 공부에 있어서 동양과 서양의 차이을 문화적 배경에서 짚어보고 있으며, 수메르인부터 시작된 공부에 대한 열정을, 그리고 앞으로 추구해야할 공부태도에 대해서 담고 있는 책이다.

 

우선, 대한민국 대치동의 공부현장, 이건 말하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이 중국이었는데, 중국은 땅 덩어리가 넓은 만큼 명문대의 입학생은 제한 되어 있고, 아이들을 정말 혼신을 다해 공부하고 있었다. 중국의 수능시험 격인 <까오카오>를 대비하는 한 학생의 이야기는 아이와 부모가 어떤 마음으로 공부를 대하고 있는지에 대해 알수 있었는데, 중국 역시 공부전쟁에 있어서 어두운 그늘이 있다는 것에 씁쓸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원하는 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저샤오페이'라는 추가 입학을 위한 기부금의 금액이 날로 올라가고 있으며, '까오카오 이민'이라 해 지역별로 할당된 대학입학정원 때문에 위장 전입을 하는 이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공부와 돈은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공부에 대한 열정만을 가지고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시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지나지 않았나 이런 생각?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은 옛말이다라는 게 떠오르는 건 왜 일까?

 

일본에서도 역시 입시 전쟁은 치열했다. 사립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유치원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시험을 본다니 우리나라보다 더 심하지 않나? 하지만 사립학교는 학비가 비쌌고, 그렇기에 부자들의 전유물이 될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가진 것 없는 부모가 자녀에게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가업을 이으라고 거리낌 없이 말할 수 없는 나라가 일본이라고 한다. 이는 몇 대째 가업을 이어 해당 분야에서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경쟁력을 발휘해 일본을 경제대국으로 만든 근간이라고 볼수도 있는데,한편으로는 가난한 부모의 비애라고도 한다.

 

그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바로, 인도!  인도 역시 인구가 많다. 그렇지만 인도 최고의 대학 인도공과대학(ITT)의 입학생 수는 정해져 있다. 미국 MIT 에는 합격해도 인도 ITT에는 불합격했다고 할 정도로 ITT는 인도인들의 꿈이고, 신분상승을 할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그래서 ITT에 입학하기 위해서 어릴 때부터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를 본다면 과히, 공부가 세상의 전부이구나라고 말할 정도다. 카스트제도에 의해 아직도 불가촉천민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고, 그들에게 ITT의 입성은 모든 것을 단숨에 바꿔 놓기에 충분했다.

 

세계 어디를 가나, 공부에 대한 열정만큼은, 그들의 목표만큼은 분명한 것 같았다. 안정된 미래와 경제력을 누리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조건이야 말로 공부라고 해야하나?

 

지금까지 지켜본 것은 동양의 나라들이었다. 그렇다면 동양인들은 왜 공부에 죽도록 매달릴까? 동양인들은 왜 개인보다 집단을 위해 공부하고 독립성보다는 관계성을 중시하는 걸까?

 

"서양 문화는 개인과 독립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뭉르 인지할 때도 배경으로부터 분리시켜 개별적으로 파악하고, 동양 문화는 집단과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광범위하게 주변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면서 사물을인식한다는 것이다.  " -p.105

 

이 문장이야 말로 동서양의 차이를 극명히 보여주는 거 아닐까? 동양인들에게 공부의 목적은 개인을 넘어 가족, 공동체로 확장된다. 열심히 공부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이루는 이유는 공동체를 위한 공부의 목적이 아주 강력한 '동기'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양인들은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고, 그것이 강력한 끈기와 인내, 의지로 공부에 매진하게 만들어 높은 학업성취로 이어진다고 한다. 반면 서양인들은 지적 성취는 대부분 타고난 능력이나 가르치는 자질에 달려있다고 믿었다. 즉, 능력은 이미 정해져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어떤 일을 더 잘하려고 노력하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동양인은 부정적 피드백을 받았을때 더 열심히 하려고 마음먹는 반면에 서양인들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았을 때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따라서 동양인은 성적이 나빠도 쉽게 좌절하거나포기하지 않고 공부에 더욱 매진하고, 그 만큼 높은 학업성취를 이룬다는 것인데 나는 정말 이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어쩔 수 없는 문화적 차이일까? 이것말고도 동양과 서양의 차이는 많았다. 서양인은 튀는 것을 좋아한다. 반면 동양인은 무난한 것을 좋아한다. 평균. 딱 평균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다. 남들과 같이 가는 것, 공부에 있어서도 남에게 뒤처지는 걸 싫어한다.

