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혁명 시대, 우리 아이의 미래는?
전진한 지음 / 다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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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4차산업혁명을 진단한 책들이 많다. 많은 정도가 아니라 이제는 식상할 정도다. 도서관(강릉교육문화관)에 비치되어 있는 책들 중에 눈길이 가서 기대감 없이 대출받아 온 책이었다. 다른 책들을 보다가 역시 큰 의미없이 책을 펴 보았다가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기도 하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어쩌구 저쩌구, 그러니까 우리 자녀들은 이렇게 저렇게 키워야 되지 않을까 이야기한 책이거니 생각했는데 짚어도 크게 잘못 짚었다. 책 제목 그 이상으로 교사인 내가 큰 도전을 받은 책이다. 저자는 교육자가 아니다. 기록정보 활동가이면서 시민 활동가로 왕성하게 일하고 있는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나 저자의 이력 중에 특이한 부분이 있다. 좋은 학벌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책 속에 본인을 소개하는 부분을 보면 알겠지만 학창 시절 공부 잘하는 학생도 아니었고 정숙한 학생도 아니었지만 사교성 좋고 말하기 좋아하는 그런 부류의 학생이었다고 한다. 그러다가 군대 가서 인생의 참 의미를 깨닫고 26개월 군복무기간 동안 300권의 책을 읽고, 뒤늦게 들어간 대학(대구대학교) 생활 동안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하며 보냈다고 한다. 지금도 군복무 시절 책을 읽게 된 계기로 자신의 삶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한다. 각종 언론 매체(오마이뉴스 등)에 글을 기고하고, 책을 쓰기도 하고, 강연도 하며 시민 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경쟁력(?)있는 직업인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말하는 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이며,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다.

4차 산업혁명시대란 "쉽게 말해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식을 대신해 주는 것". 인공 지능이 인간의 지식을 대신해 준다면? 과연 주입식 교육이 필요할까? 라는 의문점을 던진다. 24시간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는 시대에 "빨리 외우고, 빨리 풀고, 여러 보기 중에서 답을 고르는 객관식 문제가 의미가 있는가" 라는 의문을 다시 던진다.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공간에 각종 지식이 모여 있는데! 이제 빨리, 더 많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공 지능에 맡겨 두는 시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라는게다.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

 

"사교육→명문대→대기업, 공무원→은퇴=성공한 삶"

 

우리 부모들이 자녀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때라고 저자는 충고한다. 현 교육 체계상 공부를 잘하는 것이 미래를 잘 준비하는 것인지 고민해 봐야할 때라고 강조한다. 차라리 공부는 못하더라도 자존감과 공감능력,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성공할 거라고 예측한다. 그 예로 다양한 4차 산업혁명시대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소개하는 사람들은 크게 알려져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3D 프린터 조립의 선구자 김민규 대표, 영어 무료 강의 시대를 개척한 서장혁 대표(팟개스트 일빵빵 영어 회화), (주)크립톤 대표 양경준, 산골 유학에서 심리 사업가로 도전한 홍성희 대표, 췌장암, 난소암, 폐암에 반응하는 메소텔린 단백질을 발견한 잭 안드라카.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무모한 도전과 용기, 사회의 어려운 점을 공감하는 능력,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 스스로의 자존감으로 똘똘뭉친 사람들이라는 점이다. 저자도 지방대학 출신이라는 열등감을 가졌다면 지금의 삶을 살 수 없었다고 고백한다. "자존감으로 무장하고, 자신이 흥미 있는 일을 해야 하며, 그것을 밀어붙이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의 일을 생각하기보다 미래의 변화를 염두하고 자녀를 대해야 한다. 자녀가 흥미 있어 하는 일에 아낌없이 격려하고 지원하는 일부터 해야 되지 않을까? 거기에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독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변함없이 요구하는 것은 책 읽기다. 글쓰기다.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한 독서가 아니라, 시대를 공감하고 앞서 볼 수 있는 안목을 얻기 위한 독서가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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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탄생 - 현장 교사의 성찰적 교사론, 아이들 세계로 들어간 교사 행복한 교과서 시리즈 36
이경원 지음 / 행복한미래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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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탄생』책을 보시면 알겠지만 책 속 모든 삽화를 이경원 선생님이 직접 그렸다. 지난 달 연수에서 뵌 적이 있다. 아이패드를 보여주시면서 그림을 그리는 방법에 대해 잠깐 설명해 주었다. 기존 사진 파일 위에 터치만 해도 그럴싸한 그림이 나온다며 같이 근무하는 교사들에게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제법 비용이 드는거라 부장교사들에게 자주 권한다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아무렇지도 않게 나눠주시는 것 같다. 책 표지 그림도 이경원 선생님이 직접 그렸으리라 짐작이 된다. 그림 감각이 있는데다가 최신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본인이 원하는 방향대로 내용에 걸맞게 그리는 것 같다. 한 눈에 볼 수 있게, 정리를 깔끔하게 하는데 그림을 주로 활용하는 듯 싶다.

