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보니 "팀team"이란 말을 많이 쓰게 되었다.
누가 팀장이 되었단다, 팀을 짜서 이 일을 진행하자, 부서 운영을 팀제로 바꾸어서...
텔레비전 오락 프로그램에서도 편을 갈라 경주하는 경우 청팀 백팀, 강팀 박팀
하는 식으로 이름을 내건다.
이 "팀"이 뜻하는 바를 표현하는 한국말이 정말로 없나 궁금했는데,
오늘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에서 두레, 두럭을 보고는, 이거잖아 싶었다.
두레는 흔히 알듯이 농촌의 작업 공동체다.
두럭은 편을 갈라 놀 때 한편이 된 사람들 집단을 말한다.
두럭
'두르다'에 뿌리를 둔 말임을 알 수 있다. 전통적인 농촌사회에서는 정기적으로 공동체 행사를 치른다.
한 마을 또는 인접한 몇 개 마을 주민들이 모여서 이른바 '대동놀이'를 할 때 편을 가르게 되는데, 이때
임의로 가른 한 편의 집단을 '두럭'이라고 한다. 또는 큰 마을을 몇 개 구역으로 다시 나누었을 때
한 구역을 이르는 단위이기도 하다. 오늘날 운동회 따위를 할 때 보통 두 개 이상의 편으로 나누어서
하는데, 이때 한 편 또는 한 집단을 가리킬 때 쓸 수 있는 말이다. - [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