 

"일반화 된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낮은 자아를 '주체로서의 나(I)', 일반화된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높은 자아를 '객체 혹은 대상으로서의 나(Me)'라고 한다. 이 두가지 자아는 문화권에 따라 정도의 차이를 보이는데 서양에서는 '주체로서의 나', 동양에서는 '대상으로서의 나'가 강하게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즉, 동양인은 일반화된 타자의 시선을 의식하는 경향이 높아 다른 사라의 시선이나 평가에 민감하기 때문에 사회에 존재하는 표준에 속하는 데 극도로 집착하는 것이다." p.142

 

표준에 집착하는 것은 나중에 일본인들에 대한 설명에서도 나오게 되는데, 이 표준이라는 거 가만 생각해보면 정말 맞는 것 같다. 누구나 무난하고, 누구나 튀지 않고 단체 속에서 함께 가려는 것, 그것이 공부에 있어서도 영향을 미칠 줄은 생각도 못했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동양에서는 공부를 신분 상승의 도구로 여기고 있다는 점 또한 특징적이라고 할수 있다.

 

"동양 사회가 공부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현상에 대해, 공부말고 성공을 보장하는 다른 대안이 없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같다고 생각했다. 공부가 곧 성공의 길이며 안정된 미래라는 의식이 팽배한 문화속에서 자라기 때문에 동양인들이 공부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p. 149

 

동양에서 공부를 신분 상승의 도구로 생각하게 된 근원은 어디서 부터일까? 유교사상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그건 아닌 것 같다. <논어>의 첫 구절, '배우고 때로 익히니 또한 기브지 아니 한가' 를 보자면 기본적으로 유교는 학문을 출세의 수단으로 보기보다는 학문 그 자체에 높은 가치를 두고 그 즐거움 추구하는 사상이다. 리처드 니스벳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공부를 출세의 도구로 보는 문화의 근원을 '과거제도'에서 찾고 있다. 1300년간 지속되어 온 시험제도, 과거. 과거에 합격하기 위해 기상천외한 부정행위가 난무하기도 했다. 위험을 무릅쓰고 부정행위를 할 할만큼 과거 합격은 달콤한 꿀과도 같았다. 오랜 시간 과거는 우리들의 문화 속에서 공부를 신분상승의 도구로 생각할 수 밖에 없게 끔 만들었고, 지금도 많은 동양인들은 신분상승을 위해 공부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는 않겠다. 아무리 순수한 마음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도 당장 먹을 거리, 입을 거리가 없다면 어느 누가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을까?  순전히 나만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게 한편으로는 안심이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순수한 마음으로 지식습득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며, 그것만으로 만족 할수는 없는 걸까 하고 말이다.

 

다음 장에서는 전세계 인구에 0.2% 밖에 되지 않으면서 노벨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공부를 가장 잘한다고 알려진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유대인들은 과거 수많은 핍박을 받으며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겨 이동해 다니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면서 저절로 그들은 자신들이 지킬수 있는 것은 무형의 지식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유대인들의 교육은 무엇보다도 가정에서 이루어진다고, 부모가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말에 사실 감탄을 했다. 다른 국가에서 교육은 학교나 학원에서 담당한다고, 즉 사회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맞다 여겼는데 유대인들은 달랐다. 동양인과 유대인 모두 가족주의 문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고, 그 가족주의 문화는 두 집단의 교육열과 학습욕구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는 것은 맞아지만 표출방식이 아예 다른 것이었다. 동양인들은 아이들에게 강압적으로 권위주의적 방식을 고수했고, 유대인들은 아이들의 주체적인 인격을 중시하며 상호적 가르침을 추구했다. 뿐만 아니라 유대인들은 안식일에도 꼭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저절로 자녀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게 되고, 또 그들은 그들의 경전 <토라>를 기도하면서 공부한다. 기도가 바로 공부인 것이다. 서로 기도를 하면서 토라를 펼쳐두고 토론을 한다. 이런 학습 문화는 유대인을 세계 최고로 만들어낸 것 아닐까?

 

유대인들의 <토라>와 토라를 해석해 둔 <탈무드>, 인도식 공부의 뿌리 <베다경전>, 일본의 노트 필기, 프랑스의 철학 공부, 살롱 문화등은 공부에 있어서 문화적 환경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절실히 보여주고 있다. 유대인들은 토론을 즐기고, 인도인들은 암송과 암기를 , 일본인들은 표준에 대한 집착에서 노트필기문화를 발전시켰다. 그리고 사회적 분위기 자체가 철학을 중시해, 대학 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에서도 철학시험을 치는 프랑스는 끊임없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서 살롱문화를 발전시켜고 공부에 있어서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있다.

