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에 온 아이 - 치히로 아트북 2,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이웃에 온 아이”는 1971년에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책을 보면, 3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어쩌면 이리 세월의 거리를 전혀 느낄 수 없는지 신기합니다. “작은 새가 온 날”이 수채물감으로만 그린 데 비해 이 그림책은 (아마) 목탄과 수채물감을 같이 사용한 듯합니다. 목탄을 써서인지 어린이들의 존재감이 더 손에 잡힐 듯합니다.

여기 나오는 아이가 “토토”입니다. 토토가 이틀 사이에 새로 이사 온 이웃집 아이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과 배타심,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미움이란 사실은 가까워지고 싶은 이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는 데서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어찌 볼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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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없는 이 안 2004-11-30 0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분의 글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창가의 토토에서와 그림은 같으니 분위기가 비슷한가요? 새로운 사람과 사귀는 거, 어른과 아이는 어쩌면 첫 대면은 그다지 다르지 않아도 갈수록 달라진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른이 되어 이웃사람과 좋은 친구되기가 참 어렵거든요. 어릴 적 친구는 오래도록 친구로 남는데 말이죠.

숨은아이 2004-11-30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은 더 은은하고 짤막하지요. 그림책이잖아요! ^^ 이웃과 친구 되기... 동네 친구는 국민학교 다닐 적까지만. 중학교 이후엔 생활의 중심이 학교, 직장, 동호회 같은 것이 되었고, 그래서 이웃과는 친구가 되지 못했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