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흔히 쓰는 말이다. 말뜻도 “흔히 있는 일, 예삿일”, 쓰임새만큼이나 흔한 뜻. ^^ 평소 말할 때도 자주 쓰고, 무슨 미술 전시회 제목에서도 봤다. 강풀이란 만화가는 조금 응용해 “일쌍다반사”란 제목으로 만화를 그리고.

“다반사”가 한자어인 줄은 짐작했지만, 그 한자가 茶飯事인 줄은 몰랐다. 일상에서 흔히 있는 일이란 뜻이니 많을 다(多)를 쓰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이게 원래 불교 용어란다. “참선 수행을 하는 데는 유별난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니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듯이 일상생활이 곧 선으로 연결된다”는 의미란다. 그래서 차 다(茶), 밥 반(飯) 자를 써서 茶飯事다. 평소 생각 없이 쓰던 말에서 왠지 차향이 배어나는 듯하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을 보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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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4-2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차향기를 저까지 느낍니다(__)

숨은아이 2005-04-2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이미지가... 무지개를 뛰어넘는 돌고래인가요? 오호.
따우님, 오랜만에 서재 달인 적립금을 받아서 기분이 좋슴다. 호호. 따우님도 한 주 즐겁게 보내시기를!

숨은아이 2005-04-2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 못됐어요. ):p

숨은아이 2005-04-25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우님/흥흥!
새벽별님/하하, 저 방금 새벽별님 댓글을 "다(all)는 짐작했는데 반(half)은 생각 못했어요"로 읽었다는!

숨은아이 2005-04-2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 고마워요. 근데 오늘 아침에 이상 징후가 생겨 그만 9999를 놓쳐버렸어요. 으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