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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온 아이 - 치히로 아트북 2, 0세부터 100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
이와사키 치히로 글 그림 / 프로메테우스 / 2002년 8월
평점 :
품절
“이웃에 온 아이”는 1971년에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와사키 치히로의 그림책을 보면, 30년도 더 전에 만들어진 작품인데 어쩌면 이리 세월의 거리를 전혀 느낄 수 없는지 신기합니다. “작은 새가 온 날”이 수채물감으로만 그린 데 비해 이 그림책은 (아마) 목탄과 수채물감을 같이 사용한 듯합니다. 목탄을 써서인지 어린이들의 존재감이 더 손에 잡힐 듯합니다.
여기 나오는 아이가 “토토”입니다. 토토가 이틀 사이에 새로 이사 온 이웃집 아이와 친구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낯선 이에 대한 경계심과 배타심,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에 대해 생각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미움이란 사실은 가까워지고 싶은 이가 자신을 받아주지 않을까 봐 두려워하는 데서 나오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어찌 볼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