 

이경원 선생님은 교육과정 설명회(학급)에 학부모를 초대하고, 교육과정 설계에 학부모를 동참시킨다. 함께 근무하는 교사들에게 오해도 샀을 것 같다. 자신이 구상하는 주제 중심 교육과정을 온전히 실현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을게다. 필요하다면 휴일에도 학부모들과 만남을 통해 상담을 이어가고 결국 학생을 성장시키는 일에 자신의 전 시간을 온전히 쏟아붓는 교사의 삶을 살고 있다. 그의 관심사는 오직 학생이다. 승진도 아니다. 오십을 바라보는 나이라면 승진에 관심을 가져봄직도 할 텐데 그는 여기에 전혀 관심이 없다. 오직 학생을 위한 길만 걸어가겠다고 한다. 달리 스타교사가 아니다. 학생들을 위해 열정을 쏟고 수업과 생활교육, 학급운영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교육과정에 담기 위해 전심전력 다하기에 전국의 교사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 같다. 이름을 내기 위해 하는 활동이 아니라 학생들과 함께 생활해보니 어느날 유명한 교사가 되어버린 셈이다.

 

"그동안 일상적으로 해오던 수업들이 분절적이었다면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수업을 개발하면서부터 모든 것에 의미를 부여하는 수업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함께 생활하는 학생들을 중심에 두고 큰 주제를 몇 개 잡는다. 각 교과에서 적용할 소주제를 뽑아낸다. 교사의 시간과 열정과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프로젝트 수업 별거 아니다. 교사가 얼마나 사전에 계획을 철저히 세우고 끈기를 가지고 적용하느라에 달려 있다. 알고 있지만 힘들기에 시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이경원 선생님 수업은 모두가 감탄한다. 개인의 스킬이 아니다. 학생들을 향한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학생들의 감각을 깨우기 위해 생태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야간 활동도 주저하지 않는다. 촘촘한 계획이 뒤따르지 않으면 불가능한 활동들을 연간 계획에 맞춰 차근차근 진행해 간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감각들 중 촉각에 대한 경험이 최근 들어 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결핍이 여러 가지 생활 속 문제로 나타난다."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액괴(액체괴물)를 만지작 거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3월 신학기가 되면 학교마다 학부모를 대상으로 교육설명회를 연다. 이경원 선생님이 근무하는 학교에서는 학년을 맡으신분들이 '학년 교육과정'을 설명한다고 한다. 보통 '학교교육과정'을 설명하는 학교와 다르다.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학교라는 곳은 교장선생님 또는 특기를 가지고 있는 몇 몇 교사들에 의해 움직여 지는 곳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학급을 맡고 있는 교사들이 학생들을 어떻게 수업하고 생활하고 있는지에 초점을 두어야 하는 곳이어야 한다. 교장선생님의 학교 경영관을 펼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이다.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학교는 '학생'을 중심에 두고 생각해야 하는 곳이라는 철학에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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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 -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마케팅 비법을 알고 싶은 당신에게
이승민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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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마케팅 분야에서 꽤 판매지수가 높은 책이다. 저자의 이력도 놀랍다. 한국교원대학교 일반사회교육학과를 졸업한 고등학교 교사 출신이기 때문이다. 현재는 온라인 광고대행사 대표다. 그는 『마케팅때문에 고민입니다』에서 매출이 자꾸 떨어져서 고민하는 영업주의 마음 속 고민을 꿰뚫어 처방까지 내려 주고 있다. 실제로 온라인 마케팅을 해 본 다수의 경험이 있는데다가  광고대행사 대표의 명함을 걸고 소자본이지만 온라인 창업 매출을 올리는 방법을 소상히 알려 준다. 온라인 사이트로 한 번 방문한 손님이라도  꾸준히 재방문하여 최종적으로 물건을 구매하게끔 유도하는 방법도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꼼수보다는 좋은 콘텐츠로 승부하라!

 

현재 많은 기업들이 높은 입찰가로 포털 사이트 파워링크의 상위영역을 잡으려고 노력한다. 홈페이지나 쇼핑몰로 유입량을 늘려 매출을 올리기 위한 방법이다. 특히 네이버 포털 사이트에 큰 비용을 지불하는 이유는 상위노출이 되면 그만큼 구매까지 연결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기 때문인데 소비자들이도 영리해져서 실제 구매로까지 연결된다는 보장이 없다. 저자는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까지 고려하여 매출을 올리는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 온라인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분들이나 오프라인 매장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책 한 권 값을 투자하여 구매전환율까지 높일 수 있다면 수지 맞는 장사가 아닐까 싶다. 

