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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공에서 앨라배마까지 - 2012 뉴베리상 수상작 한림 고학년문고 25
탕하 라이 지음, 김난령 옮김, 흩날린 그림 / 한림출판사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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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이 언제였더라? 세계사를 배워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사실 베트남 전쟁 그러면, 고엽제 피해자들이 소송을 걸었던 사건 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아직 전쟁을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고, 실상 전쟁이 주는 위압감과 공포를 나는 알리가 없다. 하지만, 여기 전쟁을 겪은 작은 소녀가 있다. 그 소녀의 미국 정착기. 그 정착기를 짧은 시로 표현한 글이 바로 이 책이다.

 

하는 이제 열 살의 소녀다. 공학을 공부하는 스물한 살의 꾸앙오빠와 열 여덟 살의 부 오빠, 하보다 네 살이 많은 코이오빠와 엄마까지 이렇게 총 다섯 가족이 함께 살고 있었다. 아버지는 9년전 전쟁과 동시에  해군에 징용되어 끌려갔다.

 

전쟁의 참혹함이 열 살 소녀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이 책은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제 겨우 열살. 엄마 심부름을 하고, 학교에 다니고 평범한 그녀의 일상이 전쟁이라는 위협감 속에서 결국은 자신의 조국을 떠나 한달을 망망대해의 배에서 떠돌다가 구조 되어, 카우보이 후견인을 만나 앨라배마에 정착하기까지 엄청나게 큰 변화를 경험 한다.

 

단순히 나라를 떠나 온것이 아니라, 그녀의 삶 자체가 달라졌다.  영어를 못해서 그녀는 바보취급을 받았고,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까지 너무나도 힘이 들었다. 오죽했으면 전쟁중인 베트남이 앨라배마 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을까, 파파야 열매를 키우고, 친구와 함께 거닐던 사이공을 떠나올 때의 하는, 하의 가족의 마음은 어땠을까, 징용되어 가신 아버지가 혹여나 돌아올까, 돌아와서 자기들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 얼마나 많은 걱정을 했을까.

 

하의 일기는 단순하고, 짧은 것 같으면서도 전달해주는 게 많았다. 1년이라는 시간이 무색하게끔, 그 한 해동안 하는 나라를 옮겨다녔고,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참 많이 힘들어했다.

 

특히나, 앨라배마에서 워싱턴 아주머니를 만나기까지, 친구 펨과 스티븐을 만나기까지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이제 하는 그들이 있기에 걱정이 없다.

 

1년이란 시간 동안, 하는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새로운 곳에서 친구와 적응을 하는 법을 익혔다. 아마 하는 그뒤로도 앨라배마에서 잘 적응해서 살고 있지 않을까?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전쟁과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다른 사회로의 적응. 우리는 그것들을 통해서 우리가 겪어보지는 못했지만, 그런 경험들이 어떨지를 간접적으로 체험 할수 있었다. 전쟁은 더 이상 이 지구상에서 일어나지 않기를, 하와 같은 아이들이 더는 늘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랄뿐이다.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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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캣 2013-04-23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