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올바르지 않은 일을 해서 마음이 괴로우면 “양심의 가책을 받는다”고 한다. 그런데 “가책(呵責, 꾸짖을 가, 따져 밝힐 책)”이란 원래 불교 용어라고 한다.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에 따르면, 이 말은 원래 스님이 수행하다가 잘못을 저지르면 여러 스님들 앞에서 죄를 낱낱이 고하고 합당한 벌을 받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 나온 말이라, 속세 사람이 실제 어떤 벌을 받는 경우엔 잘 쓰지 않고, 마음에 대해서만 쓰나 보다. 스님이 스승과 동료들 사이에서 가책을 받을 땐 실제로 어떤 권한을 박탈당하거나 하는 벌을 받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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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5-03-29 1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로도 원래 불교용어랍니다^^

숨은아이 2005-03-29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군요. ^^

릴케 현상 2005-03-29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자아비판인가요?

숨은아이 2005-03-29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자명한 산책님, 저도 불교에서 스님들이 어떻게 하는지는 잘... ^^; 글대로라면 자아비판에 상호비판까지 하는 모양이데용.

2005-03-29 15: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숨은아이 2005-03-29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어마나 어마나 제가 뭘 어쨌다구 그러셔요. 마음만 고맙게 받겠습니다... 라고 하려다가... 물욕에 눈이 어두워(헤헤) 님 서재로 갑니다. 피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