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 2006-02-20
생일 카드를 잊은 대신. 우체국 막 갔다 온 참이에요.
날이 참 좋아요.
봄이라고 해도 그닥 우기는 것 같지 않고, 경칩도 안 지났으니 아직 겨울이라고 해도 무방하고. 기분에 따라 겨울에 태어났다고도 봄에 태어났다고도 할 수 있는 날이죠?
책은 생일날 맞춰서 보내드리고 싶었는데, 어영부영하다 보니 이제야 겨우 보냈어요. 책을 상자에 담다 보니까, (책을 굉장히 깨끗하게 읽는 편인데도)조금씩 헌 책인게 티나는 것 같아서 생일선물이라고 생색내기에도 좀 그렇네요.
미역국은 드셨을려나. 치니님이랑 저야 뭐, 밥 챙겨 먹는 거에 무관심해지기 클럽 회원이지만서도.(‘밥, 그 처절한 이름’이라니. 다시 생각해도 참으로. 크크.)
happy birthday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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