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휴양지
로베르토 이노센티 그림, 존 패트릭 루이스 글,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절판


이 책은 작년(2004년) 8월 이안님 리뷰(http://www.aladdin.co.kr/blog/mypaper/408171)를 읽고 샀어요. “화가가 자신이 무엇을 찾는지 알아냈듯이, 나도 내가 무엇을 얻어야 하는지 알아야 할 텐데” 하신 이안님 리뷰에 한마디라도 더 보탤 말이 없네요. ^^ 그래서 다른 글 쓰지 않고, 그냥 사진만 두엇 올립니다.

책의 첫머리.

“어느 나른한 잿빛 오후 내가 지루하게 일상을 보내고 있을 때, 내 상상력은 무시당하는 게 분했던지 휴가를 떠나 돌아오지 않았다. 나는 시인 워즈워스가 말한 ‘마음의 눈’을 잃어버린 것이다. 아니면 그냥 이 세상 어딘가에 놔두고 온 것이다.
나는 화가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앞으로 어떻게 일하고 그림을 그리고 살아갈까?
나는 추억의 조각들에 매달려 보려고 했다. 하지만 그것만으론 충분치 않았다. 친구여, 추억이란 낡은 모자일 뿐이다. 그러나 상상력은 새 신발이지. 새 신발을 잃어버렸다면 가서 찾아보는 수밖에 달리 무슨 수가 있을까?”

18-19쪽. 마지막 휴양지 호텔의 점심식사. 참 예쁜 호텔이에요. 나도 한번 가고 싶어라.

20쪽.
"병약한 젊은 숙녀는 햇빛 가리개 속에 앉아 아주 오래 책을 읽었다. 호기심에 사로잡혀서 그녀가 들고 있는 책을 몰래 훔쳐보았지만 '작은 인...'까지밖에는 읽을 수 없었다."

27쪽. 아, 해방이다! (전화기 사진이라... 때깔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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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양지/원제 The Last Resort
로베르토 이노센티Roberto Innocenti 그림(2002), 존 패트릭 루이스J. patrick Lewis 글(2002), 안인희 옮김 / 비룡소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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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a78 2005-05-02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휴양지 호텔, 정말 멋지네요. ^^
책읽는 숙녀 그림도 아주 좋았지만 다른 그림들도 다 멋집니다.

숨은아이 2005-05-02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그렇죠? 이 책에 있는 다른 그림들도 멋져요. ^^

panda78 2005-05-02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슬금슬금 탐이 나네요... 조카들 어린이날 선물 사는 척 하면서 한권 슬쩍 사 볼까요? ^^;;

urblue 2005-05-0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땡스투여요. 보관함에 담았습니다. ^^

숨은아이 2005-05-0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사세요, 사세요. (찔러 찔러~)

숨은아이 2005-05-02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블루님도! 고맙습니다. 그럼 판다님은 이안님께 땡스투를... (음, 이제 완전히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ㅋㅋ)

로드무비 2005-05-02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은아이님, 오늘 생일 맞죠? 내일인가?

아무튼 생일축하합니다.

사과백설케이크......

건강하시길......


숨은아이 2005-05-02 2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야, 맛있겠다... 고맙습니다. ^_____________^

조선인 2005-05-03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멈머, 숨은언니, 어제가 생일이었어요? 축하해요. 왕왕왕.

숨은아이 2005-05-0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마워요, 조선인님. 이사는 잘했는지? 날도 더웠는데...

2005-05-24 04: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5-05-24 04: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5-24 0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하하, 용서는 뭐... 바쁜 일 얼른 끝내고 돌아오세요오~ 이 책 품절이 오래가는 걸로 봐서 그냥 절판시키려나 봐요, 흑흑. 블루님이 지난번에 교보에는 아직 좀 남아 있더라고 하시던데, 어쩌려나. 바움이 아니라 바오 맞아요. ^^ "비폭력 대화"를 기억해주셔서 감사! 그 책 은근히 호응이 좋아서 교사용과 어린이용 특별판도 낸다던데, 그러려면 누군가 책을 다시 써야 할 테니 언제가 될진 모르겠네요. 그래서 부모용 특별판도 내라고 했죠. 서재주인님들이 아이들에게 화를 내고 후회하시는 모습을 봐온 터라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