 

"잠재고객들이 정말 원하는 게 뭘까?"

 

온라인상에서 잠재고객을 잡기 위한 방법으로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고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탑재해야 한다. 온라인마케팅을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홈페이지의 퀄리티를 높이라는 얘기다. 오래동안 머물 수 있도록,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깔금하고 정갈하게 디자인의 퀄리티를 비용을 들어서라도 높여야 한다. 홈페이지는 온라인상에서 그 사람의 얼굴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비용이 걱정이라면 블로그나 유튜브로도 충분히 자신의 브랜딩을 높일 수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진솔되게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매출을 꾸준히 높이며 진성 고객을 많이 확보한 블로그를 소개한 저자의 글을 한 번 보자.

 

"블로그로 과일을 판다는 것도 신기했는데, 오직 과일 파는 콘텐츠만 올려서 높은 매출을 내고 있다는 게 신기했다. 그 블로그의 프로필은 참 간결하고 명확했다. '싸고 맛있는 과일은 없습니다!' 고객을 이해하고 배려한 콘텐츠들이 꾸준히 쌓여 진성 팔로워를 모으고 지금의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게 된 듯했다"(95~96)

 

고객은 좋은 콘텐츠를 원한다. 8년전부터 네이버 블로그 『이창수의 서재』를 운영하고 있다. 2~3일 간격으로 직접 읽은 책을 소개하는 블로그다. 독후 느낌, 서평과 같은 글을 올린다. 텍스트 위주로 책 표진 사진을 올리는 것이 전부다. (1200건을 올리다보니 콘텐츠의 질이 약간 좋아지고 있다. 결코 자랑이 아니다. 그대도 한 번 써보라. 진짜 글쓰기가 점차 쉬워진다는 게 감이 온다.) 온라인 마케팅 블로그가 아님에도 블로그 전문 광고대행사에서 포스팅 알바 의뢰로 자주 쪽지나 메일이 온다. 건당 지급 단가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가 뭘까 궁금했는데 이승민 대표의 『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를 읽고 궁금증이 약간 풀렸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구매율을 높이기 위해 광고하기 위함이 목적이다. 블로그 지수가 높은 블로거들에게 자사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기 위하여 광고대행사에 의뢰한 것이다. 홍보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 번 들어온 손님들을 절대 놓치지 않고 단골로 만드는 온라인상의 비법, 내부광고" 고객과 만난 시점부터 이어지는 서비스 일체와 보여지는 모든 모습을 홍보와 마케팅으로 연결하고 있다.

 

저자가 말해주는 온라인 마케팅 비법 중 돈 한 푼 안들이고 판매를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커뮤니티에 가입하고 친절하게 댓글로 정보를 알려주는 일부터 시작하라는 얘기다. 잠재고객을 잡기 위하여 긴밀한 연락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고 할까. 가입부터 상품을 홍보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기보다 궁금증이 올라온 글에 아무 조건 없이 댓글로 서비스를 시작하면 결국 고객관리가 저절로 된다는 이야기다. 좋은 팁이다. "거래보다 관계가 먼저"

 

저자가 극찬하는 인물이 한 사람이 있다. 마케팅 분야의 베스트셀러 작가 임헌수 소장이다. 새로운 플랫폼과 인연을 맺은 이들에게 끈기를 가지고 교류를 하고 최신 정보를 송출한다고 한다. 온라인계의 조 지라드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2020년 새해부터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속출한다는 기사를 자주 본다.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라서 외식하기보다 배달음식으로, 직접 쇼핑가기보다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필요한 물건, 제품 등을 구매한다는 소비자원의 분석이 잇다르고 있다. 위기를 기회를 삼아야 한다. 『마케팅 때문에 고민입니다』를 읽어보면 분명 길이 보일 것이다. 앉아서 한 숨만 쉬기보다 적극적 마케팅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해야 한다. 저자 이승민 대표가 제안하는 온라인 마케팅, 판매를 높이는 방법들을 적용해 보시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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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독서 중독자들 사계절 만화가 열전 13
이창현 지음, 유희 그림 / 사계절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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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다수가 책을 읽지 않는 시대, 독서모임을 찾아나서는 사람은 풀을 뜯어 먹고 사는 사자라고 할까. 병든 인간만이 책을 읽는다고 한다.

