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분 초간단 스트레칭 - 근육은 탄탄하게, 몸은 유연하게, 일상은 활기차게!
사와키 가즈타카 지음, 최말숙 옮김 / 카시오페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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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이름의 뜻이 인상적이다. 카시오페아.

미하엘 엔데의 소설 <모모>에 등장하는 거북이다. 시간을 도둑맞고 갈 길을 잃은 모모에게 카시오페아는 "follow me" 라는 글자를 등에 써서 보여 준다. 이렇게 모모는 카시오페아의 도움으로 시간 도둑들로부터 시간을 돌려 받는다. 거북이처럼 느리지만 꾸준히 삶을 풍요롭게 하는 좋은 책들을 펴내겠다는 출판사의 이름이 눈에 먼저 들어온다.

 

직장인이면 최대 관심사가 '건강'이다. 웰빙, 워라밸 등 건강해 지기 위해 퇴근 뒤에 별도의 운동을 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밀폐된 실내 공간들이 제한되면서 운동할 여건이 축소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사와키 가즈타카의 <하루1분 초간단 스트레칭>을 손에 쥐고 있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두 발을 디딜 수 있는 공간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아무때나 혼자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스트레칭법을 알려주고 있다. 사실 운동은 환경과 여건보다는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흔히들 고백한다. 비싼 돈을 주고 월정권을 끊었지만 작심삼일로 결심이 흐려져 돈만 날리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제 돈 걱정 시간 걱정 모두 날려보내라. 1분만 투자하면 근무 장소에서 부위별 현상별 맞춤식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옆에 한 권을 꼭 챙겨두고 실습을 꾸준히 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나도 저자처럼만큼은 아니지만 평소에 운동할 시간을 따로 확보하기보다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다. 어떻게? 자동차를 버리고 비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는다면 무조건 걸어서 다닌다. 왕복 40분 거리다. 걸어서 한 시간 정도되는 거리의 출장은 조금 서둘러 나와서 걷기를 고집한다. 두 발로 씩씩하게 걷다보면 요즘 같은 선선한 날씨에도 땀이 난다. 점심 식사 후 걷기도 될 수 있으면 양보하지 않는다. 앉아서 컴퓨터 화면을 쳐다 보는 것보다 차라리 단 10분이라도 걷는다. 뒷산을 이용하거나 저수지 둘레를 활용한다. 단, 나에게 약점이 있다. 근육이 빈약하다는 사실이다.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근육량과 기초 대사량이 감소한다. 근력과 유연성을 강화하면 어깨 결림도 사라진다. 예전과 달리 왼쪽 어깨가 돌릴 때마다 아팠는데 아마 근육량 부족인 듯 싶다.

 

스트레칭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게 해 준다.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면 면역력이 향상돼 바이러스가 침투할 수 없는 몸이 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안성맞춤 처방전이다. 저자는 잠이 잘 오게 하는 스트레칭법도 소개해 주고 있다. 불면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분들이 계시면 78쪽~79쪽 초간단 스트레칭법을 꾸준히 활용해 보시라. 자세교정도 스트레칭만큼 좋은 것이 없다고 한다. 하루 1분 초간단 스트레칭, 나의 건강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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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토끼 퀴즈를 풀어라! : 먹방편 맛있는 공부 34
하얀콩.유우 지음 / 파란정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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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교과서 속 퀴즈를 세상에서 가장 작은 500원 토끼와 함께 풀어보세요^^

 

표지에 나와 있는 캐릭터가 인상적이어서 책을 펼쳐 보았다. 앙증맞은 토끼, 500원짜리 동전을 굴려 그것을 타고 다니는 토끼. 먹방에 필요한 500원을 얻기 위해 퀴즈 맞추기에 도전한다는 이야기로 전개되는 이 책은 전제 121문제가 실려 있다. 언뜩 보면 문항이 너무 많은 거 아닌가 싶을텐데 '500원 토끼'를 따라 만화를 읽어가다보면 문제를 풀고 있나? 할 정도로 재미에 푹 빠지고 만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원격 수업이 대부분 이루어져 가정에서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피드백 차원에서 재미나게 풀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문제 유형은 국어, 수학, 사회, 과학 뿐만 아니라 한국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실려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보다는 고학년들에게 좀 더 적당할 듯 싶다. 문제가 수록되어 있는 핸드북이 함께 동봉되어 있어 다시 풀어 보기를 원하시는 학생들이 있다면 별지에 답을 쓰고 확인하면 될 것 같다.

