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이미 내가 여러 차례 쓴 글 중 하나에 실린 사진이다. 바로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안산공과대학의 조합원들(여성 조합원이 절대 다수이고 비정규직 계약직 노동자들) 차량 사진이다. 현재 파업을 하고 있고 파업 과정에서 학교측이 옹호하고 있는 학교바로세우기운동본부라는 단체에 소속되었거나 또는 학교의 지시를 받은 사람들이 노동조합 활동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하다가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데, 특히 정규직 남자 직원들의 행태는 과히 상상을 초월하고 저주스럽기까지 하다. 그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차량을 이렇게 부숴버린 것이다. 새벽에 술먹고서, 여성 조합원들을 죽여버리겠다고 마대자루로 설치면서 무려 4대의 차량을.......아무튼 어쩌다 그들의 얼굴을 마주치기만 해도 짜증난다. 나 같은 남자들이 지나가면 얼굴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면서 여성 조합원들에게는 반말에 함부로 대하는 꼴이라니...
그렇게 한 사람은 벌금 200만원에 약식기소가 되었고, 학교로부터는 감봉 3월의 징계를 받았다. 물론 학교는 그 동안 직원들의 성희롱, 폭행 등의 사태에 대해 공식 사과까지 하였으나 노동조합과 생긴 마찰에 의해 해고를 하는 것이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는지 그 사람 외에는 그 누구도 징계를 하지 않았다. 또한 지난 9월 초에 있었던 여성 조합원의 사타구니를 폭행하고 '거기 맞았다고 애기 못낳느냐'며 막말을 해댔다고 하는 폭행 당사자도 버젓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그는 폭행 혐의로 기소될 거라고 한다). 그러나 그도 지금 징계를 받지 않았다.
여성 조합원이 아니었다면 과연 그런 일이 있었을까 ? 정규직이었다면 과연 그랬을까 ?
아무튼, 위 차량 손괴자는 최근 벌금예납고지를 받았는데, 예납 마지막날에 또 다시 조합원들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그가 거의 제압당한 뒤에 도착한 나는 그가 들고 있었던 공업용 커터칼을 보았다. 그는 조합원들의 요구가 적힌 현수막을 찢고 다니다가 그에 항의하는 여성 조합원을 칼로 위협하였다. 그는 다시 잡혀갔다.
만취상태에서 지부 조직부장 칼로 위협하고, 안면 가격
오늘로 213일째 파업을 진행중인 안산공대지부에 또다시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지난7월2일과 6일 조합원들에게 성폭언을 하며, 차량을 파손했던 경비가 또다시 만취상태로 농성장에 칼을 들고 나타나 “다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만행을 자행했다. 경비는 천막과 주변의 현수막을 칼로 끊어놓고, 지부 조직부장을 칼로 위협하고 안면을 가격해 폭행 혐의로 현재 경찰에 연행됐다.
한편, 학교측은 14일자로 안산공대 본관에 직장폐쇄 신고를 한 상태이다.

*학교 경비가 칼로 찢은 현수막

*경비에 의해 안면을 가격당행 부러진 지부 조직부장의 안경
http://blog.daum.net/cyseok71/4397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