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투로 페레스 레베르테, <뒤마 클럽>, 시공사 2002
p.105
책은 그것을 기록하고 페이지를 채웠던 사람들의 영상을 담고 있는 거울로 아직도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와 욕망, 그리고 삶과 죽음 같은 많은 모습들을 투영하고 있소. 더욱이 책은 영원히 살아 있는 존재이기에 우리는 최선을 다해 자양분을 공급하고 보호해야 하며...
p.189
오늘날 책을 만드는 데 사용하는 종이 수명이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소?... 70년이죠... 앞으로 백 년이 이내면 우리가 서점에서 볼 수 있는 책들은 거의 다 사라지고 말 거요.
p.220
Omnes vulnerant, postuma necat 모든 시간은 너를 상처 입히고, 결국은 너를 죽인다.
p.346
'악마는 존재한다. 단지 악의 상징일 뿐만 아니라 육신의 실재처럼 존재하고 있다'... 이렇게 말한 장본인은 다른 사람도 아닌 교황 파블로 6세였어요. 그때가 1974년이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