 

암기를 통해 주로 공부하는 동양과 질문을 통한 대화와 토론으로 공부하는 서양. 그것은 앞서도 말했지만 문화적 차이에서 온다. '집단,'관계를 중시하는 동양 사회에서 가장 바람직한 인간형은 남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고 타인과 조화롭게 사는 사람이기에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표현하는 것은 부정적으로 보이기때문에 자기를 표현하거나 질문하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반면에 '개인, 독립성'을 중시하는 서양은 개인의 만족과 행복이 최우선이기에 자신을 무조건 능력있고 똑똑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려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능동적으로 토의나 토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동양과 서양은 확실히 다른 문화 속에서 자신들만의 공부법으로 많은 것들을 이룩해 왔다. 타협을 좋아하는 동양과 논쟁을 좋아하는 서양, '조화'를 중시하는 동양과 '개인의 가치'를 중시하는 서양. 타협하는 동양이 낳은 암기의 공부, 논쟁하는 서양이 낳은 질문의 공부. 어느 것이 더 옳고 좋다고 말하기는 뭐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동양인이든 서양인이든 한가지 방법의 공부방식을 고집하기 보다는 주어진 상황이나 환경에 맞도록 공부방식을 적절히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 앞으로 공부가 주목해야할 것은 교류와 협력이라는 것이다. 세계는 점점 질문을 통한 협력과 소통의 공부를 지향하고 있는데 이는 동양과 서양 모두 같다.  미국동부에 위치힌 사립고등학교 필립스 엣기터 아카데미의 하크니스 테이블, 옥스퍼드대학교의 1:1 튜터 시스템과 옥스퍼드유니언, 꿈의 연구소 MIT 미디어랩 에서 보여준 소통과 교류의 공부는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공부에 접근해야하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공부는 끝이 없다. 홀로하는 공부보다는 타인과 더블어 소통하고 협력하는 것이 앞으로는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한권의 책 속에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을, 수메르인의 공부법에서 중국의 과거 제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공부의 현장을 만날 수 있었고, 유대인의 역사와 유대인들이 공부로 성공할 수밖에 없는 이유까지 알수 있었다. 공부는 내게 앞으로도 뗄레야 뗄수 없는 소중한 친구이며, 앞으로 내가 더 나아갈 수 있고,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될것이라 믿는다. 더 이상 동양에서도 공부는 성공의 도구로 여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공부에 대한 동서양의 시각차 속에서 진정한 공부가 무엇인가를 깨달아가는 그 시간이 참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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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다 괜찮다 다 괜찮다를 읽으면서 처음으로 공지영작가를 다르게 봤던것 같아요. 아니다 그전에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이 먼저였나요? 기억이 잘 안나지만, 괜찮다괜찮다다괜찮다에서 여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그리고 그 힘든 시간들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를 말하는데 정말 반했어요. 아, 작가 공지영은 이래서 공지영이라고불리는구나, 여런거 다르구나, 나도 정말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했던 기억이 나요. 공지영의 솔직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던 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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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미s DIY 셀프 인테리어의 모든 것
하마미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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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보낸곳 (1)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한다. 그리고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많고, 물론 관심만 있다는 것이 큰 문제이긴 하지만, 언제나 인테리어는 내게 관심의 대상이고 새로운 책들이 나올때면 으레 어떤 책이 나왔나 살펴보기도 하고 또 한꺼번에 충동구매를 할때도 있따. <하마미S DIY 셀프 인테리어의 모든 것>은 블로그 이웃 분의 소개를 통해 알게 된 책이다. 뭐든 책으로 배웠어요를 좋아하는 나인지라, 셀프 인테리어라는 말에 또 선뜻 손이 갔던 책이다.

 

우선 생각보다 책이 두꺼웠기 때문에 만족 스럽게 펼쳐들었고, 안의 내용은 더 알차서 즐겁게 펼쳐봤다. 으레 DIY 셀프 이러면서도 상세한 과정 샷이 나와 있지 않다거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 때가 참 많았는데 이 책은 그렇지가 않다. 저자가 파워블로거라 그런가, 블로그를 통해 독자들과 소통해서 그런가 독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한 부분들이 곳곳에 보였고, 책에 얼마나 정성을 드렸나하는 것이 보였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더 알차게 느껴졌다.