이 책 『익명의 독서 중독자들』(이창현 글, 유희 그림, 사계절, 1쇄 2018.12.14,383면, 19,800원)은 『독서모임을 꾸리는 법』의 저자 원하나님의 추천 목록 중 하나다.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책 중독자들이다. 표지 그림에 나온 '경찰'(독서모임에서는 별명을 부른다. 실제 잠입 경찰이기도 하다.)은 신입회원이다. 기존 회원들은 각자 책을 고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

 

독서모임 회원들이 서로 나누는 대화의 내용 자체가 책에 관련 된 것들이다. 책날개부터 책 끝부분까지 상세하게 나름대로의 기준을 이야기한다. 독자들은 스토리를 찬찬히 따라가다보면 저절로 책 고르는 안목이 길러진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날개에 나온 저자 정보로, 저자 소개보다 역자 소개가 긴 책은 여지 없이 무시, 목차 확인하기는 필수다. 하지만 독서 중독자라 해도 평생 읽을 수 있는 책은 소수일 뿐이다.

 

서문, 본문 읽기를 대신할 수 있다. 서문에 장별로 어떤 내용을 다뤘는지 압축적으로 제시한 책은 실패할 확률이 적다. 단, 소설은 제외.

 

독서 중독자들은 베스트셀러에 냉담하다. 이쩌다 읽은 책이 훗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것조차 불명예로 여길 정도.(119) 책 선택은 나 자신이 중심이 되어야. 자신의 호기심을 충족시킬 책부터.(120) 독서 중독자들은 완독에 대한 집착이 없다.(147)

 

독서 모임의 장점, 다른 분야의 책을 읽게 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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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땅콩문고
원하나 지음 / 유유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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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2019년 각각 독서모임 운영자로 모임을 꾸려 나간 경험이 있다. 2018년 모임은 독서모임으로 성격이 변질(?)된 경우이고 2019년 모임은 처음부터 독서모임으로 계획하고 운영된 경우다.

 

2018년 독서 모임부터 간략히 소개하면 이렇다. 작은교사모임으로 15명 내외의 각 학교 업무담당자들이 회원이다. 자발적 모임이 아니라 반강제적 모임이었다. 운영자 역할을 모두 거절하길래 할 수 없이 맡게 되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모이는 회원 수가 줄어들었다. 별도의 회비도 없겠다, 원래 원치 않았던 모임이겠다, 강한 구속력이 있는 모임도 아니겠다, 서로서로 모르는 처지이겠다, 흥미거리라고는 눈 뜨고 찾아봐도 없어보인지라 모임의 지속가능성도 희박해 보였다.

 

관에서 주관해 달라는 모임이라 예산 200만원을 쓸 수 있는게 가장 구미가 당기는 매력 포인트다. 회장격인 내가 책임지라고 하는 모임이니, 애라 모르겠다는 심정으로 책부터 사서 모든 회원들께 개별로 택배 배송해 드렸다. 과한 친절때문인지 붙박이 충성 회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임성격을 전환시켰다. 독서모임으로^^

 

저자도 초청하여 모임을 가졌고, 연말에는 책 후기는 아니지만 작은학교 근무 경험담을 담은 소책자도 정식 출판했다. 책 제목은 『작은 학교 교사 이야기』, 부크크, 2018.

 

『독서모임 꾸리는 법』(원하나, 유유,초판 1쇄 2019.9.24, 3쇄 2019.11.24, 152쪽, 10,000원)을 미리 접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우수회원 책 선물 아이디어, 모일 때마다 윤독하기로 책 읽기 부담 줄어주기, 모임 규칙 정해 열심회원만으로 정회원 구성하기, 모임 안에 소모임 만들기 등은 모임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출석 도장 이벤트로 출석 독려하기도....ㅎㅎ

 

2019년 모임은 그야말로 독서하겠다는 취지로 계획서를 제출하고 사업비를 따온 정식 프로젝트 독서모임이었다. 회원은 7명으로 제한 되어 있었다. 저자 원하나님도 독서모임을 꾸릴 때 최소 7명~10명으로 구성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10명까지 확대한 것은 2~3명 정도 결석자가 생기는 탓 때문이다. 적어도 7명이 돼야 나눔이 풍성할 수 있다.

 

다시 돌아와 2019년 독서모임을 이야기하자면 학교 내 다양한 인적 구성으로 모임을 꾸렸다. 학교장, 행정실장, 교사, 보건교사, 도서관사서, 교무행정사 등으로. 막강한 라인업이다. 단, 연령대가 다양하고 직종이 광범위해서 공통된 관심 영역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7개월 간 지속하다보니 느슨해 지는 경우가 생겼다. 저자(원하나)가 말한 바처럼 긴장감을 얻기 위해 시즌제(3개월 단위)로 쪼개 운영하는 법도 좋았을 것 같다. 독후 감상평, 서평 등의 회원 글들을 모아 소책자를 만들었다.『책과 사람의 만남』, 성원출판사, 2019,비매품.

 

스마트폰이라는 강력한 장애물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더 재미있는 독서모임을 연구하지 않으면 그나마 있던 영역마저도 빼앗기고 말 것이다. 운영자가 고생스럽더라도 들풀처럼 독서모임을 꾸려 가야 한다. 그대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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