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릇 노래[音]라고 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움직임으로써 생긴다. 사람의 마음은 왜 움직이는가? 세상의 온갖 일들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이다. 사람의 마음은 세상의 온갖 일들에 반응하면서 소리[聲]를 낸다. 이 소리가 서로 반응하면서 일정하게 변하는 것을 노래라고 한다. 노래에 춤까지 더하면 음악[樂]이 된다. 그러니 음악은 노래에서 생겼지만, 그 근본은 세상의 온갖 일들에 반응하는 사람의 마음이다. ([예기]의 "악기(樂記)" 부분에서)-114쪽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