 

 

 

 

우선 상세한 소개가 앞 쪽에 제시되고 있다. 직접 꾸미고 고칠 32평 아파트 컬러 인테리어, 목공DIY의 모든 것, 나만의 특별한 공간 꾸미기, 오래된 가구가 새 가구로 탈바꿈하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맞춤 DIY 가구 만들기,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아이디어, 아기자기한 소품만들기 이렇게 총 7가지의 카테고리별로 상세하게 목록이 적혀있다. 예를 들자면 수납형원목 침대만들기, 사랑스런 나의 애완견 직구의 집- 원목하우스 이런 식의 상세한 목록은 자신이 필요한 부분을 쉽게 찾게 끔해주고 있다.  

 

먼저 가장 많은 이들이 선호하고 있는 평수인 32평, 자신의 집 인테리어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런 것들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평수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 집도 이렇게 꾸며야지라는 참고를 할 수 있다는 거. 은근 어느 책에나 있는 거지 하지만 그렇게 흔히 있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 인테리어 책들을 많이 봤지만, 콕 집어서 32평 꾸미기 이렇게 나온 책은 못 본것같다. 작은 집 인테리어, 신혼집 인테리어 이런건 많이 봤지만^^:;)  그리고 직접 했다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저자도 했으니깐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 라는 용기가 생긴 달까.  돈이 많다면야 인테리어업자에게 맡기는 것이 수월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직접 꾸며보는 건 어떨까?

 

북유럽 인테리어를 따라해보고자 북유럽 스타일을 대표하는 캐서린 호름 패턴을 벽에 페인팅 했고, 오래된 에어컨을 가려주기 위해 만든 원목 수납장도 뭔가 분위기 있어 보인다.

 

우선은 자신의 집을 어떻게 꾸밀지 그 스타일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것같다. 아!  설명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는 식으로 나는 어떻게 했다라는 부담감 없는 어조라서 더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상세한 설명 마음에 든다!
 

계절에 따라서 쿠션 커버나 소파 패드를 바꿔서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설명을 할때는 길게, 사진을 보여줄때는 상세하게! 이것도 참 마음에 든다.

 

왼쪽편에는 거실에 직접 설치한 조명을, 오른쪽에는 집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현관을 보여주고 있다. 패널과 패브릭을 이용한 현관 신발장과 현관문, 인상적이다. 

 

강아지 직구를 위한 원목 하우스와 오른쪽 아래에 <HAMAMI'S TIP>을 제공하고 있는데 눈여겨 볼만하다. 꼭 알아야할 주의할 점들을 명시하고 있는데, 우리가 간과할 수 있는 것들을 콕 집어서 설명하고 있다.


화이트와 퍼플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안방의 인테리어를 보여주고 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보라색이 은은하게 안방을 장식하고 있는 것이 생각보다 예쁘다.


왼편의 화이트 커튼과 오른편의 화이트 침대와 블루커튼. 화이트는 뭔가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유독 화이트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많은 것 같은데 그 이유는 당연히 어떤 색이든 잘 어울리기 때문이지 않을까?

 

그린과 오렌지로 센스 있는 공부방 꾸미기, 이렇게 예쁜 방에서는 공부도 더 잘 되지 않을까, 아이들 눈에 피로가 가지 않는 그린 색은 엄마의 배려가 아닐까?

 

책장의 재발견.책장에 책만 수납하라는 법있냐는 저자의 물음. 책장에 원목 문을 달아서 서랍장 대신 옷을 수납하고 있다고, 옷과 책장 뭔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통일성이 돋보인다.



좁은 아이방에 설치한 드럼세탁기 형태의 보관함, 그 옆의 원목 칠판, 분필과 지우개까지 갖춰져 있다. 온전히 아이를 위한 엄마의 세심한 배려는 아이로 하여금 엄마의 사랑을 듬뿍 느끼게 하지 않을까?

 

여자의 로망 부엌. 메인컬러를 블루로 하고, 원목패널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는 효과를 주었는데 정말 잡지에 나올 법한 주방이다. 누구나 갖고 싶어하는 그런 주방, 꼭 비싼 비용이 들어가는 것만은 아닌것 같다. 

 

비포와 에프터의 사진, 전과 후의 확실한 변화를 통해서 인테리어 효과가 얼마나 큰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할수 있다.