 

아마도 서점 매대에 전시되면 학습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다보니 많은 학생들이 펼쳐볼 것을 우려(?)하여 본책과 핸드북은 투명한 비닐 종이로 밀봉되어 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예전에 다양한 학습 만화가 출시되었을 때 서점에 가 보면 그 코너에만 학생들이 바글거렸던 것이 기억이 난다. 500원 토끼 시리즈도 분명 손이 저절로 가리라 짐작된다^^

 

수학도 재미나게 풀어보고, 과학의 개념도 그림과 함께 생각해 보며, 딱딱하게 여겨졌던 한국사도 퀴즈로 풀어보다보면 어느 새 교과서 속 핵심 개념들을 쏙쏙 기억하리라 생각된다. 학습 만화도 점점 진화되어가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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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다리 걷어차기 - 앞선 나라는 따라잡고 뒤쫓는 나라는 따돌리던 선진국 경제 발전 신화 속에 감춰진 은밀한 역사
장하준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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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우리가 잘 아는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재임하고 있는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인 장하준 교수의 개정판 책이다. 2004년에 초판이 나온 이후 한국보다도 영미와 유럽에 더욱 폭발적인 관심을 끌어낸 책이다. 올해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에게 찾아왔다. 이미 영어, 불어, 독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고 아쉽지만 한국어로는 뒤늦게 출간된 바가 있다. 

 

팬데믹이라는 사상 초유의 세계적 대란 속에 장하준 교수의 새로운 관점으로 경제를 바라본 '사다리 걷어차기'가 다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는 코로나-19 감염병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더불어 사람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경제적 활동이 위축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북유럽의 스웨덴과 노르웨이, 동아시아의 일본, 중국, 대한민국까지 재난 지원금을 유래 없이 국가 정책으로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예전과는 다른 경제 처방전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2004년 장하준 교수가 영국에서 '사다리 걷어차기'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첫 출간했을 경우 주류 경제학자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그 이유는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앞선 경제 대국들이 부르짖는 자유 무역이 자국의 경제를 활성화시킬 것이며 자유 무역을 막는 관세 정책, 국가의 무분별한 개입, 보호 무역 정책 등은 시대와 동떨어진 개선해야 할 제도라고 주장해왔다. 그 당시만 해도 거침없는 행보가 가능했다. 어느 정도 국가간 무역도 정상적으로 움직여왔고 간혹 경제 위기, 금융 위기 등이 간헐적으로 일어나긴 했지만 충분히 문제점들을 조기에 발견하여 대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의 팬데믹 상황에서 장기간 불황이 이어지고 있고 경제개발도상국 뿐만 아니라 소위 선진국이라고 불리우는 국가들마저 휘청거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왜 선진국들은 후발 주자인 경제개발도상국들에게 자신들의 현 경제 정책을 강요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주장하는 정책들이 경제개발도상국들이 도약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방해가 되고 있다는 점을 16세기부터 시작해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선진국들이 펼쳐낸 설익는 정책들을 모조리 조사하여 밝혀내고 있다. 선진국들도 처음에는 과도한 보호 관세를 유지했고 제조업의 기술이 어느 정도 다다를때까지는 기술의 유출을 막기 위해 정상적인 무역을 막는데 앞장섰다는 점을 꼬집어내고 있다. 특히 미국은 영국이 자유 무역을 시행했던 시기에 시장 개방을 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주요 산업 분야에도 정부가 직접 관여하여 경제가 어느 정도 정상 궤도에 오를 때까지 오늘날 경제개발도상국들이 그토록 원하는 정책들을 당시에 원없이 했던 나라들이 지금의 선진국들임을 밝혀내고 있다. 그러니 장하준 교수를 달갑게 볼 수 있겠는가!

 

