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금기처럼

내 방에 들이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그것은 바로 거울이다.

 

나를 온전히 비춰줄 수 있는 것은

오직 내가 쓴 시뿐이므로.

 

 

박성우 '시인의 말' 『자두나무 정류장』

 

 

 

 

 

 

 

 

 

 

 

 

 

 

 

 

다른 사람이 저런 말을 했다면 손발이 오글거렸을지도 모른다. 이를테면 어머 그런 건 속으로 말씀하셔야죠, 하고. 그런데 마르고 새까맣고 눈이 퀭한 이 시인이 신동엽문학상을 받는 자리에서 "용맹정진 시를 쓰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는 얘기를 들은 사람이라면, 그의 시가 얼마나 솔직하고 따뜻하며 서럽고 아름다운지 아는 사람이라면, 이 '시인의 말'의 깊은 울림을 알 것이다.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정말 좋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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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1-12-08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 알겠어요 네꼬님. (저 이 시집 있는데 얼른 읽어봐야겠군요!)

네꼬 2011-12-08 10:55   좋아요 0 | URL
혹시 맘에 안든다고 하면 내가 맥주 쏘리. (맘에 든다고 해도 쏘리..?)

웽스북스 2011-12-08 10:56   좋아요 0 | URL
기쁘다연말오셨네맞이 맥주맥주콜콜

네꼬 2011-12-08 11:05   좋아요 0 | URL
웬디님 맥주 많이 마시게 몸 만들어 놔요. 나도 관리 잘 하고 있을게요!

다락방 2011-12-08 11:28   좋아요 0 | URL
미리미리 스케쥴 잡지 않으면 나 시간 없을지도 모르는데. ( ``)

웽스북스 2011-12-08 11:31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 바쁘면 버릴거에요.

다락방 2011-12-08 11:38   좋아요 0 | URL
생각해보니까 나 하나도 안바쁠것 같아요.

네꼬 2011-12-08 11:58   좋아요 0 | URL
오올치. (둘 다.)

다락방 2011-12-08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응, 이 시인이 그 시인인거죠? 그때 그..저 수상소감 듣고 감동해서 페이퍼 썼던. 오케바리.

네꼬 2011-12-08 10:55   좋아요 0 | URL
그렇죠 그분인 거죠. 우왕 좋은 시들이에요.

다락방 2011-12-08 10:56   좋아요 0 | URL
네꼬님 지금 여기있네요? 꺅 >.<

네꼬 2011-12-08 11:04   좋아요 0 | URL
응 핸드폰 좀 봐요 그리고!

다락방 2011-12-08 11:11   좋아요 0 | URL
지금 답장 보냈소. 앙탈은! ㅋㅋㅋㅋㅋ

네꼬 2011-12-08 11:17   좋아요 0 | URL
응 한시름 놨네.

치니 2011-12-08 16: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힉, 네꼬 님이다.

네꼬 2011-12-12 11:04   좋아요 0 | URL
히힉 치니님이다. 안녕하세요? (공손)

2011-12-12 16: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11-12-09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옹~~ 겨울 고양이 안녕~♡
:D

네꼬 2011-12-12 11:05   좋아요 0 | URL
안녕안녕 무스탕님 ♥ (다정)

kimji 2011-12-10 22: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집 너무 좋아요! 내가 먼저 페이퍼 쓰려고 했는데^^
잘 지내시죠?

네꼬 2011-12-12 11:06   좋아요 0 | URL
komji님 쓰시기 전에 제가 먼저 써서 다행이어요. (저건 뭐 쓴 것도 아니지만..) 기죽어 못 썼겠죠! 네네 잘 있습니다. 잘 지내시죠? (^^)

2011-12-11 1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12-12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