 

원목diy그러면 정말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목공작업과정을 간단하게 설명하게 표로 나타내고 있으며, 단계별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생각보다 원목 diy가 어렵지만은 않을지도 모른다는 느낌! 정말로 책으로 배웠어도 잘 할수 있다고, 이렇게만 하면 다 할수 있다고 말하는 것만 같다.

 

목재의 종류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목재 선택요령, 재단하는 방법까지 제대로 설명해 주고 있다.

 

전기타카로 목재를 연결하는 방법 경첩을 다는 손잡이 다는 방법, 원목패널을 붙이는 방법까지 정말로 꼭 필요한 것들을 사진과 함께 상세한 설명으로 제공하고 있다. 

 

벽면에 원목패널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액자나 소품도 걸었고, 이런 눈 부신 거실, 생각만 해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위에 있는 거실을 어떻게 연출했는지 상세하게 사진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사진과 설명을 본다면 누구나 이것쯤을 혼자서도 시공할 수 있을 것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오렌지 색으로 리폼하던 문. 색이 마음에 들지 않아 퍼품색으로 재 리폼! 유리창문까지 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아까 잡지에 나올 법했던 주방, 그 주방의 시공법 역시 상세한 사진과 함께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오래된 가구가 아이방 다용도 유리 수납장으로 변신하는 과정도 보여주고 있다. 디자인과 크기를 변경해서 처음과는 전혀 새로운 가구를 만들어내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싱크대 상부장을 안방의 수납장으로 리폼하는 과정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가구가 정말 색다른 용도의 가구로 재 탄생하는 것. 이것도 diy라서 가능한 거 아닐까? 무조건 버리고 새로 사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다르게 활용하는 거 그것이야 말로 진정한 diy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왼쪽에 직접 만든 원목 양면시계까 보인다. 오른편에는 하마미의 꼼수라는 팁을 소개하고 있는데, 혼자서 diy를 할때 겪을 수 있는 상황들에 대한 조언이다. 박아야할 목재에 비해 나사못의 길이가 짧다 혹은 문을 다 완성했는데, 문이 조금 크다, 가구의 다리를 달았는데 수평이 맞지 않다 등의 한번 쯤 경험해볼 수 있는 상황에 대한 조언은 실제로 큰 도움이 될듯 하다. 해본 사람도 할줄 안다고, 처음하는 이들에겐 모든 것이 어렵겠지만, 저자의 조언을 따라한다면 쉽게 할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좁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들이 나온다. 알차게 수납하고, 보기에도 좋게하는 방법이 궁금하다.  

 

책장을 100% 활용하는 지혜. 앞에 잠시 나왔던 책장의 옷 수납장화에 대한 설명이다. 뭔가 책과 함께 옷이 가지런히 놓여져 있는 것이 원래 그렇게 옷장으로 썼던 느낌이다. 공간활용을 잘만 한다면 정말로 넓게 쓸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 든다. 

 

쓸모없던 자투리 공간활용법에 대한 설명도 나오는데, 침대 밑의 공간에 수납장을 넣어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이즈를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각자의 침대에 맞게 어떻게 침대밑의 수납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지를 상세한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다. 

 

버려지는 공간 방문뒤를 비밀책꽂이로 활용하는 방법도 등장한다. 직접 책꽂이를 제작할 수 있도록 상세한 사이즈까지 제시 하고 있다.

 

칠판지우개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는데, 자잘한 소품들, 그렇지만 인테리어효과가 큰 것들을 직접 만드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닫.ㄷ

 

커피향 솔솔나는 유카리 미니화분. 요것도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작은 소품들도 하나같이 구입하려고 하면 비싸던데, 직접 손으로 만든다면 얼마나 좋은 일일까!


 

 

 

마지막으로 셀프인테리어에 있어 자주하는 질문들을 모아놓고 있는데 이외에도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상점에 대한 안내까지 한 권의 책 안에 정말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350쪽이 훌쩍 넘는 페이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는 것 같다.

 

정말로 책을 보고 혼자서 자기 집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나만 따라하면 할수 있어요. 나만 믿어요!라는 신뢰감을 주는 듯 한 책. 작은 소품하나까지 전부 신경쓰고 있는 것 같아서 참 좋았다. 아직은 눈으로만 익혔지만, 정말로 하나같이 직접 따라해보고 싶은 아이템들이 한두개가 아니었고, 생각보다 셀프인테리어가 비싼 돈이 들고 무조건 어렵지만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저렴한 돈으로 나만의 집을, 나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다면, 이 책 한번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꼭 이 책을 따라 똑같이 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하면 될것 같다는 확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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