일본과 우리도 사실 신흥공업국 시절 정부가 적극적인 산업 무역 정책을 폈기에 지금의 경제 대국의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호 무역 정책을 펴서 자국의 이익을 좀이라도 누려보고자 하는 경제개발도상국의 의지를 완전히 꺽어 버리는 선진국들의 자유 무역 강요는 장하준 교수가 보기에 분명히 높은 곳에 올라오지 말라는 '사다리 걷어차기' 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제 그토록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선진국들의 경제 정책도 팬데믹 상황에 놓이자 허점이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그들의 방역 체계도 그다지 본이 되지 못했고, 대처 방법도 허술차기 짝이 없었다. 경제 개편이 팬데믹 상황에서 반드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사다리 걷어차기'를 대놓고 할 것이 아니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경제 모델을 제시할 국가가 앞으로 미래 세계 경제를 주도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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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집공부의 힘 - 혼자서도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는 최고의 방법
이진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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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업이 이루어진 사상 초유의 교육 대란이 일어난 시기, 집에서도 기초학력을 포함하여 공부의 방법을 키워갈 수 있다는 저자의 설득력있는 목소리가 생생하게 가슴에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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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독서 노트의 힘 - 책 읽고 난 후 쓰기 습관 들이기
이은정 지음 / 미디어숲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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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기는 '저자와의 대화' 이지만 글쓰기는 '나와의 대화'라는 말이 인상적이다. 책을 읽는 것은 노동이다. 밭에 나가 땀흘리며 일하는 것과 비슷한 힘이 소요된다. 책 읽는 동안 생각을 모으고 집중하는데 소요되는 에너지는 뇌의 움직임을 포착한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눈으로 읽고 생각하며 이야기의 줄거리를 놓치지 않고 찾아가야 하는 노동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노동에는 기쁨이 뒤따른다. 다 읽었을 때의 성취감은 뭐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짜릿하다. 책 읽기가 근래에 들어와서 게임이나 영상에 밀려나는 모습을 보면 아쉬운 생각이 들지만 당연한 결과다. 영상을 청취하거나 게임에 몰입하는 일은 책 읽기에 비해 큰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다. 눈으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거나 정해진 패턴에 따라 게임기를 조정하면 된다. 반면 책 읽기는 밋밋한 종이장 위에 검은색 글씨로 씌여진 문장을 읽고 해석하고 기억하며 생각해야하는 작업이 동반되기에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 틀림이 없다. 

 

책 읽기보다 더 힘든 일이 있으니 글쓰기다. 책을 읽고 느낀 점이나 생각한 점을 정리하는 일은 책 읽기보다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한 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많은 이들이 책 읽기에만 그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초등학생일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저자는 현직 12년차 초등교사로 학생들이 얼마나 책 읽기를 싫어하는지, 글쓰기를 멀리하는지 누구보다도 가까이 지켜봐왔다. 마지못해 억지로 읽는 학생이 있다손 치더라도 글쓰기의 단계까지 끌고 가기에는 벅찬 것이 현실이다. 억지로 나귀를 끌고 갈 수 있을지언정 마시기 싫어하는 나귀 입을 억지로 벌려 물을 먹일 수는 없는 법. 그래서 저자가 고안해 낸 방법이 있다. 책의 유형에 따른 독서 노트 정리법이다. 임상실험을 거친 결과물이라 일선 학교에서나 가정에서 즉각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단, 학생들이 익숙해 질때까지는 어른들의 도움이 필요할 듯 싶다. 

 

저자는 독서 노트의 필요성을 여러가지 각도에서 조사하여 독자들에게 증명해 보이고 있다. 독서의 대가로 불리우는 조선 후기 500권을 저술한 정약용이 그러했고 고단한 여행 중에도 기록을 남기는 일에 게을리하지 않았던 열하일기의 저자 박지원이 대표적 인물이다. 창의성의 대표 인물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지금까지도 습작노트가 전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를 독서 한 후 노트에 옮긴 것이 최근 빌 게이츠에 의해 300억원 넘게 팔렸다고 할 정도다. 독서 후 글쓰기는 반드시 넘어야 할 벽이다. 위대한 인물들은 하나같이 모두 독서의 대가였고 반드시 책을 통해 생각한 바를 기록에 남겼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정해졌다. 부모로써 교사로써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글쓰기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해 주어야하지 않을까 싶다. 

 

G20 정상회의 때 각국의 정상들이 바인더를 열어 자료를 보는 장면들이 포착된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디지털 시대에 왠 종이 자료를? 이라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직접 기록한 자료들이 회의 자료로 테이블 위에 놓인 이유는 스스로 직접 사유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단 한장의 자료물이라도 컴퓨터로 프린트한 종이와 직접 메모한 종이는 질적으로 큰 차이가 있다. 오랜 시간 생각을 모으고 요약하여 기록했기에 한 장의 종이만 보더라도 수십 장의 자료물들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디지털 시대에도 노트에 기록하는 일은 결코 구시대의 유물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물론 독서 노트를 직접 종이에 쓰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블로그나 다양한 앱을 사용해도 좋다. 선택은 독자의 몫이다. 

 

'독서의 힘'을 넘어 '독서 노트의 힘'까지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고 있는 저자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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